바른말 고운말의 생활예절, 가족간의 호칭 및 촌수

 바른말 고운말의 생활예절, 가족간의 호칭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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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달 말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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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과서 잘못

 

중학교 교과서 잘못

 

-- 가정언어 촌수말의 잘못된 사용에 대하여 --

 

 

Ⅰ. 들머리

 

우리나라 가정언에에는 부름말이 있고, 걸림말이 있으며 또 촌수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같은 말들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하는데 바른 전범이 없어 학교에서 가르치는데 문제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는 틀린 것이 버젓이 바른 것처럼 교과서에 소개되고 있어 아는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먼저 촌수에 대하여 크게 잘못되게 교과서에 실려 있는 것은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하여 2001년에 검인정을 받은 지학사 발행의 중학교 <기술ㆍ가정> 1학년 교과서 쪽43에는 친족 도표를 그려두고 조부, 조모, 외조부, 외조모를 2촌으로 표시해 두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관리자 주 : 지학사 담당자와 전화통화에서 확인한 내용으로 2002년 교과서에는 조부, 조모, 외조부, 외조모는 촌수를 표시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육부가 저작권자가 되어 2001년에 발행한 중학교 도덕1 교사용 지도서 쪽265에도 계촌법이라는 항에서 직계, 내종간, 외종간 도표를 만들어 두고 조부와 외조는 2촌, 증조부와 외증조는 3촌, 고조부와 외고조는 4촌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Ⅱ. 본디말

 

촌수 계산에서 부모 자식사이는 1촌이고 형제간은 2촌이라는 규칙이 있어 아버지의 형제는 자기와는 3촌이고 아버지 형제의 자식은 자기와 4촌입니다. 아버지의 4촌 형제는 자기와는 5촌입니다. 그러나 직계 존속과 비속은 촌수말을 쓰지 않고 몇 대조 혹은 몇 세손으로 나타내면 되는데 잘 모르는 사람이 여기에도 촌수를 따져 할아버지는 2촌, 증조는 3촌이라고 하는 망발을 무식하게 쓰고 있습니다.

 

촌수를 쉽게 계산해 보는 방법은 아버지는 1대조, 할아버지는 2대조, 증조는 3대조이므로, 나의 2대조와 너의 2대조가 같으면 나와 너는 두 숫자를 보태어 4촌이 되고, 나의 3대조와 너의 4대조가 같으면 나와 너는 둘을 보태어 7촌이 됩니다.

 

그러나 친당에서 직계는 위로 아래로 촌수가 모두 1촌이고, 옆으로 뻗어나간 방계(傍系)를 셈하려고 나온 것이 촌수인데도 딱하게도 할아버지를 2촌, 증조를 3촌으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직계는 촌수를 셈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직계 존속은 몇 대조(代祖)라는 대수만 헤아리고, 직계 비속은 몇 세손(世孫)이라는 말로 나타내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놓여 있는 핏줄의 마디를 수효로 표시하는 촌수는 친당과 본당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말이고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예부터 어린이에게 촌수말을 가르치지 않고, 부름말과 걸림말 등급말만을 부지런히 가르쳤습니다. 촌수 계산에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 촌수가 없습니다. 백모 숙모도 촌수가 없는 무촌이기에, 촌수말을 가르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부모 잃은 어린이가 백모ㆍ숙모집에서 자라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어머니처럼 소중했던 백모가 촌수없는 사람이라고 알게 되었을 때 그 어린 조카가 받게 되는 상처가 크기 때문에 촌수말이 교육용으로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린시절에는 모르면서 자라야 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를 2촌이라고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가 텔리비전 방송 프로그램에 나오므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게 됩니다. 2000년 12월 10일 엠비시 생방송 <퀴즈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출제되고, 2001년 1월 케이비에스 <골든벨 퀴즈> 수원 화홍고등학교 편에서도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이 방송을 보고 엠비시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지적을 해주고, 조선일보 2000년 12월 21일자 독자 의견란에 그 잘못을 기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왜 그것이 틀리냐고 하면 그런 식으로 하면 자기의 4대조(고조)는 4촌이 되고 10대조는 10촌이 됩니다. 촌수가 10촌이라면 먼 일가입니다. 이것이 말이 안됩니다. 직계 존비속 사이에는 촌수를 쓰지 않아야 합니다. 꼭 쓴다면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ㆍ고조는 직계는 모두 1촌입니다.

 

그런데 잘못된 사례를 지적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고치려 하지 않고 그냥 넘어 가려고 합니다. 옳고 그른 것은 다수결이 아닙니다. 잘 따져 생각하면 깨달을 수 있는 것도 궤변을 늘어 놓고 자기 생각을 고집하는 일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가정언어에 대하여 교과서 집필자들이 너무 모르고 있기에 되지도 않은 설명이 있어 다음에서 지적해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친족은 아버지 쪽의 친가와 어머니 쪽의 외가를 일컫는 말로, 우리의 가족 못지않게 매우 가까운 사이의 사람들을 말한다. 친족의 범위는 배우자, 혈족, 인척 등을 포함한다. 배우자는 부부의 상대방을 일컫는 말이고, 혈족은 피를 나눈 사람들을 일컫는 말임며, 인척은 혼인으로인하여 맺어진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중간 생략)

 예부터 우리 민족은 친족간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여, 멀거나 가까운 사이를 촌수로 구분하였다. 촌수란, 나와 친족이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인지를 알게 하는 기준이 된다.(1문장 생략) 친족간의 호칭도 이 촌수에 따라 붙여지기 때문에, 촌수는 친족간의 예절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친족간에는 서로의 촌수를 확인하여 그에 알맞는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촌수를 따지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 보기로 하자.』

 

앞에서 나온 저작권자 교육부. 서울대학교 1종 도서 편찬위원회편찬. 2001년 3월 발행. 중학교 도덕1 교과서 쪽194에 2. 친족간의 예절 (2) 계촌ㆍ호칭 예절이란 항목에 나온 글을 먼저 보이고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인용한 교과서 보기글에는 잘못되거나 곤란한 설명이 나옵니다. 친족을 친가와 외가로 나누고 친족의 범위를 배우자, 혈족, 인척 등을 포함하며 친족간의 호칭은 촌수에 따라 붙여진다고 했습니다.

 

친가와 외가를 포함하여 말할 때에는 친족보다 친척이 더 귀에 익은 말이고 법률에서 인정하는 친족의 범위 ① 8촌이내의 혈족 ② 4촌이내의 인척 ③ 배우자를 소개하면서 교과서에는 친족을 배우자, 혈족, 인척이라고 하고 용어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보다는 혈족은 친가, 인척은 외가와 처가 혈족이라고 설명해주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친족 간의 호칭이 촌수에 따라 붙여진다는 말도 곤란한 설명입니다. 그렇지 않은 호칭의 보기가 많이 있습니다.

 

1종도서 중학교 도덕1 교과서가 틀리면 교육부가 난처하게 됩니다. 교육과정에 따라 도덕 교과서가 종전 교과서와는 내용이 조금 수정되어 발행되고 있고 위에 인용한 부분도 단어와 문장 순서 정도 수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한 내용이므로 크게 고쳐져야 한다고 봅니다. 가정언어 사용에 대하여 규칙을 잘 보여준 책으로 경상대학교 려증동 교수 지음의 《가정언어 2000》와 《효도언어 1999》가 있기에 다행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책에는 가정언어의 용어와 사용에 대하여 하나하나 쓰인 보기를 들어 보여 줍니다. 이와 관련한 설명을 보면 이렇습니다.

 

가정언어 용어에서 족보를 함께 만들어 같이 실려 있는 사람들이 일가(一家)이고, 시조는 같아도 족보는 달리 만드는 사람들이 종씨(宗氏), 고조이하 사이의 일가를 '집안'이라고 합니다. 성(姓)이 같은 일가를 아버지당(黨), 친당(親黨)이라고 하고, 혼인으로 맺어진 사람이 척당(戚黨)인데 어머니와 할머니, 증조모, 고조모 친정집 사람과 고모, 이모가 시집가서 낳은 자손들이 척으로 된다. 본당(本黨)은 자기가 결혼하여 이룬 사람이고, 시당(媤黨)은 시집 일가로 시집가서 만난 사람인데, 시집간 여자에게는 이외에도 친정 일가가 있게 된다.

 

그 책에서는 어릴 때에는 촌수를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요즈음 입양하여 키우기도 하고 또 숙모에게서 양육받는 아이도 있고, 부모의 재혼으로 혈연 관계가 없는 가족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촌수를 안다면 도리어 마음만 아프고 해로운 것입니다. 촌수가 그렇게 중요하게 기르치고 알아야 할 것은 아닙니다. 가르쳐야 할 것은 <부름말>과 <걸림말>, <등급말>입니다.

 

우리말에 '이웃사촌'이란 말이 잇습니다. 이웃끼리 친당ㆍ척당처럼 사이좋게 지낼 수도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낳은 정, 기른 정'이란 말도 있는데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가 꼭 핏줄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보살펴 주고 키워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어야 입양(入養) 사업이 잘되어 우리 아이들을 외국에 내어 보내는 일이 줄어 들 것입니다. 촌수를 따지는 일은 어린이에게 해롭게 됩니다. 교육용이 아니라는 쪽으로 생각이 가도록 바라고 있습니다.

 

촌수는 핏줄의 거리를 계산하려고 나온 것이어서 그 촌수말을 친당에서는 부름말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삼촌이라는 부름말은 지난날 서출(庶出)의 아버지 형제, 서삼촌(庶三寸)을 부를 때만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척당에서는 촌수말을 부름말이나 걸림말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외3촌, 외4촌형제, 외5촌 등이 있지만 외3촌보다는 외숙이란 말이 품위가 높습니다. 처당에서도 처3촌, 처4촌, 처5촌이란 말이 쓰입니다.

 

가정언어의 부름말과 걸림말, 촌수말이 따로 쓰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걸림말이 부름말로, 촌수말이 부름말로 사용되는 수도 있습니다. 현재 가정언어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걸림말>이 아니고 <부름말>입니다. 구별해야 할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실제 생활에 필요하고 많이 사용하는 가정언어를 바르게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2001년 도덕 교과서는 가족간의 올바른 호칭이라는 항목으로 종전 교과서와는 달리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틀린 것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에 발표하려고 합니다.

 

도덕 교과서에 나온 친족간의 호칭 가운데 잘못된 보기 하나를 들어 보면 누나의 남편을 매형(妹兄)이라고 부른다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 매(妹) 자는 여동생매ㆍ누이매 자로 된 뜻글자입니다. 누나를 일컫는 뜻글자가 자(姉) 자입니다. 누나남편은 자형( 兄)으로 불러야 되고 누이남편은 < ㅇ서방>으로 불러야 되고 걸림말은 매부(妹夫)로 됩니다. 가정언어는 뜻으로 이룩되는 것이어서 다수결로 되지 않습니다. 될 수가 없습니다.

 

잘못 쓰고 있는 가정언어 부름말의 보기를 더 들어보면 '아버지, 어머니'를 자기 부모에게만 귀하게 써야 하는데, 친구 부모에게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일에서 부모가 소중히게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사용하는 <아버님>ㆍ<어머님>이라는 말을 아들이 <아버지>ㆍ<어머니>를 버리고 <아버님>ㆍ<어머님>이라고 말하는 얼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촌수말을 가르칠 일이 아니고 시급히 가르쳐 바로잡을 가정언어가 부름말입니다. 우리말에서는 자기 자신과 자기 것에는 높이지 않는다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또 자기가 상대방을 부르거나 가리키면서 자기와의 관계, 걸림밀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 아이들 입장에서 쓸 말을 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남편여동생인 시누이를 부르면서 <고모>로 망발하고 시동생을 부르면서 <삼촌>으로 망발하고 남편을 <아빠>라고 망발하는 일이 급히 치료 받을 일입니다.

 

핏줄이 통하는 집단인 집안 사람, 가족 사이에서 사용될 말을 남남사이에서 마구 쓰게 되면 흉하게 됩니다. 가정언어인 <할아버지>ㆍ<할머니>ㆍ<아저씨>ㆍ<아주머니>ㆍ<오빠>ㆍ<형님>ㆍ<누나>ㆍ<언니>가 남들에게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흉하게 됩니다. 자기를 지킬 때 보기가 좋게 되는 아름다움이 있게 됩니다.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할 일입니다. 이런 형편이지만 뜻있는 교사들은 나하나라도 바로 잡는다는 심정으로 바른 것을 찾아서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뿌리찾기 교육을 한다고 하여 자기 집안 시조와 고조, 증조, 조모 등 이름을 적어 오도록 하고 심지어 외가집 시조 등도 알아 오라고 합니다. 이것 역시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헤어져서 족보를 지니지 못한 집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집에서는 부모가 자녀 보기에 마음이 아프게 됩니다.

 

학교에서 한때 '가정환경조사'라고 하여 자가용이 있습니까? 컴퓨터가 있습니까? 하는 질문은 이제는 삼가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늘 약자와 장애자 등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뿌리찾기 교육은 나라겨례의 뿌리를 찾는 일로 바꾸어야 됩니다. 가족끼리 화목하게 잘 지내고 이웃과도 사이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서로 더불어 도우며 함께 사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흔히 '집집마다 그 집안의 나름의 예절이 있다'라고 하면서 마구잡이로 가정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정언어는 제멋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가정언어는 뜻으로 이룩된 것이어서 다수결로 되지 않습니다. 전범이 있게 되고 규칙이 있게 됩니다. 가정언어가 잘못 쓰이면 가정이 바로 서지 못하게 됩니다.

 

 

Ⅲ. 마무리

 

1. 가정언어는 뜻으로 이룩되는 것이어서 다수결로 되지 않습니다.

 

2. 2001년용 중학교 <가정교과서>에 적혀 있는 <가정언어>는 엉터리였습니다. 하루 속히 바로 잡아야 되겠습니다.

 

3. 2001년용 중학교 <도덕교과서>에 적힌 <가정언어>는 가정교과서 보다는 나은 수준으로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몇군데 잘못 적혀있습니다. 바로잡아야 될 것입니다.

 

 

 

경주최씨 광정공 다천공(다천부군)파, 촌수,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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