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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가정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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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녕된 말
최현영  (Homepage) 2006-12-31 12:34:32, 조회 : 1,414, 추천 : 277

이천선생(伊川先生)이 성(誠)을 풀기를 “망녕없음이 성의 으뜸이요, 속이지 않음이 그 다음이다”라고 했습니다. 사실과 다르게 일컬음이 망녕망(妄) 자(字)가 지니는 뜻을 보면 허탄할망, 허망할망, 불성실할망, 속일망, 위법망 이 있습니다.

장인을 아버지 또는 아버님이라고 부르고 장모를 어머니 또는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들 하는데, 그 말이 곧 망녕된 말(妄語)입니다. 망녕된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을 망녕된 사람(妄人)이라고 부릅니다. 처남을 형님이라고 부르는 망녕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같은 취객(聚客:장가든 손님)끼리 형님이라고 부르는 망녕된 사람이 있고, 시동생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망년된 부인이 있고, 시동생을 아제라고 부르는 망년된 부인이 있는가 하면 시아버지를 할아버라고 부르는 망녕된 부인이 있다고 합니다.

남남끼리인데도 가정언어를 사용하는 사기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아제․아주머니가 아닌데도 할아버지․할머니․아제․아주머니라고 부르는 망녕된 사기꾼이 있는가 하면, 한 달만 먼저 나면 형님․언니․오빠라고 부르면서 따라다니는 망녕된 사기꾼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런 걸림이 없는 사람을 보고 “형님”이라고 부른다든지, “언니”라고 부른다든지, “오빠”라고 부른다고 하면, 날로 망녕된 사람이 길러져서 우리땅에는 거짓말쟁이와 사기꾼만으로 가득차게 되리라고 믿어집니다.

망녕된말을 사용하게 되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참됨이 없어져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 되고, 참됨이 없다가 보니, 사기꾼이 되고, 그것을 거듭하면 법을 어기고서도 부끄러움이 없어지는 낯살 두꺼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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