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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退溪李滉) 선생

최훈영

2004-01-21 11:23:06, 조회 : 2,605, 추천 : 583

선생은 세계인류가 알아주는 국제학자로 되었다.

퇴계의 둘째형이 손을 베어서 피를 흘리게 되었을 때, 선생이 형을 껴안고 울었다고 한다. 선생 어머니가 이르기를 <너 형은 울지않는데, 너는 어찌 우느냐>라고 했더니, 선생이 대답하기를 <형이 비록 울지 않았으나, 피가 흘러 저지경이 되었으니 어찌 아프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더라는 것이었다. 선생의 마음씨가 이러했던 것이었다.

선생은 숙부 송재로부터 논어 책을 받고서 글을 배웠다. 선생이 리(理)자를 가지고 묻기를 <모든 일에서 옳은 것이 리 입니까>라고 했더니 송재공이 기뻐하면서 <너는 이제 글이 지니고 있는 뜻이 풀리어지는구나>라고 했다.

송제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선생은 숙부를 <송재부군>이라고 적었다. 직계를 일컫을 때 쓰게 되는 말이 '부군'으로 된다. 숙부는 아비에 준하는 것이어서 부군이라 쓸 수도 있고, 쓰지 않을 수도 있다.

선생은 <옳은 것>, <바른 것>, <마땅한 것>에 매달렸다. 매달려서 정성을 드리는 것이었다. 정성드리는 것을 <경>이라 표현했다. 선생이 남긴 학술이 세계학으로 되어서 이른바 국제 퇴계학으로 되었다.

배달겨레 퇴계선생
李子로 부르자구나

공자뒤에 맹자나고
주자뒤에 이자났다

배달말로 노래지어
가락높여 불렀도다

보낸편지 다시보니
후회되기 첩첩이라

보낸편지 다시고쳐
뉘우치고 뉘우쳤다

그정성이 하늘같아
李子되기 족하도다

선생은 농암을 존경했고, 점필재를 아꼈다.
점필재가 묘소환란을 입어서 마치 물에 빠진 진주구슬로 비유된다. 물에 빠진 그 진주 구슬을 건져서 백일천하에 밝힌 이가 퇴계였다.

배달겨레 가운데 국제인물로 된 사람이 <순임금>, <치우천왕>, <단군왕검>, <세종임금>, <정암>, <퇴계>로 되어 있다.
배달겨레 국제인물이 六賢(육현)으로 된다.

이들 가운데 배달말로 노래를 지은이가 세종대왕, 농암, 퇴계로 된다.

퇴계 선생은 배달말로 <도산십이곡>을 지어서, 그 노래말에 자신이 곡을 붙여 아이들을 가르켰던 것이다.

이미 보낸 편지를 다시 끄집어 내어서 잘못된 곳을 고치기 했던 사람이 퇴계가 처음이었다. 이미 보내어진 편지를 다시 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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