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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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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6 10:51:32, 조회 : 2,523, 추천 : 492 |
제사를 행함에 男女共拜가 正家로 된다
제사를 행함에 녀자는 부엌에 모여서 제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집이 있다. 부엌에서 동서(同棲) 끼리 소외된 상처를 어루만지다가 보니, 화가 치밀어서 입을 벌리게 된다. <녀자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남정네 저그들만 제사를 지내노. 더러운 세상이로다. 글을 읽어도 똥글을 읽었기에 이렇게 된 것이지>라는 이야기를 부엌에서 주거니 받거니 한다. 초등학교 녀학생에서 부터 대학교 녀학생은 자기방 텔레비전 앞에 누워 깔깔 웃으면서 제사가 끝나기를 기다린다. 이런 집에서 행하는 제사를 남자독배(男子獨拜)라고 한다. 녀자불배(女子不拜)이기에 남자독배로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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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S Korea 땅 제사에서 남자 만이 제사상 앞에서 절을 하는 집 수효가 100집에서 90집 정도로 많게 되고 있습니다. 놀라야만 큰인물로 됩니다. 놀라지 아니한 사람은 글을 읽어도 지다선생(知多先生)이 될 뿐, 쓸모없는 소인배로 되고 마는 것입니다. 지다선생을 기르는 곳이 ○서당․학교․테레비전 퀴즈방송국으로 되고 있습니다. 놀라지 아니한 사람은 희망이 없는 사람으로 됩니다. 나라를 해롭게 하는 소인배로 살다가 마치게 됩니다. 소인배는 잘못된 것을 고쳐서 바로잡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코리아는 소인배들이 패거리하는 세상으로 되어 왔기에 남자독배․녀자불배가 100집에서 90집으로 된 것입니다.
조선시대 500년 동안 글지어 남긴 사람 가운데서 자기집 제사 모양새를 기록에 남긴 선비는 실국시대(失國時代) 로석(老石) 한 분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차이나 제사를 이야기한 사람이 한 둘이 있었으나, 그들 역시 조선사람 제사는 한 마디도 이야기 하지 아니했습니다. 여기에 이르러서 또 놀라야 합니다. 옛 사람 만이 그러한 것이 아니고, 금세 사람 역시 자기집 제사 모양새를 감추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추다가 보니 소인배로 되는 것입니다. 부끄러운 부분을 덮어서 감추기 하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코리안이었습니다. 옛날에도 금세에 행하는 국회 다문회(多聞會) 같은 것이 있었더라면, 똥학자 위선자가 탄로났을 것인데....소인배는 언제나 부끄러운 곳을 감추어 덮어 두려고 기를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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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행함에 남녀가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똑 같이 제사상 앞에서 함께 절을 하는 집 수효가 S Korea 100집에서 10家 정도로 되고 있습니다. 이런 집 제사를 남녀공배(男女共拜)라고 합니다. 젖먹이가 아니면 모두 제사상 앞에서 절을 합니다. 기일제사는 닭이 우는 첫소리를 듣고 밤에 행사를 합니다. 시계가 없으니 닭소리를 시계로 삼았던 것입니다. 밤 1시 반 쯤에 행사를 하게 되니, 초등학생들이 잠을 이기지 못해서, 절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초등학생을 참사(參祀)시키려고 제사 행사 그 시간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날 오후 7시에 행사를 하면 초등학생이 모두 제사상 앞에서 절을 할 수 있습니다.
실국시대 내가 핵기징 고꾸민각고우(碧珍 國民學校)에 다닐 때, 기일제사날 밤에 꼭 께워달라고 주문했다. 우리 안어른이 웃으면서 오냐 하셨다. 왜 안깨웠느냐고 엉엉 울었다. <너를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안 되더라. 니 누우는 단번에 일어나서 참사(參祀)했나니라>였다. 아침이 되어 자고 일어나 보니, 모두 나를 보고 웃는 것이었다. 나는 아무래도 사람으로 행세하기에 부족한 사람으로 될런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울게 되었다. 누나가 잠을 이기고 절을 했다는 곳에서 나는 더 힘차게 울게 된다. 나혼자 빠진 그 죄책감이 발동되어 엉엉 울게 된 것이다. 이것이 나의 초등학교 시절 그 전부였다. 엉엉 울었던 제사 불참 사건이 기억에 가장 뚜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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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일제사, 불천위제사, 담제, 길제, 설날제사․추석절사를 모두 집제사(家祭)라고 한다. 집제사를 행함에 남녀가 함께 절을 하는 것을 남녀공배(男女共拜)라고 한다. <老石集二> 쪽238에 <男女共拜>라는 제목이 있다. 번역하여 여기에 옮기고풀이를 해 두기로 한다.
<코리안 배달겨레 남인집 제사모양새는 남녀가 함께 절하기로 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남인집은 경상북도에 있는 옛집(古家)으로 된다. 제사를 행하는 사람을 일컬어 제관(祭官)이라고 한다. 이 관(官)은 옛말이 전하여 내려온 제사 쪽 집사자 관이다. <례기>라는 차아나 책이 있다. 그 책 제통(祭統)에 <제사라는 것은 반드시 남편 아내가 손수 지내는 것이니라>로 기록되어 있다. 남인집 제사 모양새는 남녀가 함께 절을 하는 것으로 된다. 남자는 두 번 절하고, 녀자는 네 번 절한다. 남자는 선배후읍(先拜後揖)하고, 녀자는 두 손을 이마까지 올려들고 절한다. 이 절을 <녀자 큰절>이라고 한다. 또 제사 주인(主人)이 초헌관(初獻官)이 되고, 주인아내(主婦)가 아헌관(亞獻官)이 된다. 이 두개 자리는 고정된다. 종헌관(終獻官)은 그날 주인이 정하여 시킨다. 주인은 제석(祭席) 중앙에 서고, 남자는 제석 밖 왼쪽에 서고, 녀자는 제석 밖 오른 쪽에 서나니라. 아헌관이 술잔을 드리려고 하면 주인은 제석 중앙에서 축관 곁으로 가서 중앙 자리를 비켜 주어야 한다. 종헌관이 들어와서 술잔 드리기를 마치면 주인은 제자리인 중앙으로 돌아와서 제사를 마치는 사신(辭神)까지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
집사자가 술잔에 술을 부었다. 다른쪽 집사자가 그 술을 제사상에 올려 놓았다. 그 뒤 일어나서 절을 하는 사람을 헌관(獻官)이라고 한다. 남자는 절을 하고 일어나면서 두손을 가슴까지 올렸다가 손을 내린다. 이런 남자 절은 제사에서만 행한다. 이런 절하기를 선배후읍(先拜後揖)이라고 한다.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두손을 올리는 읍(揖)을 하지 않는다.
처음에 술을 올려서 절을 하는 사람을 초헌관이라고 부르고 두 번째 술을 올려서 절을 하는 사람을 아헌관이라고 부르고, 마지막에 술을 올려서 절을 하는 사람을 종헌관이라고 부른다. 유식(侑食)을 마치는 신호를 축관이 한다. 축이 <으흠>이라는 소리를 내면 초헌관이 <으흠>이라는 소리를 내고서 일어선다. 그 뒤에 아헌관이 <으흠>이라는 소리를 내고서 일어서고 그 뒤에 종헌관이 <으흠>이라는 소리를 내고서 일어선다. 그 뒤에 제관들이 <으흠>이라는 소리를 내고서 일어선다. 이렇게 되는 차례가 있어야 한다. 이것을 <主人以下皆>라고 한다.
제사를 마치고 제사상을 치우는 것을 철상(撤床)이라고 한다. 철상하고는 음복례(飮福禮)가 있다. 돌아가신 <할베․할메>가 자시다가 남은 술을 마시는 것을 음복례라고 한다. 그 술을 복(福)이라고 여기고는 복을 마시는 례라고 했다. 음복례는 이렇게 한다. 축이 제사술을 초헌관에게 드린다. 꿇어앉아 드린다. 초헌관도 꿇어앉아 두 손으로 받는다. 초헌관이 음복하고 난 뒤에 그 음복술잔을 축관에게 주고, 음복술을 부어준다. 축관은 고개를 돌려서 음복술을 마신다. 이 뒤로는 축관이 아헌관에게 음복술을 부어주고, 그 뒤에 축관이 종헌관에게 음복술을 부어주고 그 뒤에는 축관이 집사 제관에게 음복술을 부어준다. 축관이 행하는 수조(授祚)가 모두 끝나면 읍복례는 모두 끝이 난다. 축관이 음복술을 주면서 수조(授祚)라고 소리내어 말한다. 음복술을 받는 제관은 수조(受祚)라고 소리내어 답으로 말한다. 소리가 같으나, 글자가 다르다. 축관이 말하는 수조는 <할베․할메가 복을 주시노라>로 되는 수조(授祚)이고, 제관(祭官)이 말하는 수조(受祚)는 <할베․할메가 주시는 복을 받겠습니다>로 되는 답쪽 수조(受祚)이다. <祚>는 제사에서 말하는 복조 字이고, <授>는 줄(give) 수 字이고, <受>는 받을 수 字이다. 음복례가 끝이 나면 제사밥․제사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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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가정이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생각하거든 제사를 행함에 남녀가 모두 함께 절을 하는 집으로 되어야 합니다. 제사를 행함에 남녀공배(男女共拜)가 바른집으로 됩니다. 제사를 행함에 남녀가 함께 절하는 집에서 자란 초등학생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크게 됩니다. 그 크기는 말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인데도 어른스럽게 되는 그런 보배 약을 제사에서 얻어 마시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제사에서 남녀공배하는 집에서 자란 초등학교 남학생․녀학생은 남에게 주먹질하는 폭력배로 되지 않습니다. 제사에서 남녀공배를 행하면 학원폭력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바른집>인 정가(正家)에서 <바른사람>인 정인(正人)이 길러지는 것입니다. 절을 하게 되면 사람이 겸손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절은 제사절 같은 굴신배(屈身拜)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날짜: 2006년 02월 16일
작성자 : 려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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