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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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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6 11:08:02, 조회 : 2,738, 추천 : 496 |
나라가 大安하기를 바라는 발상에서 만들어졌던 <고려처용노래춤>을 부활하여 국경일에 연주하자
2006년 1월 28일이 음력 섣달 그믐날이고, 29일이 설날이다. 조선시대 섣달 그믐날에 궁중에서 <고려처용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에 맞추어 <고려처용춤>을 추었다. 섣달 그믐날 밤을 차이나가 제야(除夜)라고 했다. 제악지야(除惡之夜)라는 말을 줄인 것이 <除夜>이다. 악을 물리치는 것을 <除惡>이라고 했다. 섣달 그믐날 악을 물리치는 행사를 나례(儺禮)라고 했다. 역귀를 쫓아내칠 나儺 字로 된다. 여기에 대한 시발처가 고려였다.
고려 고종왕 19년 1232년 6월에 몽고병이 쳐들어올 것을 두려워 하여 개성에 있는 정부를 강화도 섬으로 옮겼다. 이때 실권자가 최충헌 아들 우(崔瑀)였다. 최 우의 아비 충헌(崔忠獻)은 고종왕 6년 1219년 9월에 개성에서 죽었다.
최 우가 강화도로 천도하고는 강화도를 강도(江都)라고 했다. 또 최우가 강화도로 천도(遷都)하고는 자기 이름을 최 이(崔怡)로 바꾸었다. 바다물에 약한 몽고병을 피하여 강화섬으로 들어간 것이다. 강화도에 들어가서 바라는 것은 나라가 大安해 지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大安을 바라는 궁리를 했다.
◑신라처용이 역신을 물리치는 마력이 있다. 처용이 지닌 그마력을 빌려서 몽고병란을 물리치자는 발상을 하게 된 것이다. 나라가 대평하도록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자니 <처용노래>를 먼저 짓고, 그 노래에 맞추어 <처용춤>을 추는 일이었다. 1236년(고종23) 2월에 강화도 궁중에서 <처용춤>이 처음으로 연주되었다. 그리하여 처용노래는 <신라처용노래>가 있고, <고려처용노래>가 있게 되었다. 춤은 <고려처용춤>이 <궁중춤>으로 되었다.
◑부쳐가 지닌 힘을 빌려서 몽고병란을 피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불경을 나무판에 새기기를 시작했다. 1237년(고종24)에 착수하여 1251년(고종 38)에 마쳤다. 8만 1천 137장판이 되었다. 그때 만든 대장경이 지금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다. 8만 대장경이라고 부르고 있다.
<고려처용노래>를 지은 사람은 밝혀지지 아니했으나, 처용춤을 추었던 사람은 송경인(宋景仁)이라고 기록되었다. 처용춤을 추었던 무대는 강화도 궁중 내전이었다. <신라처용노래>는 짧은 노래이나, <고려처용노래>는 길게 된 노래이다. <고려처용노래>는 연극을 노래하는 극가(劇歌)로 짜여졌다.
<신라성대 쇼셩대, 텬하대평 라후덕, 처용아바
삼재팔란이 일시 쇼멸하샷다>로 시작한다.
<산이여, 메이여, 천리외예, 쳐용아비를 어여녀거져
아으 열병대신의 발원이샷다>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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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처용노래>․<고려처용춤>이 섣달 그믐날 밤에 시행하는나례로 되어서 조선조가 계승했다.
세종대왕은 공맹을 존모하면서 고려시대에 좋았던 것은 계승하면서 송학 주 희가 펴는 성리학을 싫어했다. 나라가 없어지는 성리학에 목숨을 걸었던 사람이 49세에 죽었던 리 이였다. 성리학도는 코리안 배달겨레가 지녀온 전통문화를 멸시하면서 주 희를 최고 학자로 섬기는 바가 되어 주 희의 앵무새로 되었다. 나라를 大安하도록 만들자는 것이 성리학에는 아얘 없다.
조선국 명종 7년(1177) 9월에 경상도 성주 출신으로 퇴직한 벼슬아치가 고향 성주(星州) 수촌리(樹村里)에 살면서 자기집에 서울기생(京妓)을 초청하여 나라가 태평해 지기를 바라는 <고려처용춤>을 추게 했던 것이 일기에서 밝혀졌다. 그 일기이름이 <黙齋日記>였다.
묵재일기 10책이 광복후 국사편찬위원회가 <史料總書第四> 상하 2책으로 편집하여 간행했다. 일기를 쓴 사람은 명종시대 성주에서 귀양살이 했던 星州 리문건(李文楗1495～1567)이었고, 궁중기생급을 초청하여 <처용춤>을 추도록 베풀었던 사람은 명종시대 벼슬살이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아 온 星山 려희림(呂希臨1481～1553)이었다. 려희림의 字는 大之이고 호가 원정(圓亭)이다. 중종2년에 성주丁卯榜 생원시에 올랐고, 리문건은 중종8년 성주 癸酉榜 진사시에 올랐다. 원정은 중종제일왕자 복성군(福城君) 사부(師傅)로 시작하여 창녕현감 때 복성군이 상주에서 귀양살이를 했다. 편지를 지어주었다는 일로 귀양살이를 했다. 마지막 고을살이가 황해도 우봉현령(牛峯縣令)이었다. 묵재가 일기에서 려우봉(呂牛峯)으로 부르고 있다. 리문건의 자는 子守이고 호가 묵재(黙齋)이다. 묵재는 중종조에 승정원 주서로 시작하여 인종1년에 승정원 동부승지가 마지막 벼슬이었다. 묵재가 명종시대에 성주에서 귀양살이 하다가 일생을 마쳤다. 원정은 묵재보다 14세 위다. 명종7년 9월에 수촌리 원정집에서 궁중기생급이 <처용춤>이 연주했을 때 원정이 초청했던 사람이 묵재일기에서 기록되었다.(묵재일기 上 쪽534)
주인 呂希臨.....성주군 樹村里라는 이름이 <묵재일기> 下 쪽 486에 나왔다. 지금은 北수촌리가 있고 中수촌리(봉산)가 있고, 南수촌리가 있다. 당시 원정은 中수촌리에 살았다. 원정이 태어나서 그 아비가 이름지어 줄 때 <너는 자라서 중원땅 송나라사람 도학군자 람전리 출신 呂大臨처럼 되기를 바란다>라고 하면서 이름을 希臨으로 지어서 주었던 것이다. 자라서 관 례때 빈(儐)이 지어 준 字가 大之였다. 呂大臨의 大자를 앞에 두고, 呂大臨을 따라가라고 하면서 갈(갈) 之자를 주었던 것이다. 이름값을 하다가 보니 조선땅에 月會堂을 지어서 람전향약(藍田鄕約)을 실시한 창시자로 되었다. 자기가 취한 호가 圓亭이었다. <원만하게 살자>를 새겼던 것으로 보였다. 나라가 태평하기를 바라는 글자를 고르다가 <圓> 字를 취한 된 것 같기도 하다.
◑초청된 사람
李文健.....성주읍에서 귀양살이. 인종1년 부승지를 했다.
宋天章.....天章은 宋希奎의 字이다. 호가 倻溪. 草田洞居. 리문건과 同榜진사이다. 대구부사가 마지막 벼슬이다. 大尹파로 되어 귀양살이 하다가 명종 6년에 고향인 성주로 돌아왔다.
洪述之.....述之는 洪繼玄의 字이다. 호가 大巖. 大岩洞居
裵石基.....
都台輔.....
李熙明.....희맹의 字가 而晦. 성주 병오방에 생원시에 올랐 다. 고성리씨 사인(舍人) 李佑의 아들이다. 리우의 호가 省齋이다. 성재는 서울사람이다. 성균관 태학사에서 려원정을 존경하게 되어 원정의 누이 동생에게 장가들어서 원정의 매부로 되었다. 희명은 원정 생질이다.
李景明...성재 리우의 둘째 아들. 희명의 아우. 字가 如晦
郭 凱...원정 맏사위. 곽 개 사위에 현감 安敏學이 있다.
呂 沈...원정의 외아들. 자가 重卿. 副司直. 수촌리에 청곡서원을 으키자는 발원을 했다. 이룩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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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75년에 <고려처용노래 연구>라는 론문을 한국어문학회에 발표했다. 그 론문이 실려진 책이름은 <고려시대의 언어와 문학>이고, 출판사는 형설출판사이다.
<고려처용노래>와 <고려처용춤>은 <국립국악원>이 가장 소중하게 다룰 노래이고, 춤이다. 종묘악은 <룡비어천가>를 노래한 것이다. 조선왕조가 끝난 것이어서 그 종묘악은 이제 생동감이 없게 되었다. 코리안 배달겨레가 시행했던 국안가(國安歌) 국안무(國安舞)가 고려처용가(高麗處容歌) 고려처용무(高麗處容舞)였다라는 것을 <국립국악원>에게 알려드리기 위하여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나라가 大安하기를 바라는 <고려처용노래>와 <고려처용춥>은 만세토록 생동감을 주게 되리다. 국립국악원은 차이나 <적벽부>를 코리안 뮤직에서 쫓아내고, 코리안 뮤직 으뜸 자리에 나라가 대안하기를 바라는 <고려처용노래춤>을 넣어야 한다. 나라가 大安해지기를 바라는 행사를 하게 되면 패거리를 없애는 일에 도움이 되리다. 명년 섣달 그믐날부터 KBS 홀에서 시행하기를 바란다.
<개천절> <광복절> <9월 8일 세종글자날>에 <고려처용노래>를 부르고 그 노레에 맞추어 <고료처용춤>을 연주하면 겨레가 모두 합심 협동으로 가게 되리다. 이런 것을 전통계승이라고 한다. <국립 국악원>은 할 일이 많게 되리다.
<守舊>라는 말은 <동사＋명사>로 되어서 배합이 된다. 그러나 <保守>라는 것은 <동사＋동사>로 되는데다가 뜻이 겹으로 되어 바보말로 된다. <보수>라는 이름으로는 어느 곳에서도 빛을 볼수 없게 된다. <開拓>이라는 말에서 <開>는 시작이라는 <첫>으로 된다. 자녀 혼인에 첫혼인을 <開婚>이라고 한다. <開婚>이라는 말에서는 열 開字가 아니고, 첫開字로 된다.
돈을 지키는 것을 수전(守錢)이라고 한다. 폐주 리승만 패거리들이ꡐ보수ꡑ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 돈을지키려고 보수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 같다. 엄청난 돈을 가진 사람들이 보수라고 하면서 은행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신문에 광고하고 있다. 돈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려고 하는 짓같다. 빈손 강태원선생이 현찰 270억원을 KBS에 내어놓으면서 소년소녀가 가장으로 된 집에 나누어 주라고 했다. 돈을 지키려는 수전 패거리들이 <빈손선생>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고려처용노래․고려처용춤 같은 기원국안(企願國安)을 이어가면 그것이 전통계승으로 된다. 전통계승을 잘하게 되면 수구(守舊)라는 것은 저절로 물에 빠지게 된다. 코리아가 <수구>를 하려고 하면 <세종시대> 하나 뿐으로 된다. 다른 시대는 지킬 것이 적고, 고칠 것이 많다. 지킬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전통계승으로 된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날짜: 2006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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