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최씨 광정공파 / 다천공(다천부군)파

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훈영 칼럼]

로그인

실국시(失國詩)3

최훈영

2005-02-19 14:20:16, 조회 : 2,332, 추천 : 439

1926년 4월에 총독이 말하는 이왕(李王)이 죽었습니다. 총독 실이 묘호를 순종(純宗)이라고 정했습니다. 역적 완용이 26년에 죽었습니다. 묘호를 정하는 일에 참여했는지를 모릅니다. 완용이 죽은 달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생부가 비애왕이어서 묘호 규칙이 <宗>으로 됩니다. 업적 평가에서 받게 되는 첫글자 <純>이 전왕(前王)에도 있었습니다. 정종대왕 아들이 순종(純宗)이었습니다. 비애왕 맏아들의 사호(史號)가 치루왕입니다. <순종>이라는 총독발행 묘호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나라땅을 지키지 못한 왕은 사호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호가 <치루왕>입니다.

치루왕이 죽던 해에 경성제국대학이 섰습니다. 불길한 일이었습니다 8월에 총독부 건물이 이룩되어 남산에 있던 왜성대 책걸상이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의렬단원(義烈團員) 라석주(羅錫疇) 의사(義士)가 식산은행 . 동척회사에 폭탄을 던지고 자결했습니다.

1926년 6월에 리상화(李相和)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를 발표했습니다. 개벽 6월호에 발표되었습니다. 검열에 삭제되지 아니하고 어찌 그대로 실렸을까 하는 실국시였습니다.

지금은 남의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나는 온몸에 해살을 밧고

푸른한울 푸른들이 맛부튼 곳으로

가름아가튼 논길을따라 꿈속을가듯 거러만간다.

입술을 다문 한울아 들아

내맘에는 내혼자온것 갓지를 안쿠나

내가끌엇슨가 누가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해다오

빠람은 내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섯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조리는 울타리넘의 아싸가티 구름뒤에서 반갑다웃네

고맙게 잘자란 보리밧아

간밤 자정이넘어 나라든 곱은비로

너는 삼단가튼 머리를 감앗구나 내머리조차 갑븐하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것네

<빼앗긴 땅>이라는 말은 들을수록 눈물이 나옵니다. 이 시를 가볍게 여기려고 <낭만시>라고 말하는 사람이 광복후에 나왔습니다. 이들이 모두 만고역적 완용놈 계열이었습니다. 실국시를 낭만시라고 말하는 얌체족이 있었습니다. 겨레정서가 없으면 글을 거꾸로 읽게 됩니다. 역사의식이 없으면 가치를 모르게 되는것입니다. 이 시는 쉬운 배달말로 쓰여진 쪽에서도 소월에 앞서고 있습니다. 실국시대 배달말시 가운데 최고 자리에 오른 월계관시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로 됩니다. - 배달겨레 문화사 -

추천하기

목록보기

경주최씨 광정공 다천공(다천부군)파, 촌수, 호칭

경주최씨 다천공파 http://dacheon.net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회장: 010-3503-1965, 총무: 010-8563-5598

홈페이지 관리자 : 010-9309-5174/ 이메일 : ecw100@nate.com
주소 : 51512,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외동반림로138번길 6(중앙동 9-4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