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최씨 광정공파 / 다천공(다천부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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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당 곽씨(戴冊堂郭氏)

최훈영

2004-01-21 11:22:48, 조회 : 2,382, 추천 : 542

명종8년 계축년에 삼척부사에 오른 칠봉선생의 아내가 청주곽씨 인화의 딸이다.
곽씨부인이 자라서 성주고을 사도실 의성김씨 집으로 시집을 간 것이다.

곽씨부인은 어릴 때부터 땅이거나 방바닥에 책이 놓여져 있으면 그 책을 손에 잡고서 머리에 이고 다녔다고 한다. 책을 타넘어 가지 않으려고 그렇게 한 것이며, 책을 밟지 않으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부인이 아들 넷을 낳아서 키웠다. 그 아들 넷이 모두 글과 덕행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쳤다. 이른바 사군자였다.

맏아들 우홍은 생원, 진사시험 양과에 모두 올랐고, 둘째아들 우굉은 진사시험에 올랐고, 끝아들인 넸째 우옹은 진사시에 올랐다. 이것은 모두 성주고을에서 실시한 향시였다. 그 뒤 세아들 모두 서울에 가서 문과에 급제했다.

맏아들 우홍의 호는 횡천이고, 둘째아들 우굉의 호는 개암이고, 끝아들 우옹의 호가 동강이다.
동강이 선조임금 스승을 22년동안 했다.

책을 타넘지 않으려고 책을 머리에 이고 다녔던 곽씨부인의 아들 모두가 도학군자로 되었기에 그 곽씨부인을 대책당이라 부른다. 또한 곽씨는 효부였다.
대책당의 후광이 길이 뻗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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