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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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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8 15:37:46, 조회 : 3,822, 추천 : 498 |
음력날을 양력날로 바꾸는 짓을 하면 안 된다
세종대왕이 ㄱㄴㄷㄹ등 28개 글자를 만들었다. 28개 글자를 걸게에 걸고서 살며시 발표했다. 발표할 때 집현전 학사 만을 불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날이 세종 25년 계해년 12월 어느 날이라고 사관들이 기록했다. 그것이 <세종실록>에 실리어졌다. 세종 25년이 계해년이고 1443년이다.
실록에 <세종 25년 계해 12월. 是月, 上親製諺文二十八字>라고 기록되어 있다. <계해년 12월. 이 달에 님금이 혼자서 손수 비밀리에 28개 글자를 만들었다>고 당시 사관(史官)이 기록해 두었던 것이다. 사관이 기록한 기록물은 사관이 자기집으로 가지고 간다. 자기가 보존해야 한다. 왕이 승하 하면 <실록청>이 생긴다. 실록청에서 사초(史草)를 수집한다. 사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기 이름을 적어서 그 사초를 제출하게 된다. 사초를 수집해서 그것이 <실록>으로 편찬된다.
위에 적힌 세종실록글을 최현배 리숭녕은 읽을 실력이 되지 못했다. 그리하여 두 사람 모두가 이 대목을 무시해 버렸다. 북배달은 <세종글자 날>을 12월로 정하고 있다. 그들은 이 대목글을 바르게 읽었던 것이다.
나는 <세종글자> 발표 날을 세종 25년 12월 30일(그믐날)이라고 추정헸다. 추정일을 잡기 위하여 세종 25년 계해년을 소설 읽듯이 읽어보았다. 세종이 ㄱㄴㄷㄹ등 28개 글자를 미리 만들어 놓고 발표할 날을 골랐던 것이라고 짐작했다. 세종 25년 계해년이 어떤 해였던고 하니, 비가 내리지 아니해서 세종이 일년 내내 울면서 기우제를 지냈던 해였다. 글자를 만들고 지낼 만큼 한가한 계해년이 아니었다. 세종이 울기만 했던 계해년 마지막인 12월 30일에 그 28개 글자를 알렸던 것이라고 추정했다. 계해년 전에 만들어 두었다는 짐작이 가기도 했다.
그러던 가운데 세종 20년(1438)에 간행된 세종글자 목판본 책 <원각선종 석보 제一권>이 내 손에 들어왔다. 그 책을 우편물로 나에게 보내어 준 사람이 해인사 지족암에서 수선하던 동곡일타화상(東谷日陀和尙) 스님이었다. 그때가 1999년 7월 어느날이었다. 넉달 뒤 1999년 11월 29일에 일타 스님이 하와이 섬에서 입적했다. 그 보배책을 나에게 보내어 주고 당신은 요양으로 하와이 섬으로 떠났던 것이다. 나는 울었다. 일타는 공주출신이다. 광복시대 불가(佛家)에서 으뜸가는 연구쪽 실력자였다. 나는 유가(儒家) 사람인데 그 보배책을 나에게 보내어 주면서 풀어달라고 했다. 일타는 군자였다. 나의벗 일타가 입적한 2년 뒤 2001년에 나는 <배달글자>라는 책을 내었으나, 일타는 보지 못했다. 그 뒤 2004년에 <배달겨레 문화사>라는 책을 내었다. 나는 일타에게 받은 그 보배 책 표지에 <국보특급>이라고 적어 두었다. 그 책을 <경상대학교 자료실>에 맡기고 죽으려고 한다. 그 책을 보고 싶은 사람은 그곳으로 가면 되리다.
각설하고 다시 돌아왔다. 배달겨레는 그믐날에 이사를 간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차이나 사신들이 모두 자기나라로 돌아간다. 세종이 그런 날을 골라서 살며시 발표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50일 뒤에 집현전학사 7명이 님금이 만든 글자를 반대한다는 소를 올렸다. 반대한다는 소가 집현전 학사 뿐이었기에 집현전 학사 만을 불러서 발표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왕이 그들 7학사를 설득시키려고 불렀으나, 끝내 항거하기에 그들을 의금부에 가두었다. 졍창손(鄭昌孫)은 파직시키고 나머지 6명은 복직시켰다. 왕은 그 집현전 학사들을 설득시키기 위하여 책을 쓰기 시작했다. 3년 뒤에 책이 이룩되었다. 그 책이름이 <훈민정음>으로 되었다. 그 붓글씨 책을 간행하라고 명령하지 아니했다. 그 붓글씨 책이 실록에 실리어졌을 뿐이었다.
실록에 <세종 28년 병인 9월. 是月, 訓民正音成>으로 실록에 실리었다. <세종 28년 9월. 이 달에 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된 책이 이룩되었다>로 된다. 이렇게 기록된 것인데, 최현배 리숭녕 두 사람이 모두 <成>이라는 글자 하나를 해석하지 못했다. 그 결과 나라 일이 낭패스럽게 되었다.
최현배 리숭녕 두 사람이 모두 실국시대 제국대학을 졸업했다. 그들이 일본사람 한테서 글을 베우다가 보니, <訓民正音成>이라는 글을 보고 그 글에 나온 <成>을 일본말 <完成>으로 읽게 된 것이다. <訓民正音成>을 최현배 리숭녕이 <訓民正音>이라는 글자가 완성되었다고 읽게 된 것이다. 최현배 리숭녕 두 사람이 모두 <세종대왕이 28개 글자를 만들어 놓고 3년 동안 실험실습을 거친 뒤 28년 9월에 글자가 완성되었다>고 발표했다. 엄청난 거짓말을 하게 된 셈이다. 이것을 밝힌 책이 <배달글자> <배달겨레 문화사>로 되었다.
독자 여러분, 배달말에는 <완성>이라는 말이 없소이다. 겸손이 배달겨레 미덕이기에 <완성>이라는 말이 없게 된 것이다. 배달겨레는 <成>이라는 글자를 <책 이룩할 成> <비문 이룩될 成> <서원 이룩될 成>에만 사용한다. 코리안 배달겨레는 지금도 <完工>이라는 일본말이 싫어서 <竣工>이라는 배달말을 사용한다. 일본간첩 리희승은 <6년 걸려서 국어대사전을 完工했다>는 말을 머리글에 실었다.
최현배는 병인년 9월 상순을 양력으로 바꾸니 10월 9일이 된다고 하고 <한글날>을 10월 9일로 정했다. 최현배가 혼자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날 이름이 <한글＋날>이었기에 한글학회 회장 최현배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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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시대 부왜역적들이 음력날을 양력날로 바꾸기했다. 다음부터 그 흐름을 밝히기로 하겠다.
배달겨레 설날이 음력이고, 추석날이 음력이고, 4월 초 8일이 음력날이다. 배달겨레 제삿날이 음력이고, 생일날을 음력으로 한다. 혼례 신랑사성(四星)이 음력이고, 점복에 사주(四柱)가 음력이다. 일본에는 음력이 없다.
독자 여러분. 코리안 배달겨레에게는 음력이 계속 있어야 하고, 양력도 계속 있어야 한다. 자팬 일본겨레에게는 음력이라는 것이 아예 없었기에 양력만으로 살아가도 된다.
배달겨레가 음력을 버릴 수 없는 것이 제삿날이다. 제삿날 축문(祝文)이 <유세차 갑자 12월 초5일 △△ ○○감소고우>로 되기에 양력날이 제사날로 될 수가 없다. 음력 12월 재사 축문에서 그날을 양력으로 바꾸면 <유세차 을축>으로 되기에 바꿀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제사를 지내도 헛제사를 지내게 된다. 내가 듣기로 충무공 위패를 모신 아산 현충사 음력 제삿날을 양력으로 바꾸어서 지낸다는 소문을 듣고 깜짝 놀랐다. <양력이 왜놈 달력인데 춤무공 제삿날을 일본달력으로 지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이것은 헛제사를 지내는 정도가 아니다. 아산 현충사는 제삿날을 음력으로 돌려야 한다.
1910년 8월 29일에 배달겨레는 나라를 잃었다. 왜왕이 발령하기를 <일본작위를 받은 조선인은 일본귀족으로 흡수되었노라. 일본귀족법에 본토 귀족이 있고, 해외귀족이 있다. 해외귀족에 조선귀족이 있고 대만귀족이 있다. 너희들이 일본귀족이 되었으니, 모든 행동, 모든 행사를 일본인으로 해야 한다. 제사를 지내면 안 되고, 혼례는 일본식인 <결혼식>으로 해야 하고, 장례는 일본식인 <영결식>으로 해야 하고, 관례를 해서는 안 된다>로 되었다. 일본귀족으로 흡수되어 리태왕(李太王)으로 되었던 비애왕(悲哀王)이 죽었을 때 일본식 장례인 영결식(永訣式)으로 장사했고, 리완용이 죽었을 때 역시 일본식 장례인 <영결식>으로 장사했다.
실국시대 부왜역적들이 혼례를 일본식 <결혼식>으로 하자니, 광복렬사들이 폭탄을 던지려고 했다. 그리하여 게르만 야소교 목사가 게르만식 혼례를 가르쳐 주었다. 금세 례식장에서 하고 있는 <딴딴따 단 신랑입장, 신부입장>이 게르만식이다. 게르만 바그너가 작곡한 오페라 제목 로엔그린 제3막 전주곡이 <딴딴따 단>이다. 내용인즉 <파혼곡>이다. <신랑신부 퇴장>에 나오는 피아노 노래 역시 게르만 멘델손이 작곡한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오패라 곡이다. 내용인즉 <고생곡>이다. (혼례보감 쪽49)
독자 여러분. 나라를 팔아먹은 부왜역적 92 명 후손 집은 돈이 많아서 좋았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가슴앓이가 있었다. 제사를 지내면 안 된다는 곳에서 작위받은 그 행동이 후회스럽게도 되었다. 나라를 잃고 방바닥을 치면서 통곡했던 1천 999만 9900명 후손들은 36년 동안 한또우징(半島人)이라고 놀림을 당하면서도 부왜역적들을 놀림감으로 삼는 것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제사를 음력으로 지내면서 조선식으로 위패를 모시고 축관이 고유할 수가 있었고, 혼례는 <기러기혼례>를 할 수가 있었고, 장례는 <발인장례>를 할 수가 있었고, 관례를 올려서 字를 가질 수가 있었고, 갓을 쓰고 다닐 수가 있었다. 배가 고파도 이것으로 배가 부르듯이 살았다. 그 관례가 경인란(庚寅亂 6.25) 전까지 있었다.
실국시대 부왜역적들이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되어 가슴앓이를 했다. 그러다가 음력 제삿날을 양력날로 바꾸어서 지내겠으니 허락해 달라는 청을 했다. 일본사람 조선총독이 <음력제삿날을 양력날로 바꾸고 제사를 지내면 허락한다>고 했다. 그러나 단서가 붙었다. 제사에 위패를 올리지 말고, 사진을 올려야 되고, 축을 읽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렇게 되자 아예 제사를 폐지하는 부왜역적 집이 생겼고, 제삿날을 양력날로 바꾸어서 제사를 지내는 부왜역적 집이 생겼다. 음력날을 양력날로 바꾸는 행동이 부왜역적 집에서 나온 것이다.
코리안 배달겨레는 음력날을 양력날로 바꾸는 짓을 하면 안 된다. 그런 짓을 하면 자팬 일본사람으로 된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날짜: 200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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