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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가정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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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속의 자기를 나타내기
최현영  (Homepage) 2006-12-31 13:08:20, 조회 : 1,398, 추천 : 317

자기아버지를 말하기 속에 가지고 올 경우 〈저의 아버지〉라든지, 〈우리 아버지〉라는 말하기는 가능하나, 〈내 아버지〉라는 말하기는 듣는이가 누구이든 사용불가로 되는 말하기입니다. 자기 시아버지를 말하기 속에 가지고 올 경우 〈저의 아버님〉이라든지, 〈우리 아버님〉이라는 말하기는 가능하나, 〈내 아버님〉이라는 말하기는 듣는이가 누구이든 사용불가로 됩니다. 듣는이가 동급사람일 경우에도 〈저의〉로 됩니다. 〈저희〉라는 말은 사용불가로 됩니다. 〈저희〉가 하급사람일경우에는 〈우리〉라는 말로 됩니다.

〈내 형.내 아우.내 누이.내 동생.내 오라버니.내 힝아.내 형님〉이라는 말은 사용불가로 됩니다. 그들이 모두 본당이 아닌 친당.시친당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이를테면 〈아우동생.아우아내〉라는 그 자리가 모두 아버지 또는 시아버지의 아들.딸.며느리이기 때문에 감히 〈나.내〉라는 말을 그들 말앞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겸손이 공손으로 가는 길입니다.

말 속에 나오는 사람을 직접대함에 있어서 〈나.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말 속에 나오는 사람이 말하는이의 본당사람이라야 되고, 그 말을 듣는이 역시 말하는이보다 하급사람일경우에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내 손자.내 손녀.내 손부〉,〈내 아들.내 딸.내 며느리〉,〈내 조카.내 질녀.내 질부〉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잇는 경우는 듣는이가 말하는 자신보다 다 하급사람일 경우라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듣는이가 말하는이와 동급일 경우에는 〈우리아들〉〈우리 며느리〉가 되어야 하고, 듣는이가 말하는이보다 상급일 경우에는 〈저의 아들〉〈저의 며느리〉라는 말이 되어야 바른 말하기가 되는 것입니다.

가정언어에 있어서 듣는이를 대접하는 말하기에는 〈공경함〉〈삼가말〉〈친근말〉이라는 세 갈래가 있습니다. 이들은 높낮이가 아니고, 공경.삼가.친근으로 갈래지워집니다. 가정언어에 있어서 말하기 속에 나오는 사람을 대접하는 말하기는 〈공손말〉과 〈불손말〉그리고〈다정말〉과〈친한말〉로 갈래지워집니다.

공경말은 〈저……습니다〉말이요, 삼가말은 〈나……습니다〉말이요, 친근말에는 네 갈래가 있습니다. 친근말의 네 갈래는 〈하소말〉〈하게말〉〈해라말〉로 됩니다. 공경해야 될 사람에게는 〈공경말〉을 사용해야만 되고, 삼가 조심해야 될 사람에게는 〈삼가말〉을 사용해야만되고, 친한 사람에게는 〈친근말〉을 사용해야만 바른말하기가 되는 것입니다. 친근말 가운데 〈하소말〉은 아우가 형에게 건네는 말하기요, 〈하게말〉은 형이 아우에게 건네는 말하기이요, 〈반쯤말〉은 남편과 아내 사이에 서로 똑같이 건네는 말하기이요, 〈해라말〉은 아버지.어머니가 아들.며느리에게 건네는 말하기입니다.

자기를 나타내는 말에 〈저〉가 있고, 〈우리〉가 잇고, 〈나〉가 있습니다. 듣는이가 말하는이보다 상급사람일 경우에는 〈저.제〉말로 자기일컬음이 되어야 하고, 듣는이가 말하는이와 동급일 경우에는 〈우리〉라는 말로 자기일컬음이 되어야 하고, 듣는이가 말하는이 자신보다 하급일 경우만이 〈나.내〉라는 말로 자기일컬음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할아버지.내 할머니.내 할아버님.내 할머님〉이라든지, 〈내 아버지.내 어머니.내 아버님.내 어머님〉이라든지, 〈내 형.내 아우.내 누나.내 누이.내 동생.내 힝아.내 형님〉이라는 말은 듣는이에게 상관없이 사용불가로 됩니다.

듣는이가 하급사람일 경우에 비로소 〈내 아들.내 며느리.내 손자.내 손부.내 조카.내 질부〉라는 말이 사용됩니다. 〈우리 외손자.우리 생질.우리 외손부.우리 생질부.우리 사위〉라고 말해야 되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본당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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