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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현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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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정책 지양하라

최현영 (Homepage)

2007-01-07 16:52:52, 조회 : 1,767, 추천 : 518

경남신문(2002-01-17)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인구밀도나 문화 수준을 보면 알 수 있다.

대학도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녀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학생들의 생각이고, 현실적으로도 지방대 출신 학생들의 취업률이 아주 낮다.

명절이 되면 「귀성」과 「귀경」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모든 사람이 서울에만 사는 것 같기도 하다. 단어 사용에 있어서도 서울과 지방을 차이 두고 있는 실정인데 이제 국가정책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운용하려고 한다.

지난 11일 발표된 환경부 정책을 보면서 너무나 황당한 발상을 하는 사람들이 수도권에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 수도권을 굴러 다니던 차량이 고물차가 되어 매연이 많이 발생, 수리가 불가능하면 지방으로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이용됐던 차량이 노후되어 매연이 많이 발생한다면 수도권에서 폐차 처분해야지, 지방에 팔도록 한다는 것은 수도권의 사람만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다. 이는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깨끗한 것은 모두 수도권에 있어야 하고 더러운 것은 지방으로 보내도 된다는 발상이 아닌가.

국민 모두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다. 수도권의 쓰레기를 지방으로 보내려는 환경부의 더러운 정책은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가. 갈수록 격차는 심해지고 더 더욱 소외되는 대한민국 국민이 지방사람들이다. 도시로, 도시로 몰리는 사람들로 농촌에는 젊은이가 없다. 젊은이 뿐만아니라 사람 자체가 없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만 살아야 하는가? 지방에 사는 사람들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서울 하늘이 오염된 것은 지금과 같은 수도권 우월정책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도 경제력, 문화 혜택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기본권을 지켜주기 바란다.

지방 사람들도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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