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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면 호칭을?

최현영 (Homepage)

2007-01-07 19:04:22, 조회 : 2,076, 추천 : 422

'호칭'은 '호+칭'의 구조입니다.
걸림말(관계말, 칭어)과 부르는 말(호어)을 구분하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남편의 아우의 걸림말은  '시동생, 시아우'이고, 부름말은 총각일 때는  '되렴', 혼인 후에는 '아지벰'이라고 부릅니다.
남편의 형의 걸림말은 '시형'이고, 부름말은 '아지벰'입니다. 형이 총각이라도 '아지벰'입니다.

남편의 동생의 걸림말은 '시누이'고, 부름말은 처녀 때는 '아기씨', 혼인 후에는 시누이의 남편의 성을 따서 '0서방댁'이라 합니다.

남편의 누나의 걸림말은 '시누나'고, 부름말은 '형님'입니다. 처녀라도 '형님'입니다.
남편의 사촌아우의 걸림말은 '시사촌아우'입니다.
남편의 사촌누나의 걸림말은 '시사촌누나'입니다.
남편의 사촌동생의 걸림말은 '시사촌누이'입니다.
사촌형제의 부름말은 시가 형제와 같이 부르면 됩니다.

남편의 아버지의 형제와 그 아내는 순서를 따져 부릅니다.
맏(큰)아버님, 맏(큰)어머님
둘째아버님, 둘째어머님
....

남편의 아버니는 '시아버지'가 되고, 부를 때는 '아버님'이라고 부릅니다.
'아버님'이라 부르지 않고,  '아버지'라고 부르면 친정아버지가 섭섭해 합니다.
남편의 어머니는 '시어머니'가 되고, 부를 때는 '어머님'이라고 부릅니다.
'어머님'이라 부르지 않고,  '어머니'라고 부르면 친정어머니가 섭섭해 합니다.

시가 사람들을 부르는 말은 남편이 부르는 말에 '님' 자를 붙이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부를 때는 '시' 자를 붙이지 않습니다.
'시아버님', '시어머님'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님'은 며느리 전용어로 친정과 시가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사위가 장인과 장모를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면 역시 친가 부모가 섭섭합니다.
사위가 장인과 장모를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는 경우는 '데릴사위'로 들어 간 경우이며, 그 자식은 어머니의 성을 따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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