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의 생활예절, 가족간의 호칭 및 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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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현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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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락호락 지식창고(성 차별, 여식)

최현영  (Homepage) 2007-01-12 11:37:57, 조회 : 2,609, 추천 : 504 성(性) 차별, 여식   ‘자식’은 자기가 낳은 아들과 딸을 가리키는 말이며, 남녀공용어다. 아들도 ‘자식’이고, 딸도 ‘자식’이다. 아들과 딸 또는 딸과 아들도 ‘자식’이다. "딸자식이든 아들자식이든 다 내 자식이다"라는 말만 보아도 남녀공용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식(女息)’이란 말이 있다. ‘자식’에서 ‘자’ 자를 ‘아들’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자식’은 한 단어다. ‘아들+식’이 아니지만 모르면 어쩔 수 없다. 해서 ‘딸+식’을 생각하여 ‘여식’을 만들어 냈다. 또한 ‘자식’이란 말을 욕으로 생각한 것 같다. 반면, ‘호칭’은 ‘호+칭’이다. 그러나 역시 정확히 모르므로 ‘호+칭’을 ‘호칭’이라 했다. ‘여식’에서 ‘여’를 ‘딸 녀’로 알면 이런 차별 말이 만들어진다. ‘여’는 '계집 녀'일 뿐이다. '딸 녀'가 아다. ‘여식’이 성립하려면 상대어는 ‘남식’이라야 하는데 ‘남식’이란 말은 없다. 남자와 여자를 차별한다고만 생각하면 이상한 말이 생긴다. ‘자녀’란 말도 사람에 따라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식’을 높여보려고 만든 말이지만 아부하는 말이다. 아들만 있는 사람에게 딸만 있는 사람에게 “자녀가 몇 입니까?”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아들은 하나고 딸은 없습니다.”, “딸은 하나고 아들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자식’이란 말, 나쁜 말이 아니다. ”자식이 몇입니까?“라고 물으면 자기가 낳은 대로만 답하면 된다. ”아들이 하나입니다.“, ”딸이 하나입니다.“라고 하면 된다. 불필요한 말이 없게 된다. 남의 자식을 더 높이려다 ‘아드님, 따님’을 만들었는데 그 부모를 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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