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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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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4 16:35:03, 조회 : 2,591, 추천 : 463 |
최현배는 <한글>이라는 말을 만들어서 주시경이 말한 <조선어>를 배척했다
<○○말＋학회>는 꼭 있어야 하고, <○○글＋학회>는 없어도 된다. 최현배는 <조선어＋학회>를 없애버리고 <한글＋학회>를 차렸다. <말>은 <랭귀지ː語>이고, <글자>는 <리터러시ː字>이고, <글>은 <센텐스ː文>이다. 최현배는 <말>․<글자>․<글>이 구별되지 아니하는 사람이었다.
광복시대 최현배를 따르는 한글학회 사람들은 <말>․<글자>․<글>이 구별되지 아니해서 <세종이 한글을 창제하시고>라고 말하는 바보멍청이가 있게 되고, <세종이 한글말을 만드시고>라고 말하는 바보멍청이가 있게 되었다. 난장판이 되어도 자체반성이 없다. 한글학회 사람은 <글자>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 그들이 차이나글자를 원수처럼 여기다가 보니, <語> <字>․<文>이 따로따로 있음을 몰랐던 것이다. 시야가 쫍으면 우물안 개구리로 된다. 시야가 넓어야 한다.
북배달이 죽기 만큼이나 듣기 싫다는 소리가 <한글>이라고 한다.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28년 걸린 것이 <한글>이라는 그 말 때문이었다. IOC가 <코리아는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나서라>고 했다. 그 권고를 받고 1991년에 남북 대표가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앉고 보니 통하는 것이 배달말이었고 배달글자였다. 언제나 남쪽이 먼저 제의한다. Korea로 하자는 곳에는 곧장 합의되었다. 남쪽은 <한글>, 북쪽은 <국자>로 하자고맞섰다. 그로부터 28년 뒤 1991년에 합의 되었다. <국문으로는 코리아>로 합의 된 것이다. 독자 여러분, 여기를 주목하시오.
<한글>이라는 말은 뜻이 서지 아니하는 벌소리라는 것이 북쪽 주장이었다.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28년 세월이 흘러갔다. 북쪽이 <국字>를 주장하다가 <국文>으로 양보했다. <한글학회>는 <한글>이라는 멍청이말에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
주시경(周時經)은 1876년 황해도 봉산군(鳳山郡) 전산방(錢山坊) 무릉(茂陵)에서 태어났다. 배애왕(悲哀王) 13년 병자 11월이었다. 형제 넷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13세 때 서울에 사는 중부(仲父) 뒤를 이은 아들로 되어 서울에 온 것이다. 배재학당을 다녔고, 필립재슨이 만든 <독립신문사>에서 교정을 보았다. 실국시대 1914년 7월에 별세하니 조선나이로 39세였다. 3권의 책을 지었다. <1> 朝鮮語文典音學 <2> 朝鮮語文法 <3> 말의소리가 그 유고였다. 실국시대 1933년 서울 중앙인서관이 <周時經先生遺稿>라는 이름으로 책값 1원으로 발행했다.
주시경이 지은 글에서 <배달글자>는 토씨 뿐이고, 뜻부분은 모두 <차이나글자>로 되었다.
◑朝鮮語文典音學 發端에 들어 있는 글을 보기로 하자.
<檀朝開國後로만 計하여도 四千餘年을 傳用하매 此는 我朝鮮의 語니 天然의 特性으로 獨立되는 表니라>(쪽4)
위글은 차이나글자가 24 字이고, 배달글자가 18 字로 짜여졌다. 주시경은 차이나글자를 물리치자는 말이 없다.
◑<近者에 朝鮮語로 著作하는 文字가>. 이글에서 <朝鮮語>․<文字>라는 말이 나왔다.
광복후 한글학회 지도자들이 주시경이 배달글자 만으로 글을지었던 것처럼 거짓말을 해 왔다. 겨레를 속이면 안 된다. 주시경은 차이나글자를 배척해야 한다는 말이 없다.
주시경이 지은 글에서 <한글>이라는 말이 나온 바가 없다. 주시경은 <朝鮮語>라는 말을 골백번 사용했다. <배달말>이라는 말은 주시경의 벗 최남선(崔南善)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런 부분 역시 한글학회 지도자 최현배․허 웅․김석득이 감추어 왔다.
주시경이 실국시대 갑인년 1914년에 39세 나이로 별세하니 그문도들이 <조선어학회>를 만들었다. 초대 학회장이 누구였는지 알 길이 없도록 만들었다. 후대 어느 학회장이 조선어학회 서류를 모두 없애버렸기에 그렇게 된 것이다.
실국시대 1929년에 최현배가 <우리말본>이라는 책을 정음사에서 발행했다. <조선말본>이라고 하지 아니하고, <우리말본>이라고 했다. <우리말>이라는 책이름은 엄청나게 잘못된 이름이다. 최현배는 학술용어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우리말>이라는 책이름은 최현배를 학자로 만드는 길에 올라서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최현배는 주시경이 주장해 온 <조선어>라는 학술용어를 버린 것이다. 다이아몬드를 돌로 여기고 바다물에 집어던진 것이다. 최현배는 주시경 밑에 들어가기가 싫었던 것이다.
최현배는 1929년에 내어놓은 <우리말본>이라는 책에서 <한글>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한글>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이 최현배였다. 1932년에 조선어학회가 발행한 잡지가 <한글>이라는 이름으호 창간호가 나왔다. 잡지이름이 <○○글자>라고 했어야 앞뒤가 맞게 된다. 1933년 10월에 <조선어학회>라는 이름으로 <한글 마춤법 통일안>이 발표되었다. <조선어학회>가 내어놓는 것이라고 하면 <조선어 맞춤법>이라고 했어야 앞뒤가 맞게 될 것이 아니냐. 독자 여러분, 여기에 또 주목하시오. 앞뒤가 맞지 않으면 억지가 있게 된다. 최현배가 부렸던 억지가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현배는 <한글>이라는 말을 만들어서 주시경이 만든 <조선어>라는 학술용어를 배척했다. 그렇게 해 놓고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한힌샘을 자기 스승처럼 끌어 들이게 된 것이다. <한힌샘>은 주시경의 호이다. 최현배는 주시경 앞에 나타난 학생이 아니었다.
<朝鮮語文典音學>이라는 책이름 밑에 <한힌샘 周時經著>라고 적혀 있다. 자기이름 위에 자기 호를 적지 아니함이 배달결레 가 지닌 겸손문화인데, 이것은 누구가 져지른 잘못일까. 모를 일이다.
최현배는 실국시대 말기에 조선어학회장을 했다. 광복후에도 조선어학회 회장을 했다. 1946년 10월에 <조선어학회>가 <訓民正音>이라는 책을 발행했다. 1947년에 조선어학회장 최현배가 <조선말 큰사전> <1>이라는 책을 발행했다. 맞게 된 책이다. 1948년에 초대 대통령으로 리승만이 국회에서 뽑히었다. 최현배는 리승만 밑에서 문교부 편수관으로 일했다. 리승만이 <조선어학회>라는 이름에서 <조선>을 바꾸시오라고 했다. 최현배가 <한글학회>로 바꾸겠습니다라고 했다. 1957년에 한글학회장 최현배가 <○○○ 큰사전> <2> <3> <4> <5> <6>을 발행했다. ○○○이 빠진 바보책을 발행했다. 1권은 조선어학회장 최현배가 발행했고, 2권 3권 4권 5권 6권은 한글학회장 최현배가 발행했다. 사람은 같고 학회이름은 다르게 되었건만 그렇게 된 말미를 밝힌 글이 없다.
최현배가 지은 <우리말본>이라는 책은 갈래가 많아서 학생들을 괴롭히는 책으로 되어 실패했다. 갈래를 외우게 되면 그 갈래는 잘못된 갈래로 된다. 진리는 쉬운 곳에 있다.
최현배를 뒤이어서 허 웅이 1970년 5월에 한글학회장이 되었다. 허 웅은 <우리말이 우리말이다>라고 하면서 차이나글자를 물리치자는 연설만 하다가 일생을 마쳤다. 허 웅이 1971년에 지은 글에 <한글의 투쟁사>라는 것이 있다. 투쟁(鬪爭)이라는 말에서 <鬪>라는 글자는 짐승이 싸움질할 <투> 자로 된다. <爭>이라는 글자는 사람이 말로 다투기를 할 <쟁> 자로 된다. <한글>이라는 사람이 짐승처럼 사납게 싸움질 하는 것이 <한글 투쟁>으로 된다. 허 웅 역시 리희승과 마찬가지로 언어감각이 둔한 사람이었다.
북배달이 <한글>이라는 말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한글>이라는 말뜻이 바보멍청이 말이어서 싫어하게 되는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것이 있다. <주시경이 북배달 황해도 봉산 사람이다. 그가 실국시대 서울에 가서 일으켰던 <조선어학회>를 최현배가 학회장을 맡더니, <한글학회>라는 이름으로 바꾸어버린 그 배신감이 작동했을 것으로도 보인다>.
주시경이 죽었을 때 최현배는 조선나이로 스물한 살이었다. 최현배는 주시경 문인이 될 수가 없다. 주시경이 오래 살아서 계속 <조선어>를 폈다고 하면 <한글>이라는 바보멍청이말이 자라지 못했을 것인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 원통하다.
한글학회가 내어놓은 사람이름 적기를 주목하시오. <한글로는 ( ), 한자로는 ( )>이 한글학회 작품이다. 언어감각이 없는 졸작이다. Han＋글이 있고 Han＋자가 있게 되니, 사람이름으로 말하면 <한>이 형제 항렬이다. 글이 형의 이름 같고 <자>가 아우 이름 같다.
배달말학회가 내어놓은 사람이름 적기를 주목하시오. <배달글자로는 ( ), 차이나글자로는 < >, 알파베트글자로는〔 〕이 배달말학회 작품이다. 독자 여러분, 한글학회 작품과 배달말학회 작품을 비교해 보고 어느것이 졸작인지를 말해주시오.
리희승이 일본말 백과사전 <廣辭苑>을 베끼기하여 <국어대사전>을 1961년에 내어놓았건만 최현배는 묵인했다. 리희승을 도우기한 것이다. 최현배는 조선어학회 회장으로 있던 1947년에 <조선말 큰사전> 1권을 발행했다. 1948년에 리승만이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최현배가 그 밑에서 문교부 편수관을 했다. <조선어학회>라는 이름을 버리고, <한글학회>라는 이름으로 바꾸어치기를 했다. 리희승이 묵인했다. 최현배를 도우기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최현배․리희승은 서로 같이 살자는 상생협잡(相生協雜)을 한 것이다. 두 사람은 협력인이었지 학자가 아니었다. 정치는 상생해야 한다. 학자는 진실과 거짓으로 대결해야 하기 때문에 생생이 안 된다.
최현배․리희승 두 사람이 상생하자는 밀약으로 말미암아 배달말은 일본말＋바보멍청이말로 되었고, 한글학회는 말․글자․글을 구별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어 <우리, 우리, 우리, 아우어, our 我等語>라는 유아어(乳兒語)만을 찌꺼리다가 마쳤다. 나라에 학자가 없으면 말뜻이 깨어진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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