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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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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16:55:53, 조회 : 2,075, 추천 : 445 |
<깡패법칙> 속에 든 <님>과 <님군>
리숭녕이 만든 <깡패법칙>은 <님>은 그대로 표기하라고 하면서, <님금>은 <임금>으로 표기하라고 했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깡패규칙>이었다.
세종대왕이 1443년(세종25년 계해) 12월 어느날에 집현전 학사를 불러놓고 자신이 만든 조선글자 28자를 조용히 발표했다. 세종왕이 혼자 손수 비밀리에 조선글자를 만들고서 계해년 12월에 살며시 발표한 것이다. 세종실록에 <癸亥 12月, 是月, 上親制諺文二十八字>로 기록되었다. 번역하면 <1443년 세종25년 12월, 이 달에 왕이 손수 혼자 비밀리에 조선글자 28자를 만들었다>로 된다. 리숭녕이 이 글을 번역할 줄 몰라서 <집현전 학사들이 훈민정음을 만들어서 세종왕에게 바쳤다>라고 했다. 광복후 엉터리번역자 리숭녕 글이 초등학교 교과사에 실리었다. 리숭녕 역시 리희성 처럼 차이나글자에 캄캄한 무지자였다. 나는 1990년에 충남대학교에 가서 <훈민정음을 반포한 일이 없었다>라는 제목으로 리숭녕이 번역한 그 잘못을 발표했다. <충남대학교 어문집> 20집에 실리어 있다. 그때 리숭녕이 살아 있었다.
<세종실록>을 읽어보지도 아니한 똥학자들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다>고 거짓말을 해 왔다. 책을 널리 펴는 것을 반포(頒布)라고 한다. 글자 28 자는 반포할 수가 없다. 카드 28장을 펴면 <고 스톱>하는 놀음판 처럼된다. 조선글자를 차이나 님금이 알까 싶어서 세종왕이 집현전 학사들에게 살며시 알려 주었던 것이다. 뜻을 펴는 것이라면 반교문(頒敎文)이라는 것이 있게 된다. 세종실록에 <흔민정음 반교문>이 없다. 있을 리가 없다. 차이나가 알까 싶어서 세종은 자신이 지은 <訓民正音>이라는 차이나글자 책을 간행하지 아니했다. 실국시대 경성제국대학 교수자 小倉進平이라는 무식쟁이가 장사꾼으로 되어 <訓民正音>이라는 거짓책을 만들어서 고서수집가 전형필(全鎣弼)에게 팔았다. 그 <小倉進平 僞作 訓民正音>을 내가 고발했다. <배달겨레 문화사>라는 책에 고발되어 있다.
세종왕이 혼자 손수 비밀리에 조선글자를 발표하고서 제일 먼저 간행하라고 명한 책이 <룡비어천가>라는 <조선국 님금노래> 책이었다. 세종이 배달말노래 125장을 배달글자로 지었다. 세종왕 자신이 <조선국 님금노래>를 지어놓고, 권 제․졍린지․안 지가 지어서 올린 것으로 만들었다. 권 제․졍린지․안 지는 배달글자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세종왕은 1445년(세종27년) 4월에 <룡비어천가>를 책으로 간행하라고 명했다. 제1장이 <海東 六龍이 나라샤>로 되었다. 권 제 등이 지었다고 하면 <해동 七龍이 나라샤>로 된다. 주상 전하를 <빼고 六龍>이라고 말할 사람은 없다. 세종시대 신하되는 사람이 <해동 六龍이 나라샤>라고 하게 되면, 목조(穆祖)부터 헤아려 태종(太宗)까지로 된다. 당시 님금인 세종이 빠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무군지죄(無君之罪)에 걸려서 목이 달아난다. 세종 자신이 지은 것이 여기에서 판정이 났다.
<룡비어천가> 제16장에 <님금 오시며>라는 말이 나왔다. 왕에 대한 배달말이 <님금>이다. 1910년 경술년이 되고서 왕이 없어졌다. <님금>이라는 으뜸말을 지켜야 한다. 잉글리시가 water를 굳게 지키듯이 배달말 <님금>을 굳게 지켜야 한다. <님금>으로 표기하고, 혀가 짜른 사람은 <임금>으로 소리를 내어도 된다. 사람마다 소리내기가 다르게 될 수 있기에 그렇다. 표기는 으뜸말을 굳게 지키고, 소리내기는 자유로 된다. 배달말 <님>은 <님>으로 표기하라고 하면서, 배달말 <님금>은 <임금>으로 표기하라고 하니, 세상에 이런 깡패를 어떻게 처벌해야 될까. 배달겨레 코리안 여러분, 이런 더러운 깡패규칙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면서 <빛나는 조상의 얼을 이어받아>라는 거짓말을 외우게 해서 되겠습니까.
변계량(卞季良)이 주청한 집현전 설치를 세종왕이 받아들여서 집현전을 만들었으나, 집현전 학사들이 세종이 만든 조선글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반대소를 올렸다.
세종왕은 조선학자였다. 조선학자였기에 큰인물로 된 것이다. 세종왕은 <아이 엠아 코리안>으로 출범했다. 배달겨레가 영원토록 사용할 <배달글자> 28자를 혼자서 손수 비밀리에 만들어 내었다. 집현전에 있는 학사들이 조선글자를 반대할 줄 미리 알고, 집현전에 대제학을 끝내 임명하지 아니했다. 세종 32년(1450) 2월에 왕이 승하했다. 그때까지 집현전에 대제학을 늘 공석으로 비워둔 것이다. 세종은 비밀이 보장되는 곳이ꡐ가족집단ꡑ이라는 것을 알고 아들과 딸을 글자만들기에 도우미로 삼았다. 아들은 모두 재주가 미달이었고, 딸 정의공주(貞懿公主)가 아바마마를 도우기 했다.
금세말로 하면 기득권자인 문과 출신 집현전 학사 일곱이 세종이 만든 조선글자를 반대한다는 소를 올렸다. 세종은 그들 일곱을 불러놓고 타일렀다. 그들 일곱이 끝내 왕에게 달겨들면서 비위를 상하도록 하기에 의금부에 잡아 가두기도 했다. 이 하옥 사건을 발표한 사람도 나 혼자 뿐이었다. <집현전 七學士 하옥사건>이 그 제목이었다.(1990년)
세종대왕 승하(세종32년 1450) 이후, <아이 엠아 코리안>으로 나타난 학자가 김종직(金宗直)이었다. 죽고 난 뒤에 부관참시를 당해서 조선학이 땅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김종직을 이어서 죠광조(趙光祖)가 <아이 앰아 코리안>으로 나타났으나 죽임을 당했다. 점필재는 두류산(頭流山)이라는 이름을 지은 조선학자였다. 그는 혼례만은 고조선혼례가 좋다고 하면서 중원혼례를 배척했다. 정암은 잘못된 것을 고칠려고 하는 개혀론자였다. 김종직․죠광조는 조선학자로 이어질 수가 있었는데 모두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 죠광조를 뒤이어서 리준경(李浚慶)이 <아이 엠아 코리안>으로 나타나서 <조선풍속>이라는 책을 지었다. 그 책 속에 <조선국 북방령토>를 적어두었다. 조선학자 죠광조를 리 이가 성리학자로 둔갑시켰다. 거짓말을 한 것이다. 성리학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고 하니, 머리속에서 <理>가 어디에서 나오고, <性>이 어디에서 나온다고하는 것을 더듬는 것이 성리학이다. 억만년이 가더라도 서로 씨우기할 뿐, 판정이 나지 아니하는 것이 성리학이다. 송학(宋學)이라는 것이 모두 불서(佛書) 념불(念佛)에 비슷한 글이다. 나라망칠 글이 송학이다. 송학 가운데 머리속 더덤수로 가장 심한 공염불이 그 성리학이다.
개혁론자 죠광조를 리 이가 성리학자라고 거짓말을 했다. 죠광조는 조선학자였다. 실학자라야 개혁론자로 된다. 리 이가 몹쓸 거짓말을 해서 조선학과 실학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령의정 동고(東皐) 리준경(李浚慶)이 1572년 병석에 누워서ꡐ패거리 뿌리뽑기疏ꡑ를 지어 두고 아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죽거든 이 소를 전하에게 바치라>고 했다. 37세 리 이가 그 <동고유소>를 읽고, 74세 령의정 리준경을 배척하기를 <전하, 리준경은 여우 쥐새끼 무리의 두목입이다. 죽으면서 악담한 것입니다. 처벌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것을 리이척고서(李珥斥皐書)라고 한다. 조선학자를 배척한 리 이였다. 패거리들리 리 이집으로 모여들었다. 리 이는 기자를 등에 업고 주 희 화살을 뽑아서 朱子曰하면서 조선학자를 겨누어 쏘았다. 리 이로 말미암아 자기 나라를 업신여기는 자국폄시병(自國貶視病)이 생겨서 조선학이 일어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자국폄시병을 일으킨 사람이 리 이(李 珥)였다.
세종대왕 승하 이후 460년 뒤 1910년 경술년에 나라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조선학이 일어나지 아니해서 나라지킬 기운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조선학이 일어나지 아니해서 사람들이 세종왕을 큰인물로 여기지 아니했다. 광복후 한글학회는 세종왕을 위대하다고 연설을 했을 뿐, 세종대왕이 만든 조선글자를 버리는 쪽으로 일을 해 왔다. 지켜야 될 배달글자를 내어버리는 쪽으로 일을 했으니, 바보멍충이가 하는 짓을 했다. 큰인물이 나오거든 큰인물이라고 여겨주는 겨레가 되어야 하건만, 겨레가 모두 바보멍충이가 되어서 그렇게 되지 못했다.
세종대왕이 사용했던 배달말을 그대로 표기해야만 배달겨레가 무거운 겨레로 된다. 무거운 겨레가 되어야 전통계승이 된다. 무거운 겨레가 되면 <훈구파다, 산림파다>, <보수다, 진보다>, <좌익이다, 우익이다>, <빨갱이다, 노랭이다>라는 <패거리말>이 없어진다. <바르다, 그르다>, <잘했다, 잘못했다>, <진실이다, 거짓이다>로 나아가야만 패거리가 없어진다. 패거리가 없어지면 다툼이 없게 된다. 다툼이 없게 되면 나라를 위하고 겨레를 위하는 쪽으로 합심하게 된다.
세종대왕이 사용했던 <님금>이라는 말을 살려야 한다. 세종대왕이 만든 글자를 가볍게 버리지 말고, 있어야 될 글자를 꼭 지켜야만 나라를 지키는 기운으로 연결된다. 세종대왕이 사용했던 배달말을 그대로 표기해야만 프랑스식으로 되고, 아메리카식으로 된다. 소리 내기는 사람마다 달라도 괜찮다
세계 만방이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
려증동/경상대학교 명예교수/배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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