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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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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0 12:06:35, 조회 : 2,292, 추천 : 510 |
인문학이 망하게 된 까닭
과학은 기계가 답을 알려주기에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 인문학은 기계로 하는 것이 아니다가 보니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인문학은 패거리가 많으면 이긴다. 그러나 영원히 이기지 못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사필귀정(事必歸正)이 된다. 리이(李珥)가 차렸던 패거리 ‘기왈당(氣曰黨)’이 끝에 가서 나라를 팔아먹게 되었다. 만고역적 완용이 로론당이다. ‘리이～리완용’으로 그 당이 이어진 것이다.
조선국 500년을 일본에 팔아먹은 사람이 모두 문인이었다. 그로 말미암아 문인이 모두 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되어 겨레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었다.
1945년 8월 15일에 잃었던 나라 땅을 찾게 되었다. “광복이 왔다”고 해야 될 것인데, 당시 문인들은 그 기쁨을 감추려고 했다. 그리하여 ‘광복 글’이 한 편도 없다. 내가 지은 ‘을유광복 육곡(六曲)’이라는 노래가 있을 뿐이다. ‘경술국치 오곡(五曲)’도 그때 함께 지어 두었다.(배달겨레 문화사) 죽어서 저승에 갔을 때 하르빈 안중근 선생 뵈옵기가 부끄러운 사람이 엄청나게 많게 되었다.
“일본에서 떨어져 나와서 독립이 되었다”고 주둥아리를 놀리는 사람이 모두 문인들이었다. 1945년 8월 15일 오후부터 왜로들이 부산 항구에 모여서 배를 타고 자기나라로 돌아가서 코리안 배달겨레가 저절로 잃었던 나라 땅을 찾게 된 것이다. 일본국회가 찬반투표를 해서 망치를 두들긴 일이 없는데, 코리안 문인들이 한결 사기꾼이 되어 “독립되었다”고 글을 지었던 것이다. 그 사기꾼들이 대학교 교수자로 되었다. 그 사기꾼들이 또 ‘독립운동사’라는 책을 내었다. 여기저기에서 독립운동사가 나왔다. ‘독립운동’이라는 말을 잉글리시로 번역하면 ‘one man-sports’로 된다. ‘완맨 스포츠’를 다시 배달말로 번역하니 ‘마라톤’으로 된다.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났던 기미년 만세의거(萬歲義擧)를 두고 그 사기꾼들이 ‘3.1운동’이라고 책을 썼다. ‘3.1운동’을 잉글리시로 번역하니 ‘three point one sports’로 되었다. ‘스리 포인트 완 스포츠’를 다시 배달말로 번역하니 ‘4인조 운동’으로 되었다. ‘4인조 운동’은 ‘복식 테니스’로 된다. ‘운동’이라는 말은 기미년 민족대표 손병희(1861～1921)를 일본경찰이 취조하면서 “당신이 몸을 흔들었던 그운동이 무슨 운동이지”라고 물었다. 의암(義庵)선생이 답하지 아니하고 왜놈경찰을 눈으로 쏘아 보았다. 운동이라는 말이 일본경찰 조서에서 나온 것이다.(나라잃은 시대 동아일보) 일본소리로 ‘운또오’라고 했다.
코리안 문인들 머리에는 나라가 없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다. 겨레는 나라가 없는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 나라가 없게 되면 패거리를 하게 된다. 광복 후 국사책을 읽어보면 일본을 주체로 한 ‘일제강점기’라고 적혀 있다. 일제시대라는 말을 살리려고 일본 돈을 먹고 그렇게 지은 것이다. 여기에서 인문학이 망하게 된 것이다. 나라를 일본에 넘겨주고 일본귀족으로 살다가 1919년 1월 22일에 죽었던 비애왕(悲哀王)을 ‘고종황제’라고 주둥아리를 놀리는 미친놈이 나오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되니, 배달겨레가 더러운 국사 책을 읽지 않게 된 것이다. 인문학이 똥덩어리로 되었으니, 과학자가 되고자 했고, 또 체육인이 되려고 나서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2002년 세계축구대회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인문학이 망하게 되자, 이번에는 어려운 잉글리시가 마구잡이로 사용되었다. 신문 잡지가 그렇게 되었다. ‘포플리즘’이라는 말이 그 가운데 하나이다. 배달겨레는 더러운 말들을 읽지 아니하려고, 스포츠 뉴스를 찾게 되었다.
2006년에 보수주의자(保守主義者)라는 말이 나왔다. 2006년 신동아 1월호 쪽 83에서 서울대학교 교수자 박효종이라는 사람이 지은 글 제목이 ‘보수는…’으로 되었다. 보수(保守)라는 말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참여정부 이후 보수와 진보의 갈등… 권력을 빼앗긴 이후 끊임없이 울분을 토로해 온 보수주의자들에게도 귀책사유가 있다”(신동아 쪽 83ː박효종)
‘권력을 빼앗긴 이후’라는 글에서 나는 또 놀랐다. 2006년 현재 대통령으로 말하면, 2002년 겨울 선거에서 표가 많아서 대통령으로 되었던 것인데, “권력을 빼앗긴 보수주의자가 울분을 토로해”라는 말을 했다. ‘빼앗다’는 탈취(奪取)로 된다. 강도가 남의 지갑을 빼앗는 것을 탈취라고 한다. “귀책사유가 있다”는 말이 또 나왔다. 귀책사유라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歸責’이라고 쓴 것 같다. 귀책은 말로 되지 아니한다.
‘保守’라는 것이 엉터리 말이라는 것을 밝혀 두겠다. ‘지킬 보(保)’와 ‘지킬 수(守)’는 뜻이 같은 글자여서 보수라는 것이 배달말로 되지 않는다. 일본사람은 차이나글자를 마구잡이로 사용한다. 일본말사전을 베끼기했던 ‘리희승 국어사전’에 보수라는 일본말이 들어있다.
리희승 표절, 리희승 조작으로 만든 ‘국어사전’을 ‘배달말사전’으로 착각하고 글을 지었던 대학교 교수자가 많다. 그들로 말미암아 인문학이 망하게 된 것이다. 더러워서 읽던 책을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말았다는 사람이 많다. ‘지키다’가 동사이기에 그 뒤에는 명사가 와야만 딱 맞는 배합으로 된다. 배달겨레는 그렇게 되는 말을 믿게 되고, 또 좋아하게 된다.
맹자가 보국(保國)이라는 말을 사용했고, 실국(失國)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공자는 실국(失國)이라는 말을 사용했다.(孔子家語) “맹자왈(曰) 외천자(畏天者)는 보기국(保其國)하나니라”였다. 맹자 말하기를 하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자기나라를 지키게 되나니라로 된다. 보국(保國)은 바르게 된 말이다. ‘保동사＋國명사’로 되었기에 바르게 된 배합이다. 맹자는 수신(守身)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맹자 왈 수신(守身)이 위대(爲大)이다”고 했다. ‘守동사＋身명사’로 되었기에 바르게 된 배합이다. ‘맹자’에 수구(守舊)라는 말이 없으나, 그것은 배합이 바르게 되는 말이다. ‘守동사＋舊명사’로 되었기에 바르게 된 배합이다.
서울대 교수자 박효종이 ‘보수주의자’라는 말을 사용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여지껏 숨을 죽여서 살아왔던 폐주 리승만 앞잡이들이 고개를 들고 ‘리승만 기념사업회’라는 것을 만든 것 같다. 연산군 기념사업회, 광해군 기념사업회, 리완용 기념사업회‘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승만 기념사업회장이 누구인지 고개를 들지 않고 있다. 죽어야 될 사람이 귀신이 되어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깨비 귀신이 나온 것이다.
공자는 언론학자였다. “이름이 바르지 아니하면 말이 순리로가지 않게 된다”고 했다.(論語13 名不正則言不順). 보수, 보수주의, 리승만 기념사업회라는 말을 만든 사람은 언론학자 공자 말에 승복하고, 자기가 만든 그 말을 폐기처분하기를 바란다.
1959년 3월 28일에 대통령 리승만 생일잔치가 국경일처험 크게 열렸다. 1960년 3월 15일이 대통령 선거날이었다. 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자 리승만이 부정선거를 지시했다. 마산 민주당원이 부정선거를 외쳤다. 리승만이 그 민주당원을 간첩이라고 하고는 체포하라고 했다. 마산에서 리승만 물러가라는 의거가 크게 일어났다. 경찰이 총을 쏘았다. 4월 18일에 서울에서 리승만 물러가라는 고려대학생 의거가 일어났다. 리승만이 총을 쏘라고 했다. 경찰이 총을 쏘았다. 19일에 초등학생이 일어났다. 19일 밤에 리승만이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 섬으로 달아나서 폐주로 되었다. 리승만이 대통령을 12년 동안 하다가 달아났다. 앞잡이 최인규 곽주영 리정재 세 사람 만이 사형되었다.
외국이 침략하면 수구(守舊)라는 말이 절실하나, 평화롭게 살 때는 수구라는 말은 쓸모없는 이름으로 된다. 맹자는 정치학자로 성인에 오른 군자였다. 정치를 이야기 하려고 하거든 ‘맹자 14권’ 책을 300번쯤 읽어야 한다. 언론학자 공자 말이 들어있는 ‘론어 20편’ 책 역시 300번을 읽어야 한다.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어서 배달말 공부를 해야 한다.
인문학이 망하게 된 것은 말 때문이다. 광복 후 코리안 문인들이 계속 일본말을 사용해서 인문학이라는 것이 망하게 된 것이다. 배달겨레 정서에 맞는 배달말을 사용하지 않다가 보니, 인문학이 똥구덩이에 빠져서 더럽게 된 것이다. 더러운 글을 읽어 줄 사람이 없다.
“틀린말을 사용해서 글을 지으면, 틀린 그 글을 읽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내가 주장하는 바이다. 공자는 나보다 부드럽게 말해서 “말을 모르면 사람을 알지 못한다(論語 20ː子曰不知言, 無以知人也)”고 했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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