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의 생활예절, 가족간의 호칭 및 촌수

 바른말 고운말의 생활예절, 가족간의 호칭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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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수의 정의] [촌수의 이해]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계몽사백과] [두산세계대백과] [직계는 1촌] [계촌법 자료실] [성균관 질의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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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의 정의 l 신문기사01 l 신문기사02 l 민족문화사전 l 려증동 교수의 특별 기고 l 중학교 교과서 l 족보 별첨 자료 l 오류 있는 계촌법


[관련 자료실][자기의 조상을 남이라 할 수 없습니다][할아버지가 2촌이 아닌 이유]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가 2촌이 아닌 이유

서론                                                                                                                                                                                                         첨부자료 보기

우리의 전통예절에서 친족간에 멀고 가까움을 따지는 특이한 숫자체계가 있다. 바로 '촌수(寸數)'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촌수의 정의와 촌수를 따지는 방법이 여러 갈래로 되어 책마다, 학자마다 서로 다른 내용으로 교육하고 있어, 우리의 전통예절을 이해하는데 혼선이 있다. 그 혼선을 바로 잡기 위해 몇 권의 책에서 공통적인 문제를 찾아내고, 촌수의 정의를 바로잡는데 그 목적이 있다.

 

참고서적

현대 학자들이 이해하고 있는 촌수의 정의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첫째, 직계는 촌수를 따지 않는다(그러나 굳이 따지자면 무조건 1촌이다). 촌수는 아버지와 자식간의 관계 즉, 1마디(寸) 1촌이다.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만 있으며, 공동조상으로부터 각각의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를 계산해 방계 친족간의 촌수를 따진다. 둘째, 직계는 자기와 대상까지의 대수(代數)가 촌수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1대이므로 1촌이고, 할아버지와 손자는 2대니까 2촌이다. 그리고 방계 친족간의 해석상 약간의 차이는 있는 서수에 의한 방계 계산법이 있다.

그러면 촌수와 관련한 각종 서적을 통해 문제점을 알아본다. 우선 참고서적 중 대표적인 것으로 직계를 촌수로 따지지 않는 내용으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년 7월 20일 발행)』, 『생활 속의 의례(개정증보판, 성문각, 1975년 5월 20일 초판, 1985년 8월 25일 개정판 발행)』로 저자는 김복길(한국전통의례연구가)이다. 족보는  『밀성박씨 모헌파보』 「부록」가 있다. 그리고 『효도언어(문음사, 1999년 6월 10일 발행)』의 저자는 국립경상대학교 명예교수인 려증동 선생이다.

직계를 촌수로 표시한 내용 중 가장 많이 보급되고 인용된 책은 『한국인의 성보(삼안문화사, 1986년 7월 10일 발행)』이다. 초대문교부장관 안호상 박사가 추천하였고 한글학자 한갑수 박사가 감수하였다. 『가승보(한국인의 족보편찬위원회, 1992년 6월 10일 발행)』, 『실천예절개론(교문사, 1997년 3월 10일 초판 발행)』은 한국전례연구원 김득중 원장의 저서이다. 김득중 원장은 『쉬운 관혼상제, 우리의 전통예절』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성균관유도회교육원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실천예절』의 내용과 동일하다.

직계를 촌수로 표시하고 방계를 서수(序數) 방법으로 설명한 책은 『한국의 가보(한국가보편찬위원회, 1986년 10월 15일 발행)』이다. 이 책 또한 안호상 박사가 추천하였고, 당시 성균관 원장이 서문을 지었다. 『가정의례대보감(일중당, 1987년 1월 15일 발행)』, 『신구가정의례백과(의례간행편집회, 1989년)』, 『조선시대 관혼상제 상례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0년 2월 28일 발행)』이 이에 속한다.

그리고 참고 논문으로 중국 길림대 이무미 교수의 『퇴계가례의 '서속' 문제』이다. 이 논문은 제16회 퇴계학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퇴계 학보(2000년)에 소개되었다.

이 글은 위 참고서적의 내용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발행 『조선시대 관혼상제』「상례편」의 설명을 기본으로 하여 직계 촌수에 관한 문제점을 살펴본다.    

 

일러두기에 관한 사항

우선 기본으로 참고할 책의 '일러두기'를 살펴본다.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일러두기에는 『성재집』과『광례람』의 「상례」편을 국역한 것이라 밝히고 있다. 번역은 직역으로 원본에 충심함을 원칙으로 하되, 직역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에 한하여 의역 및 보충역을 하였다.

그리고 역자주석(譯者註釋)의 경우, 간단한 것은 본문 속에 (   )안에 표시해 넣었으며, 그렇지 않은 보다 세밀한 주의 경우, 각주(脚註)로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번역문의 (   )는 원문에는 없지만, 뜻을 잘 통하게 하기 위하여 역자들이 삽입한 문구를 나타내기 위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일러두기를 소개한 것은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내용에 당초 원문이 아닌 역자의 의견이 첨가되었음을 알고, 이해한다면 문제점을 쉽게 분석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인터넷 등 족보나 종친회 관련 사이트 중 일부 운영자나 참여자의 경우에서 보듯 원문과 역자의 주석 또는 참고서적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여 저자를 잘못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본론

『조선시대 관혼상제』「상례편」< 부록1. 사례에 나타난 친속명칭(親屬名稱)에 대하여> 301쪽을 보면 『주자가례(주자)』, 『사례편람(이재)』, 『광례람(저자 미상)』의 상례를 살펴봄으로 친속관계의 한국적 특징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대표적인 한국적 특징으로 촌수를 꼽았다.

그러나 이 책의 기본 목적은 촌수에 관한 연구보다 친속의 명칭에 그 중심을 두고 있어 촌수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부적절할 수 있으나 내용에서 촌수의 정의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포함하고 있어 촌수 문제를 원칙적으로 해결하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상례에서 친속명칭을 볼 수 있는데 저자별 본종오복지도(本宗五服之圖)에 서로 다른 명칭을 도표로 설명하고 있다. 역자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그림3을 보면 『주자가례』와 『사례편람』에서 직계혈족과 방계친족 일부는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광례람』에서 순 한국식 '0촌(寸)'의 표현이 있음을 설명하였다.

먼저, 중국 길림대 이무미 교수의 논문을 보면 『퇴계가례의 '서속' 문제』에서 촌수도를 표시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는 『주자가례』와 『퇴계가례』의 본종오복지도(本宗五服之圖)를 접목하여 촌수도를 인용하였다. 설명에서 『퇴계가례』의 촌수에 관한 예는 방계의 관계와 방계(촌수)간에 멀고 가까움이 당시 현실로 볼 때 어디까지인가를 문답으로 기술한 것이다. 직계 촌수에 관해 언급되지 않았다. 논문의 촌수도는 퇴계 선생이 정립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교수가 촌수도를 표시하여 설명한 것은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참고서적은 『아주제사회적인류학비교연구(亞洲諸社會的人類學比較硏究)』로 흑룡강교육출판사에서 1989년 9월 발행한 것으로 149-164쪽에서 볼 수 있다고 주석하였다. 『퇴계가례』의 내용이 아닌 촌수도를 인용하여, 퇴계 선생이 촌수에 관한 사실을 정립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즉, 『퇴계가례』에 이 교수가 제시한 촌수도는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설명을 보면 사례의 친속명칭에서 『주자가례』와 『사례편람』에는 촌수 계산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없으며, 본종오복지도(本宗五服之圖)에서 촌수도를 유추하여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촌수에 관한 내용은 저자가 미상인 『광례람』에서 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촌수의 정의

『조선시대 관혼상제』 303쪽 『광례람』의 촌수에서 " 우리나라 말에 백숙부(伯叔父)를 삼촌(三寸)이라 하고, 백숙부의 아들을 사촌(四寸)이라 하고, 종조부모(縱組父母)를 사촌대부(四寸大夫)라 하고, 그 아들을 오촌숙부(五寸叔父)라 한다. 이를 지나가면 모두 이 예와 같다. 팔촌형제(八寸兄弟)와 구촌숙부(九寸叔父)에 이르면, 촌내지친(寸內之親)이라 한다. 그 법은 대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계승함을 일촌(一村)으로 한다." 라고 개념(정의)을 설명하고 있다.

원문은 " 東語伯叔父曰三寸 伯叔父之子曰四寸 從祖父母曰四寸大夫 其子曰五寸叔父 過此以往 皆如此例 以至於八寸兄弟 九寸叔父 謂之寸內之親 其法蓋以父子相承 爲一寸" 이며, 다산(茶山, 여유당) 정약용(丁若鏞)의 어원 연구서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아언각비(雅言覺非)」 1936년』에 수록된 내용이다.

즉, 『광례람』의 촌수에 대한 개념은 『광례람』에 수록된 촌수의 정의가 아니다. 『광례람』의 촌수 표시는 3촌부터 8촌까지를 숫자화 하였다는 것으로 친속명칭에서 촌수표시의   사례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광례람』 역시 직계 촌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런데 역자의 설명으로 " 촌(寸)은 부자 사이를 1촌(寸)으로 계산하는데, 9촌 이내를 촌내지친(寸內之親)이라 한다는 것이다." 라고 정의를 하였다. 원문 " 九寸叔父 謂之寸內之親 其法蓋以父子相承 爲一寸" 을 위와 같이 해석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촌(寸)은 1마디를 나타내는 것으로 대나무에 비유되며, 자식과 아버지 사이의 1마디가 이에 해당한다. 이는 촌수에 관한 기본 정의로 촌수 계산의 기본이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촌수」에는 " 촌수(寸數) 친족간의 멀고 가까움을 나타내기 위하여 고안된 숫자체계. 촌(寸)은 척도법의 한자이고, 우리말로는 '마디'를 뜻하는 말이며, (중략), 우리의 촌수제도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확실하게는 알 수 없다. 기록상으로는 2세기 고려시대까지 소급된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경국대전』에 종형제를 4촌형제로, 종숙(從叔)을 5촌숙으로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 촌수는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를 한 마디(寸)로 간주하여 계산된다. 즉, 나와 부모 사이는 한 마디로 1촌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촌수는 반드시 부모 자식간의 관계로 따지기 때문에, 나의 형제· 자매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부모의 자식이기에 나와 관계지어졌다는 점에서 나와 부모간의 1촌과 부모로부터 나의 형제· 자매까지의 '1촌'을 합하여 '2촌'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식으로 아버지의 형제는 사실상 할아버지의 또 다른 아들이기에, 아버지까지의 1촌과 거기서 할아버지까지의 1촌, 그러고 할아버지에서 큰아버지(또는 작은아버지)까지의 1촌을 모두 합하면 아버지의 형제는 나와 '3촌 관계'에 있는 셈이다." 라고 설명한다.

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설명에서 알 수 있는 것 또한 조선시대의 『경국대전』의 내용에도 직계에 대한 촌수가 아니라, 방계에 관한 언급뿐이다. 반면, 촌수 정의에서 촌수는 직계의 멀고 가까움을 따지 위함이 아니라, 방계 친족간의 멀고 가까움을 알아보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직계를 촌수로 잘못 계산한 이유

직계를 촌수로 따져 방계의 촌수를 계산하는 사례는 대단히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참고서적을 통해 알아본다. 우선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광례람』의 촌수를 설명하면서 직계에서 위로 고조부ㆍ고조모를 4촌으로, 아래로 현손ㆍ현손부를 4촌으로 표시하였다. 이 표시는 일러두기에서 알 수 있듯 역자의 주석으로 『광례람』의 내용이 아니다.

역자의 설명에서 『광례람』에는 직계존비속과 형제는 숫자화 하지 않았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자는 형제를 2촌이라 주석으로 표시하였다. 역자가 주석으로 표시한 것은 『주자가례』, 『사례편람』, 『광례람』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먼저 출판된 각종 참고서적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였기 때문이다.

참고서적에서 직계를 2촌으로 표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한국인의 성보(삼안문화사)』, 『한국의 가보(한국가보편찬위원회)』이다. 방계 촌수 설명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두 책 모두 발행시기가 비슷하며, 초대문교부장관 안호상 박사가 추천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가보』는 당시 성균관장이 서문을 작성한 사실로 보아 학교 교과서, 성균관 교재의 지침서로서 충분하다. 또한 출판사와 도서명을 달리하여 이후 발행된 『가승보(한국인의 족보편찬위원회)』와 발행 당시 한국전례연구원 원장이었던 김득중의 『실천예절개론(교문사)』은 『한국인의 성보』 또는 『한국의 가보』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할아버지를 2촌으로 셈하도록 한 사례 중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민법이 있다. 민법이 제정될 당시 어떤 자료를 참고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제770조 1항의 직계혈족의 촌수에 대한 규정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직계는 촌수를 따지지 않는다. 즉, 촌수는 방계 친족간의 멀고 가까움을 알기 위해 고안된 것이므로 기본 원칙부터 무시한 것이다. 이 민법의 조항은 각종 서적 및 족보까지 혼란에 빠질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법 규정이 가장 강력한 규제이며, 원칙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여러 족보에는 민법 조항을 그대로 인용하여 후세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교양서적 또한 민법을 참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의 성보』부록편을 보면 계촌법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치촌 기준에서 4~5촌은 종(從), 6~7촌은 재종(再從), 8~9촌은 삼종(三從), 10~11촌은 사종(四從)으로 하였다. 그리고 그림에는 통상 촌수를 따지는 방계의 3촌에서 11촌까지 부(父)의 형제항렬까지는 '0촌'으로 표시하였다. 그런데 직계와 고조부 형제 항렬은 ( )안에 숫자로 표시한 것이 달라 보인다.

이 촌수 표시방법의 차이는 『광례람』에서 보는 직계존비속과 형제는 숫자화 하지 않았다는 것과 그 맥락을 같이 함을 알 수 있다. 촌수도를 정리하면서 쉬운 이해를 위해 주석으로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직계의 ( )안 숫자는 대(代)를 말한다. 촌수는 윗대를 따지기 위함이 아니라 아랫대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으로 종조에서 종고조까지를 촌수로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런데 보는 이에 따라 ( )안의   숫자를 촌(寸)으로 이해하고 직계와 방계 모두에 '0촌'으로 표시하거나, '촌(寸)'을 없애고 숫자만을 표시한 다음 " ( )안의 숫자는 촌수이다" 라고 설명하는 오류가 생긴 것이다.

다른 유형의 방계 촌수 계산으로 숫자 연결 방식이다. 서수(序數)를 이용한 방계의 촌수 계산법이다.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역자는 서수 방법이 " 친소의 관계를 보다 신속하게 직감할 수 있다" 는 설명이지만 상당한 오류를 포함한다. 기본 개념을 보면 자신을 기준으로 부(父) 1촌, 조부(祖父) 2촌, 증조부(曾祖父) 3촌, 고조부(高祖父)를 4촌으로 연결하면 족증조대부(族曾祖大夫)가 5촌이 된다는 것이다.

『주자가례』와 『사례편람』에서 나타내는 종(從), 재종(再從), 삼종(三從)의 표현과 『광례람』의 오촌증대부모, 오촌증손의 표현을 접목하는 방법에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촌수 계산에서 기본 정의는 직계이며, 계산 대상은 방계이다. 아버지와 자식의 1촌 관계를 모두 더해 계산할 것을 서수(序數)의 개념을 도입하여 연속된 수치와 단위로 설명하려는데 문제가 있다. 쉬운 설명으로 공동조상으로부터의 각각의 대 수를 더해 촌수를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수학적 의미를 부여할 경우 직계의 대(代)와 방계의 촌(寸)은 단위가 서로 다르게 된다. 그러므로 단위를 맞추기 위해 직계를 촌수로 표시하여 설명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촌수 계산에서 수학적 의미는 단위가 아닌 숫자의 덧셈만으로 설명되며, 결과의 단위는 촌(寸)이 된다.

이런 서수 방법의 계산에 오류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참고서적이 있다. 1986년 발행된 『한국인의 성보』, 『한국의 가보』보다 1년 앞선 1985년 8월 25일 개정(1975년 5월 20일 초판)되어 출판된 『생활 속의 의례』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버지가 1대이고, 할아버지가 2대, 증조부가 3대 고조부가 4대이며 그 형제를 방고조부(傍高祖父)라 하였다. 여기서 서수(序數) 형식을 도입하면 종증조부(從曾祖父)는 5촌이 된다. 친속명칭에서 종고조부(從高祖父)를 방고조부(傍高祖父)라 표현한 점이 다르다.

방계의 촌수 계산 결과는 『조선시대 관혼상제』와 『생활 속의 의례』는 서로 같다. 그러나 서로 다른 점은 직계를 촌수로 표시하느냐, 대 수로 표시하느냐의 차이뿐이다. 그러나 직계는 촌수로 따지지 않는 원칙에 어긋남은 물론이다. 더구나 일부 서적에는 아버지와 나 사이를 2촌(二寸)으로 규정한 서적도 볼 수 있다. 인쇄 오류로 볼 수 있다. 『한국의 가보(1986)』 영구보존판이 그렇고, 『가정의례대보감(1987)』이 그렇다. 촌수에 관한 명확한 이해보다 참고자료 그대로 인용하여 작성되었기 때문이다.

 

직계 촌수의 어원

직계를 촌수로 표시한 것은 방계의 촌수를 설명하기 위한 방법이 촌수로 새로이 규정된 오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주자가례』, 『퇴계가례』, 『광례람』 등에는 직계를 촌수로 표시하거나 촌수를 따진 내용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번역되는 과정에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역자가 주석을 달아 설명하는 과정에 직계에 촌수가 표시되었다.

반면, 촌수 문제를 명확히 하는데 『주자가례』, 『퇴계가례』, 『광례람』 등에서 직접적인 단서를 찾을 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은 『주자가례』, 『퇴계가례』, 『광례람』이 촌수에 관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 잘못이다. 다산(茶山, 여유당) 정약용(丁若鏞)의 어원 연구서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아언각비(雅言覺非)」 1936년』에 언급된 내용이 직계 촌수에 관한 적합한 설명이다.

『조선시대 관혼상제』 역자의 설명으로 촌(寸)은 부자 사이를 1촌(寸)으로 계산한다. 그러나 원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 직계는 모두 1촌이다" 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촌수의 기본 정의는 '부자간은 1촌'이다. 그러므로 " 부자상승 위일촌(父子相承 爲一寸)" 은 다음과 같이 해석해야 한다. " 부자간은 서로 계승하므로 1촌이다" 라는 의미이다.

『효도언어』 13쪽에 려증동 고수는 직계(直系)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직(直)이라는 글자는 곧을 직(直) 자로 된다. 계(系)라는 글자는 이을(承) 계 자로 되는 것이다. 아버지가 직계이고, 할아버지가 직계이고, 십오대조가 직계로 된다. 직계를 촌수로 셈하면 모두가 똑같이 1촌으로 된다. 십대조 유물인 논밭이 십세손에게 상속이 된다. 십재조 묘소에 벌초를 하고, 십오대조모 묘소에 묘사를 지내려 가는 것은 그 촌수가 모두 똑같이 1촌이기 때문에 가게 되는 것이다." 라고 아들이, 손이, 증손이, 팔세손이 직계인 것은 모두 1촌이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승(承)'의 의미를 살펴보면 '받들다. 공경하여 높이 모시다.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아들이다'의 뜻이 있으며, 승구(承句)의 준말로 보면 한시에서 절구(絶句)의 둘째 구, 또는 율시(律詩)의 셋째· 넷째 구이다. 한시(漢詩)에서 시의(詩意)를 이어받는 것을 의미한다. 계승(繼承)으로 표현할 수 있다. 조상이나 선임자의 뒤를 이어받음을 말하며, 수계(受繼)라 한다. 즉, 한시에서 첫 구절과 끝 구절은 언제나 연결된 고리와 같다. 중간 구절이 없다면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한시가 될 수 없다. '승(承)'의 의미 의미는 부자간의 역할을 서로 이어 받는 것으로 승중상과 대비하여 생각하면 쉬운 설명이 된다.

제례에서 성복(成服)의 기준은 본종오복지도(本宗五服之圖)를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서 직계를 촌수로 따지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 나를 기준으로 친족간의 위치가 멀수록 복이 짧아진다. 그러므로 먼 관계에 있다고 본 것이다.

복(服)은 촌수와 관계가 있다. 아버지의 복은 참최 3년이고, 조부는 자최 부장기, 증조부는 자최 5일, 고조부는 자최 3일이다. 이 내용만으로는 아버지가 1촌, 할아버지가 2촌, 증조부 3촌, 고조부가 4촌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승중의 경우 고조부까지 모두 참최 3년이다. 촌수로 따진다면 모순에 빠지게 된다. 고조부를 4촌이라 하였는데 종손만 1촌이라는 의미는 할아버지를 2촌이라 설명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게 된다.

그런데 간혹 이 모순을 설명하는데 승중은 종손이나 장자가 하도록 규정한 것이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규정이라면 어떤 사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관습은 장자를 우선한다. 그렇다고 장자를 우선한다는 이유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승중에서 장자를 우선하는 이유를 『광례람』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 관혼상제』 193쪽을 보면 " 지자(支子 : 맏아들 이외의 아들)는 장자(長子 : 자신의 맏자식)를 위해 3년복을 입지 못한다." 라 하였다. 직계 자손 모두 승중을 할 수 있다. 단, 장손이나 장자를 위해 승중을 하지 않을 뿐이다. 모든 직계 자손은 동일한 것이다.

 

결론

지금까지 학자들은 촌수를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촌수에 관해 언급된 일부 자료를 확대 해석하였으며, 참고자료 또한 정확하지 못한 것이었다. 촌수와 관련한 많은 서적은 수정되어야 한다. 성균관을 비롯한 학교 교육 교재는 하루 속히 수정되어야 한다. 중앙일보사에서 1995년 발행한 『중앙백과사전 Eureka2001년 2002년 중앙일보 기사는 서로 다른 내용이다. 자회사의 저서를 두고 잘못된 자료를 인용한 결과이다. 자료는 건양대학교 예학교육원의 예절마당 홈페이지 촌수도이다. 잘못된 학설로 자신의 조상을 남으로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승중(承重)이란 장손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조부모의 상사를 당할 때에 아버지를 대신하여 상주 노릇을 하는 것이다. " 父子相承 爲一寸" 즉, 아버지와 자식은 그 역할을 서로 대신하므로 1촌이다. 직계에서 부자간의 의미는 시조에서부터 아버지까지 모두 같다는 의미가 된다. " 할아버지와 손자는 2대니까 2촌이다." 라는 말은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촌(寸)에서 아버지와 자식이 1촌이면 할아버지와 손자도 1촌이 된다. 4대조의 제사를 모시고, 묘사(또는 시사)를 지내는 것 또한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직계는 촌수를 따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굳이 따지자면 모두 1촌이다.

 

[참고]

여유당전서 [與猶堂全書],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茶山:여유당이라고도 함) 정약용(丁若鏞)의 저서를 한데 모은 문집, 1936년 간행, 154권 76책. 정인보(鄭寅普) · 안재홍(安在鴻) 교열. 1936년 신조선사 간행. 다산의 《목민심서》 《경세유표(經世遺表)》 《흠흠신서(欽欽新書)》 등에서 《시율(詩律)》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저술을 총망라한 문집이다. 분권(分卷)의 차례를 보면, 제1 시문집 25권 12책, 제2 경집(經集) 48권 24책, 제3예집(禮集) 24권 12책, 제4 악집(樂集) 4권 2책, 제5 정법집(政法集) 39권 19책, 제6 지리집(地理集) 8권 4책, 제7 의학집 6권 3책으로 되었다. 1960년 문헌편찬위원회에서는 이 전서에 빠진 다산의 병서(兵書) 《민보의(民堡議)》 3권과 보유 1권을 덧붙여 이를 《정다산전서(丁茶山全書)》라 개제하여 영인(影印) 출간하였다.

아언각비 [雅言覺非], 조선시대 실학의 태두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지은 어원 연구서, 활자본, 조선 후기(1819년), 활자본. 3권 1책. 1819년(순조 19) 간행. 한국의 속어(俗語) 중에서 와전되거나 어원과 용처(用處)가 모호한 것을 고증한 책으로, 당시 한자의 사용에 착오가 많아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저술하였다. 약 200항목에 달하는 수목명(樹木名) · 약성명(藥性名) · 식물명(植物名) · 의관명(衣冠名) · 악기명(樂器名) · 건축물명(建築物名) · 어류명(魚類名) · 지리명(地理名) · 곡물명(穀物名) 등의 이원을 밝혀 놓아 마치 박물지(博物志)를 보는 듯하다. 1911년 경성고서간행회(京城古書刊行會)에서, 12년에는 최남선(崔南善)의 광문회(光文會)에서 각각 중간하였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Empas 백과사전

 

촌수 계산에서 단위가 같아야 한다면

촌수 계산에서 단위가 일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 질문에 답변 바랍니다.

질의 내용에서 세대친등제에 관한 정의는 중앙일보사의 중앙백과사전 Eureka '촌수'를 참고하였습니다.

 

예제. 토끼와 오리가 합하여 13마리 있다.
                  다리 수의 합이 40개일 때, 오리는 몇 마리인가?
                  여기서 오리는 다리가 2개이고, 토끼는 다리가 4개이다.

[해설] 오리의 수는 x마리라 하고 토끼의 수는 y마리라 하면,
                      x + y = 13 ..... ㉠, 2x + 4y = 40 ..... ㉡이다.
                      ㉡에서, x + 2y = 20 ..... ㉡' ㉠ * 2 : 2x + 2y = 26 .....㉠'
                      ㉠' - ㉡' : x = 6

[단위의 문제]
                      ㉠ 오리(x마리) + 토끼(y마리) = 13(마리)
                      ㉡ (오리 다리 2개) * x마리 + (토끼 다리 4개) * y마리 = 40(개)(오리 다리 + 토끼 다리)

위 예제(중학교 2학년 수학)를 참고하여 아래 문제를 주어진 조건에 충족하도록 해결하시오.

1. 촌수로써 친족간의 원근을 측정하는 입법주의를 세대친등제(世代親等制)라 한다.
        할아버지의 자식1과 손자1이 있다. 할아버지의 자식2와 손자2가 있다.
        자식1과 손자1, 자식2와 손자2는 부자간으로 위치를 변경할 수 없다.
        손자1과 손자2는 4촌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시오.
        단, 직계혈족은 촌수로 대칭하지 않는다. 부자(父子)간을 1촌으로 한다.


2. 촌수로써 친족간의 원근을 측정하는 입법주의를 세대친등제(世代親等制)라 한다.
        할아버지의 자식1과 손자1이 있다. 할아버지의 자식2와 손자2가 있다.
        손자1과 손자2는 4촌이다.
        자식1과 손자1, 자식2와 손자2는 부자간으로 위치를 변경할 수 없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2촌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시오.
        단, 직계혈족은 촌수로 대칭하지 않는다. 부자(父子)간을 1촌으로 한다.

 

경주최씨 광정공 다천공(다천부군)파, 촌수,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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