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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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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1 13:46:43, 조회 : 2,142, 추천 : 496 |
"어머니 사랑해요"라는 말이 패륜아를 만들었다
<사랑>이라는 말은 남녀 사이 음란을 일컫는 말이다. 남녀 두 사람이 몰래 행동하는 마음씨, 그것을 사랑이라고 한다. <춘향전>이라는 소설에 <사랑>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구운몽>이라는 소설은 행동으로 된 <외설>로 되어 있다.
남녀사이 음란을 일컫는 말에 <어망>이라는 말이 또 있다. <어망>이라는 말은 <사랑>이라는 말보다 훨씬 분명한 말이다. <어망>이라는 말은 우리 안어른이 발설했다. 방학이 되어 내가 향리에 갔다. 안어른이 묻기를 <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치더냐>라고 물으시기에 <구운몽을 가르쳐 줍니다>라고 했다. 안어른이 <내가 구운몽이라는 소설을 읽어 보았다. 그 소설이 어망이더라. 군자 읽을거리가 아니더라>고 하셨다. <어망>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더니, <어망이 터지면 학업을 이룩할 수 없게 된다. 훗날이 되면 저절로 알게 된다>고 하셨다. <어망이 터지면 학교를 그만 두게 된다>라는 말로 되었다. 물고기 잡는 그물이 어망(魚網)으로 된다. 그물이 터지면 갇혀 있던 물고기가 모두 달아난다. <어망>이라는 말은 청소년을 훈계하는 말로 적절한 것이었다.
<사랑해요>라는 말은 <어망이 터지나이다>라는 말에 가깝게 된다. 광복후 리승만 시대 초등학교 교과서가 <어머니 사랑해요>로 적혀졌다. 학생이 <사랑이 무엇입니까>를 물으면 답해 줄 사람이 학교에는 없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 현철이 사랑에 대한 정답을 노래?불렀다.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가 가수 현철이 부르고 있는 유명한 노래다. 어머니를 공경해야 자식으로 된다. 어머니를 사랑하면 낭패로 된다. 어머니를 사랑하면 패륜아로 구속되어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 말이 지니고 있는 힘은 엄청나게 무섭고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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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람 야소교 선교사가 ‘love’라는 말을 배달말로 번역하면서 <사랑>이라고 잘못 번역한 것이다. 야소교인 가운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한심 한심이었다. love라는 말은 ‘noble’, ‘good’에 가까운 말로 된다. love를 배달말로 번역하면 <거룩>에 가깝게 된다. <사랑>이라는 배달말을 잉글리시로 번역하면 ‘lewdnessː루드니스’로 된다.
코리안 야소교 신부․목사에서 큰 인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잘못을 고칠 줄 알아야 인물이 되건만, 그들 눈에 잘못이 보이지 아니하니까 그대로 두는 사람으로 연속되고 있다. 소인은 남의 말을 듣지 아니한다.
어머니, 제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건강, 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힘드는 농사일은 그냥 두셔이소. 제가 곧 나가서 다하겠습니다. 불초 아들 몽삼 삼가 올림
<엄마, 아빠도 잘 있나요. 복순이 과외공부 잘 시키시오. 나도 잘 있어요. 엄마 사랑해요. 철수 씀>
군복무를 하고 있는 일등병 두 사람이 자기 어미한테 보낸 편지글이다. 독자 여러분. 위에 적힌 몽삼이가 지은 편지글은 학교에서 배운 글이 아니올시다. 몽삼이는 집에서 배운 <가정교육>에서 편지글을 쓴 것이다. 몽삼이 지은 편지글을 읽어보면 효도집에서 자란 몽삼이라는 것을 알게 되나이다.
<엄마, 사랑해요>라는 편지글은 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글을그대로 사용한 글이올시다. 독자 여러분. 이 편지를 지은 철수는 <가정교육>이 없는 집에서 자라서 학교 교과서를 그대로 베꼈소이다. 철수가 지은 편지를 읽어 보면, 철수라는 놈이 장차 어미를 때려서 죽일 패륜아로 보이나이다.
<어머니를 공경해야 한다>. 그런 것을 광복후 교과서가 <어머니를 사항한다>라고 적었소이다. 코리안 배달겨레가 수천년 효자로 살아오다가 광복후 리승만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교 교과서가 <어머니, 사랑해요>로 되어서 겨레가 망하게 되었소이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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