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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가정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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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스런말
최현영  (Homepage) 2006-12-31 12:31:40, 조회 : 1,358, 추천 : 310

어른에게 간접부르기를 사용하면 그 불손하이 곧 그 어른에게 흉한말이 되고, 자기 남편을 일컬으면서 간접부르기를 사용하면 이것은 상스런말이 되는 것입니다. 상스런말(常漢語)이란 듣기가 민망스런 것을 말합니다. 자기 남편을 어른들에게 말할 경우에는 부름말이 없이 바로 들어가야만 공손말로 되는 것입니다.

며느리………아버님, 오늘 퇴근이 조금 늦겠다고 합니다.
시누이………힝아, 오라버니가 왜 아직 안오지.
중남댁………자네 오라버니는 오늘 조금 늦을 것이네.
시동생………아지메, 힝아는 어디 갔소.
형수‥………아지벰형은 오늘 대전에 갔는데 내일 온다고 하고 갔소.
남편형………제수씨, 아우는 어디에 갔습니까. 병원에 데리고 가보려고 왔습니다.
아우아내……아지벰 오셨습니까. 아지벰 아우는 잠시 밖에 나갔는데, 곧 돌아올 것입니다. 아지벰이 제발 병원에 끌고 가셔야 합니다.

가정당이 아닌 사람에게 자기 남편을 이야기할 경우 〈우리집 바깥 양반〉또는 〈우리집 바깥주인이 오늘 대구에 갔습니다.〉라고 말해야 될 것을 〈철이 아버지〉또는 〈철이 아빠가 오늘 대전에 가셨습니다〉라고 말하는 부인이 있다고들 하는데, 이런 말하기를 상스런 말하기라고 하고, 상스런말을 사용하는 부인을 상년(常漢女人)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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