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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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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0 12:01:58, 조회 : 2,548, 추천 : 508 |
제사를 행함에 녀자불배집은 폐륜屋으로 된다
제사를 행함에 녀자불배(女子不拜) 집이 있다. 그런 집 수효가 100집에서 90집 정도라고 했더니, 어떤이가 그 보다 많으리라고 하면서 100집에서 95집으로 보아야 되리다 라고 했다. 그렇다고 하면 폐륜屋이 95％가 되고, <正家>가 5％ 만 있다는 말로 된다. OECD 나라에서 <늙은이 자살> 1위가 S Korea라고 텔레비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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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石集ː二> 11권에 <녀자가 제사에 절을 하지 아니하는 것은 폐륜이다>라고 했다. 시부모가 살아있을 때 그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절을 했는데 시부모가 죽고난 뒤 기일제사에 그 며느리가 절을 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고 하면, 이것이 폐륜이 아니면, 무엇이 폐륜으로 되랴>고 했다. 으뜸글을 보기로 하자. <媤父母生時, 其子婦行拜. 而媤父母死後, 行忌祭時, 其子婦不拜者, 有焉. 則此非廢倫, 何者謂之廢倫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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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석집>에 남인집 제사는 남녀공배(男女共拜)이고, <로론집 제사는 남자독배(男子獨拜)라는 제목이 있다. <로론집 제사에서 남자는 절을 하고, 녀자는 절하지 아니한다>라는 제목 아래에 <제사를 행할 때 녀자는 부엌에서 제사가 마쳐지기를 기다린다. 로론당에 우두머리가 우암 송씨이다. 송씨 문집이 방대하나, 례설이 없다. 잡저(雜著)가 6편 있으나, 례설이 한 편도 없다>라고 적혀 있다.(老石集二) 으뜸글을 보기로 하자. <老論家之祭儀也者, 男子行拜而女子不行拜也. 行祭時女人者, 在廚房而待之終了焉. 老論黨之首座, 乃尤庵宋氏也. 宋氏文集尨大而無有禮說. 又雜著六篇中, 無一篇禮說>.
☆ ☆ ☆ ☆ ☆ 송시렬 문집 이름이 <송자대전>이다. 그 <대전>은 편지글과 비문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읽을 거리가 없다. 송시렬이 비문을 짓다가 제자 윤 증하고 원수가 되기도 했다. 패거리 우두머리는 당원을 확보하려고 비문을 많이 지어야만 했다. 주 희(朱熹)가 죽고 난뒤 문집을 출간하면서 책이름을 <주자대전>이라고 했다. 편지글과 비글이 전부로 되다 싶이 되고 있다. 패거리했던 사람의 글은 읽을 거리가 없게 된다. 차이나 땅에서 주 희는 당대에 향원으로 심판이 났다. 코리아에서 주희를 똥학자로 판정한 선비가 로석이 그 처음이었다. 차이나에 비하여 500년이 늦은 셈이었다. 차이나도 송학(宋學)으로 말미암아 나라가 약해져서 아편전쟁을 치르고, 청일전쟁에서 그 작은나라 일본에게 지고 말았다. 코리아는 주 희글을 들먹이는 주희 앵무새가 정권을 잡아 나가다가 끝에는 리완용 무리가 나라를 팔아먹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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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년에 나라를 팔아먹은 부왜역적 우두머리 리완용이 로론당원이다. 부왜역적 92명 가운데 송병준을 제외한 91명이 모두 로론당원이었다. <氣가 발하면 理가 따른다>라는 썪어빠진 말이 로론당 당시(黨是)였다. 정책이 있어야 정당(政黨)이 되는 것인데, 그들이 <氣黨>을 만든 것이다. 기당을 만든 창시자가 리 이였다. <氣>를 연설하면서 돌아 다니는 사기꾼이 지금도 있다. 부끄러움을 모른다. 자기집이 폐륜가인지도 모르면서, 대학교 졸업장이 있다고 뻐기면서 남들을 업신여긴다. 모임에 나가서는 포플리즘․패니미즘․아마추어리즘․뉴라이트라는 잉글리시를 사용하면서 돌아 다닌다. <氣>를 들먹이던 후예들이 오늘날에는 포플리즘이라는 어려운 말을 떠벌리고 돌아다닌다. 패거리를 하게 되면 소인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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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라는 차이나 말이 배달말로 번역이 되지 아니해서 내 나이 74가 되도록 답답해 하고 있다. 차이나는 거룩한 집을 <家>라고 했고, 건물 집을 <第․宅․屋>이라고 했다. 코리안은 집가家․집제第․집택宅․집옥屋이라고 배우면서 살아간다. <우리집에 가입시다>라고 말할 때는 第(제)로 되고, <그 집으로 가입시다>라고 말할 때는 宅(택)으로 되고, <그 집이 몇칸 집이더냐>라고 말할 때는 屋(옥)으로 된다. 코리안이 차이나에 한 수 뒤지는 바가 <家> 자에 있다.
<家> 자를 배울 때 바른집가家로 가르치고, <屋> 자를 폐륜집옥屋으로 가르쳐서 사람마다 <正家>를 바라보고 살아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제사에서 부녀자들이 부엌에서 기다리고, 녀자학생이 텔레비전 앞에서 깔깔거리면서 제사 마치기를 기다리는 집을 폐륜옥(廢倫屋)으로 부르기로 하자. 바른집 <正家>가 있고 <폐륜屋>이 있다고 가르치자. 자기집 점수를 매기는 공부를 시켜야 한다. 자기반성이 있어야 발전이 있게 된다.
제사를 마치는 것을 사신(辭神)이라고 한다. 사신에서 절을 하면 제사가 마쳤다로 된다. 혼령은 사신 절을 받으면 곧장 떠나게 된다. 그런데 무식쟁이 늙은이가 부엌에서 기다리던 며느리들을 부른다. <얘들아 부엌에서 모두 나오너라. 너그들도 여기에 나와서 제사상을 보고 절을 해라>라는 집이 있다는 말이 내 귀에 들어왔다. 제사상 위에 <지방 위패>가 있다고 하더라도 <辭神> 절을 받게 되면 혼령은 곧장 떠나가게 된다. 부엌에서 나올 때 혼령은 이미 따나간 것이다. <사신>이라는 말에서 사용된 <辭>라는 글자는 <작별할 사辭> 자로 된다. <남자들이 <사신>을 했기에 혼령이 떠나버린 것이다. 혼령이 떠나버렸는데 제사상을 보고 절을 하라고 하다니, 이런 미친 늙은이는 빨리 정신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일러 주었다. 이런 집을 <제사바보屋>으로 부르기로 하자는 말이다.
남인집은 제사에서 녀자를 우대하면서 살아왔다. 로론집은 제사에서 녀자를 업신여기면서 살아왔다. 호주제도를 폐지한다고 했을 때 길거리에 나와서 고함을 지르던 사람들이 로론집 사람들이었다. 남인집에서는 남편아내가 헤어지는 일이 없기에 호주제 폐지를 덤덤하게 보고 있었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날짜: 2006년 02월 20일
작성자 : 려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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