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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인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가?

최현영 (Homepage)

2007-01-08 10:57:11, 조회 : 2,347, 추천 : 406

댁(宅)이라는 글자가 건물을 뜻할 때는 '택'이라고 말합니다.
아내를 뜻할 때는 '댁'이라는 소리로 됩니다.

'시장댁'이라고 하면 '시장의 아내'를 일컫는 말로 되고, 부름말로 됩니다.
'장관댁'이라고 하면 '장관의 아내' 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고, 부름말도 됩니다.

'처남의 아내'를 부르는 부름말이 '처남댁'이고, 걸림말도 '처남댁'입니다.
'남편의 아우의 아내'를 부르는 말이 '새댁'이고, 걸림말이 '동생댁'입니다.
'새댁'이란 말을 모르니 '동서'라고 부릅니다.
'동서'는 '동서 사이'의 관계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새댁'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새댁'입니다.

'댁'은 '누구의 아내'로 쓸 수 있는 좋은 말입니다.
친구의 댁을 말할 때도 좋습니다.
친구는 나이를 따지지 않기에 그 아내도 나이를 따지지 않습니다.

친구 이름에 '00댁'이라 말하면 기분이 나빠지지 않습니다.
'제수씨'냐 '형수님'이냐를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수씨', '형수'는 가정언어입니다. 남남에게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홍길동 친구와 함께 있다면 '길동댁'이라 말하면 됩니다.
어감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길동이댁'이라 하면 됩니다.
친구 아내의 이름을 알면 '00씨'라 해도 됩니다.
같이 있는 자리라면 얼굴을 보게 되므로 굳이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됩니다.
임자말(호어)을 생략하고 할 말만 해도 됩니다. 더 자연스럽습니다.
부르는 말에 신경을 쓰면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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