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의 생활예절, 가족간의 호칭 및 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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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 이 오(茅隱 李 午) 선생

최훈영  2004-01-21 11:27:10, 조회 : 2,189, 추천 : 554 선생은 고려말 선비였습니다. <자기 나라인 고려가 없어지자 개성 두문동에서 이삿짐을 꾸려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경상도 함안 고을 모곡(茅谷)으로 들어 간 것이다>라는 설이 있고, <원래 모곡리에 살던 선비였는데, 살다 보니 자기 나라인 고려가 없어지게 되었다>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 모곡리가 오늘날 땅이름으로는 함안군 산인면 담안리로 됩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 앞에 담장을 치고 "고려담"이라고 부르고는 <이 담장 안이 고려땅이요, 이 담장 밖이 조선땅이다. 나는 고려사람이니, 이 담장 밖을 나갈 수가 없게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마을 이름을 <담안리>라고 하였습니다. 밭에도 담장을 치고는 <이 밭은 고려밭으로 된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 밭을 <고려밭>이라는 이름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생 후예가 지키고 왔으니 장한 일이었습니다. 경상남도는 그 <고려밭>을 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선생의 본관은 재령입니다. 후광이 길이 뻗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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