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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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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0 10:32:00, 조회 : 2,465, 추천 : 520 |
삼성그룹 회장 리건희가 8000억 원을 나라에 바쳤다
2006년 2월 초에 삼성그룹 회장 리건희(李健熙 1942～)가 8000억 원을 나라에 바치겠다고 했다. <정부와 백성들이 결정해 달라>고 했다.
8000억 원이라는 돈은 엄청나게 많은 돈이다. 화물차 추럭으로 실었을 때 몇 추럭이 될지 알 수가 없다. 돈을 만드는 조패공사가 발표해 주면 좋겠다. 삼성그룹 회장 리건희는 거룩한 일을 남겼다. 영원이 기록될 일을 남겼다. 스웨덴 화학자 노밸(Nobel 1833～1896)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다. 그것으로 얻게 된 돈을 노벨이 세계인류에 내어놓았다. 삼성전자로 얻게 된 돈을 리건희가 코리안에게 내어놓은 것이다.
<종이돈에는 돈을 던진 사람 얼굴을 올려서 돈을 배우게 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나의 주장이었다. 종이돈 5천원에는 빈손 강태원(康泰元 1919～2003) 사진을 올리자고 주장해 왔다. 빈손 선생은 죽기 전에 현찰 270억 원을 KBS 방송사에 맡겨서 <불쌍한 소년 가장에게 나누어 주라>고 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을 실천한 거인(巨人)이 2003년에 나오게 된 것이다. 빈손 강태원 선생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다녔다.
종이돈 1천원에는 <삼성그룹>이라는 글자를 넣고, 회장 리건희가 별세하거든 리건희 사진을 올리자>는 것으로 나의 주장이 이제 정리 되었다. 리건희는 2006년에 거인(巨人)으로 되었다.
2006년 3월 28일 신문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진표(金振杓)가 발표하기를 <삼성이 내어놓은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사회적 중론을 모으는 일을 교육부가 맡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사회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중론을 모을지 고민하고 있다. 각계 의견을 모아 재단이사진을 선임하고 재단을 운영하는 일에 대한 동의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며, 교육부는 재단이사회 구성까지 만 관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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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이야기할 차례가 되었다. 아래에 적어 둔다.
◑<8000억 원이라는 돈이 엄청나게 많은 돈이다. 7000억 원은 농림부장관이 맡아서 삼성재단 리사회를 구성하고, 1000억 원은 산업부장관이 맡아서 삼성재단 리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7000억 원을 농림부가 맡아서 기금을 만들어 그 돈이 영원히 흘러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돈이 영원토록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에게 계속 주어져야 한다.
코리안 전자산업이 외국시장에 나갔을 때 외국이 요구하기를 <우리 농산물이 너그 나라 코리아에 들어가도록 해주면 너그들 휴대전화기를 우리나라에 들어오도록 해주리다>로 되었다. 코리안 전자산업이 돈을 벌 때 코리안 농민은 울고 또 울었다. 그 울음은 처절했다. 다 자란 배추를 기계로 엎어버리기도 하고, 쌀가마를 모아놓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농민의 아들딸 대학생이 등록금 값으로 쌀가마를 실고 대학교 본부에 내려놓기도 하고, 경운기를 끌고와서 본부에 두고 가는 학생이 있기도 하고, 집에 먹이던 소를 끌고 오는 학생도 있다. 농민이 하는 상경시위(上京示威)는 노동자시위와 다르다. 노동자는 월급을 더 올려달라고 하는 것이어서 조금 뒤 해결이 된다. 그러나 농민시위는 해결될 길이 없다. 전자산업회사가 벌어드린 돈으로 농민의 슬픔을 달래어 주어야 하는 것이어서 언제나 농민 만이 울어야 했다. 논밭을 그냥 둔 채 도시로 나가게 되었다. 그 논밭을 받아서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 농민시위에서 외치는 말을 들어보면 <생존권 박탈>이라는 말이 나온다. <생존권>이라는 말을 듣고 보면 창자가 쩌리하게 되고, 듣는 사람 눈에서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삼성그룹 회장 리건희는 경상남도 의령(宜寧) 출신이다. 선대 대대로 농업에 종사했던 유가(儒家) 집이다. 농업인의 손자이다. 고향사람 농민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지녀왔다. 삼성그룹 회장 리건희가 내어놓은 돈은 농민에게 내어놓은 돈이다. 농림부가 그 돈을 맡아서 농민이 흘렸던 그 눈물을 달래는 쪽으로 사용되어야 마땅하게 된다. 농업에 정착하는 사람이 나오는 쪽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농민이 아닌 사람에게 주어져서는 안 된다. 농민은 곡식 채소 과실을 생산하는 사람이고, 짐승을 기르는 사람이 농민이다. 논밭에서 사람이 먹게 되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사람이 농민으로 된다. 밭에서 꽃을 기르는 사람은 농민이 아니다.
◑1000억 원을 산업부가 맡아서 기금을 만들어 그 돈이 영원히 흘러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돈이 영원토록 산업에 종사하는 과학자에게 연구비로 계속 주어져야 한다. 1000억 원이라는 돈 역시 많은 돈이다. 1000억 원을 산업부가 맡아야 되는 까닭은 삼성그룹이 산업회사였다는 곳에 있다. 과학기술부가 맡아서는 안 된다. 삼성이 전자산업으로 외국돈을 벌여드렸다. 외국돈이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전자산업에 계속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연구비를 주어야 한다. 생명공학이 장래를 밝게 해 줄 공학이다. 여기에 연구하는 과학자에게도 연구비를 주어야 한다. 산업에 무관한 연구는 그것이 과학이라고 하더라도 삼성재단 연구비를 받을 수 없개 된다. 과학기술부가 맡아서 안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삼성재단 리사회 구성에서 삼성 쪽을 반드시 넣어 주어야 한다. 은혜를 져버리면 안 된다. 고마움에 대한 표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만 앞으로 나라에 돈을 바칠 사람이 계속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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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돈 만원에는 세종대왕을 올리고, 종이돈 5천 원에는 빈손 강태원 사진을 올리고, 종이돈 1천 원에는 리건희 사진을 올리자.
리건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삼성재단>이라는 네글자를 넣고 무궁화를 그려넣자. 살아있는 사람 사진을 돈에 올릴 수가 없기에 그렇게 하자는 것이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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