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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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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2 08:07:49, 조회 : 2,299, 추천 : 391 |
북배달은 <한글>이라는 말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1947년 6월 20일에 제 40차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曰<코리아가 올림픽에 가입할 수 있다. 사무실을 서울에 둔다. 코리아 올림픽 위원회를 KOC라고 부른다>고 했다. 기쁜 일이다. 듣고 보니 실국시대마라톤 손기정 선수가 머리를 스쳐간다.
실국시대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코리안 손기정이 우승했다. 나라잃은 서러움 속에서 일본국기를 가슴에 두르고 입장했다. 손기정이 베를린에서 전남 라주에 있는 친구 李○○에게 보낸 엽서에·슬푸다·라는 말 만을 적었다. <나라잃은 서러운 시대>였는데도 광복후 리희승은 일본간첩이 되어 <한국이 일본국을 합해 버렸다>라는 뜻인 <한일합방>이라는 말을 조작하여 자기가 만든 <이희승 편저 국어대사전>에 집어 넣었다.
1952년 7월 19일에 제 15회 올림픽이 헬싱키에서 열렸다. 이때가 경인란(庚寅亂) 때였다. 남배달 선수 43명 선수가 KOREA를 가슴에 달고 뛰었다. 북배달도 선수단을 파견했으나, 입장이 허락되지 아니해서 경기장 밖에서 불만을 터뜨렸다. IOC 말인즉 고 했다. IOC가 그렇게 해놓고 보니,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게 되어 자기들이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IOC가 두 쪼각 난 코리아를 하나로 묶으려는 <단일팀 구성>을 꾸준이 권유하게 되었다. 올림픽이 지니는 세계인류 평화 정신이라고 하면서 계속 다그쳤다. 고마운 일이었다.
IOC 권유로 남배달과 북배달이 1963년에 스위스 로잔에서 마주 앉았다. 언제나 남쪽이 먼저 제의한다. 로마자로 KOREA로 하자고 했다. 북쪽은 KORYO로 하자고 했다가 쉽게 KOREA로 돌아와서 합의했다. <글자> 이름에 이르러 합의가 되지 아니했다. 남쪽이 <한글로는 코리아>로 표기하자고 했다. 북쪽이 물었다. <한글>에서 <한>이 지닌 뜻이 무었이냐고. 남쪽이 답을 하지 못했다. <한글>에서 <글>이 무엇이냐고 또 물었다. <글>은 <文>이고 <글자>는 <字>라고 하면서, 묻는 것이었다. 남쪽이 또 답을 하지 못했다. 북쪽이 <국자로는 코리아>로 하자고 했다. <한글>이라는 바보멍청이말 때문에 28년이나 끌게 된 것이다. 28년을 끌다가 <로마자는 KOREA, 국문은 코리아>로 합의되었다. 북배달이 <국字>를 주장하다가 <국文>으로 양보했다. <한글>이라는 말은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1991년에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이룩되었다. 배달겨레 7천만이여, 남북이 하나되기가 올림픽에서 이룩되었다. 기뻐하시오.
북배달이 공산주의를 채택해서 백성들이 배가 고파서 굶어죽기에 이르렀다. 공산주의가 러시아에서 일어나서 나라 이름이 소비에트로 바뀌었다. 고르바초프가 공산주의를 해체시키고 러시아로 돌아갔다. 소비에트를 따르던 나라들이 모두 공산주의를 헤체시켰다. 공산주의는 백성을 굶어 죽게 만드는정치제도였다는 결론을 세계사가 실증했다.
북배달이 공산주의라는 정치제도를 채택해서 굶어죽기에 이르렀으나, 말글살이는 <으뜸말 으뜸소리>를 굳게 지키는 프랑스 식을 채택해서 혼란이 없게 되었다. <으뜸말소리>를 굳게 지키니 그 결과 얻은 소득이 뜻이 무겁게 되는 것이었다.
북배달이 배가 고파서 곧장 무너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북배달이 발행한 <조산말 사전>에는 일본말이 하나도 없다. 깨끗한 사전으로 되었다. 북배달이 버티는 힘이 뜻을 소중하게 챙기는 그 말글살이에서 나온다고 나는 생각한다.
남배달은 먹고 살기에 풍성하다. 배는 부르나, 말글이 바보멍청이로 되어서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그것을 모르게 되었다. 그렇게 되니 패거리가 일어나게 된다. 1910년 8월 22일에 리완용이 내각총리대신이 되어 일본국에 나라를 넘기는 양여조약(讓與條約)에 도장을 찍어서 조선총독 寺內正毅에게 넘겨 주었다. 7일 뒤 8월 29일에 치루왕(恥淚王)이 실국(失國)을 공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자팬은 코리아를 집어삼키는 병합(倂合)이었고, 코리아는 양여(give)로 되어 실국한 것이다. 이런 것인데도 광복후 리희승이 일본간첩이 되어 한국이 일본을 집어삼켰다는 말인 <한일합방>이라는 말을 만들어 내었다. 1961년에 리희승 자신이 만든 <국어사전> 속에 <한일합방>이라는 것을 집어넣었다. 바보멍청이들이 리희승이 만든 사전을 보고 온갖 책에, 온갖 비석에 <합방>이라고 적었다. 이런 멍청이 세상에서 배가 부르다고 좋아라 한다면 짐승 돼지와 다를 바가 없다. 이것을 고쳐서 바로잡으려고 하면 앞으로 출판업계가 활기를 가지게 되리다.
나는 1973년에 <한국문학사>라는 책을 내었다. 남배달에서 6번 째 나온 <문학사> 책이었다. 그때 내 나이가 41이었다. 그 책 속에 <경술국치>라는 말을 사용했다. 남배달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것이다. 나는 조고로석부군(祖考老石府君) 유고에서 <경술국치詩> <실국詩>를 보고 그 말을 사용했다. 지금은 <로석집>으로 출간되었다. 나의 스승은 조고로석부군이었다.
그 뒤 죠윤제(趙潤濟) 교수가 <한국문학사> 책 재판 때 <경술국치>라는 말을 사용했다. 죠윤제가 지은 초판 <한국문학사> 책(1949)에는 <경술국치>라는 말이 없었다. 나는 도남을 지과이개지(知過而改之)하는 군자로 여기게 되었다. 도남이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했으나, 그 인품이 조선옷을 입고 다니는 배달겨레 서당출신 다움이 있었다. 리병도 계렬은 <경술국치>라는 말을 사용한 사람이 없다. 그 패거리들이 패거리하기에 극심해서 인문학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인문학이라는 것이 거짓말하는 곳으로 되어 학생이 끊어지게 된 것이다.
북배달이 발행한 <조선어 대사전>에 <경술국치>라는 말이 실리어 있었다. 나는 놀랐다. 남배달 사전에는 <경술국치>라는 말이 없었기에 놀라게 된 것이다. 북배달 말글살이를 바르게 만든 학자가 누구였을까. 이것은 먼 훗날에 밝혀지리다. 말이 바르게 되었을 때, 말이 지닌 힘이 겨레힘으로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남배달은 일본말 고꾸민(國民)학교를 물리치고 <초등학교>로 바꾸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 초대 헌법을 만든 사람이 경성제국대학 출신 유진오라고 한다. 일본말 <고꾸민>이 <국민>으로 되어 현재 헌법조문에 자주 나오고 있다. 일본말이 <國民>이고, 배달말은 <백성>이다. 헌법조문을 고칠 때 <國家>라는 말도 배달말 <나라>로 바로잡아야 한다. 맹자가 사용한 <國家>라는 말은 <국＋家>라는 합성어이다. 맹자는 <父子 君臣 上下 親戚 國家>라는 합성어를 자주 사용했다.
2005년 8월에 <우리말의 탄생>이라는 책이 나왔다고 신문에 소개되었다. 나는 깜짝 놀랐다. <탄생>이라는 말은 聖人이 태어나는 것을 탄생이라고 하기에 내가 놀라게 된 것이다. 부모가 태어난 날을 생신(生辰)이라고 하고, 형이 태어난 날을 생일(生日)이라고 한다. 사람이 태어난 것이 <生>이고, 짐승이 태어난 것이 <産>이다. 그리하여 <人은 生이요>에서 인생(人生)이 되었고, <畜은 産이요>에서 축산(畜産)이 되었다. 가축 축(畜) 자이다. 책소개서를 보니, ○○대학교 국문과 교수자가 지은 책이라고 했다. 책 지은이曰<우리말 사전이 나옴으로써 한글이 비로소 온전하게 다시 태어났다. 그래서 책 제목도 우리말의 탄생이라고 정했다>고 신문에 소개되었다. 배달겨레를 이렇게 바보멍청이로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그 책임은 최현배가 짊어져야 하리다. <우리말 탄생>이라고 한 것을 보면 허 웅에게도 책임이 있다. 나는 위 고딕친 부분을 열번 쯤 읽었으나, 골머리가 아파왔을 뿐이었다. 왜 그럴까. <한글>이라는 말이 바보멍청이 말이어서 뜻이 잡혀지지 않아서 머리가 아프게 된 것이다. 독자 여러분. 내가 그 글을 이렇게 바꾸어 보았다. 曰<배달말 사전이 나오게 되었다. 배달글자로 적혀 졌으니, 세종대왕 이래 처음으로 있게 된 경사였다. 그리하여 책이름을 <배달말 사전 출현>이라고 했다>라고. 북배달은 <조선문자>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조선문자> 보다는 <배달글자>가 학술용어 되기에한 급 위에 있다. <배달>이 겨레이름이기에 그렇다.
<글>은 <文 센텐스>이고, 글자는 <字 리터러시>이다. <말>은 <語 랭귀지>이다. 배달겨레가 사용하는 말은 <배달말>이고, 배달겨레가 사용하는 글자는 <배달글자>이다. 말·글·글자, 세 가지가 떨어져야 머리가 트이게 된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날짜: 2005년 11월 10일
작성자 : 려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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