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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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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0 14:19:46, 조회 : 2,449, 추천 : 484 |
최남선이‘배달말학회’를 만들었어야 했다
학술용어를 사용해야만 학자로 된다. 학술을 세계시장에 내어놓았을 때, 학술용어가 사용되지 않았다고 하면 baby-hood라고 하면서 그 글을 쓰레기통에 넣어서 버린다고 한다.
1775년에 아메리칸이 잉글랜드에서 떨어져 나오겠다고 선포했다. 8년 뒤 1783년 9월에 잉글랜드가 독립을 승인해 주었다. 아메리칸이 고맙다고 하면서 잉글랜드를 종주국으로 섬기게 되었다. 그때가 조선국 정조 7년이었다.
잉글리시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나라를 세워서 나라이름을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라고 했다. 줄여서 아메리카(America)로 쓰고, U.S.A.로도 쓴다. 그 뒤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칸이 자기들이 사용하는 말을 잉글리시(English)라고 한다. 아메리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 ‘English’로 적혀진 교과서를 받게 된다. 말에는 학술용어가 있게 된다. 잉글리시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아메라카를 세웠기에 잉글리시가 학술용어로 되는 것이다.
나라를 잃은 실국시대(失國時代) 학술용어를 사용했던 사람이 두 사람 있었다. 주시경(1876～1914)은 ‘조선어’라고 했고, 최남선(1880～1957)은 ‘배달말’이라고 했다. 주시경은 최남선 보다 네 살 더 앞서가는 사람으로 서로 사이가 벗이었다. 고조선이 있었기에 조선어가 학술용어로 되나, ‘조선＋말’이 나라이름이었기에 겨레이름으로 된 ‘배달＋말’ 보다 학술무게가 약하게 된다. 배달말이 조선어보다 학술용어 쪽에서 더 무겁게 된다.
최현배 리희승 리숭녕은 학술용어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세사람 모두 실국시대 일본제국대학을 졸업했다. 최현배(1894～1970)는 경상남도 울산사람으로 1925년에 일본 경도제국대학 철학과를 졸업했고, 리희승(1896～1989)은 한강이북 개풍사람으로 1930년에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했고, 리숭녕(1908～1994)은 서울사람으로 1933년에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했다. 이들 세 사람이 모두 머리 속에 든정신뿌리가 일본 쪽이었다.
세종이 만든 ‘기역니은 28개’ 글자는 ‘세종글자’로 특허청에 등록되었다. 28개 글자를 만든 메이커(maker)가 세종으로 등록되었다는 말이다. 세종글자를 두고 최현배는 ‘한글’이라는 해괴한 말을 조작했고, 리희승과 리숭녕은 ‘훈민정음’이라고 했다. ‘글자’를 소리라고 한 것이 바보짓이었다.
최현배는 big sentence를 번역해서 세종글자를 한글이라고 했다. 최현배는 ‘글자 자(字)’를 ‘글 문(文)’이라고 했으니, 백성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그 죄는 크다. 리희승 리숭녕은 글자를 소리(sound)라고 했다. 최현배 리희승 리숭녕 세 사람이 학술용어를 모르는 사람으로 되어 우물 안 개구리로 된 것이다.
일본에 가서 사립대학 조도전대학(早稻田大學)에 입학하려고 하면 고등보통학교 졸업증명서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국립대학인 제국대학에 응시하려고 하면 출신지 자팬 경찰서장이 작성한 사상보증서를 제출해야 하고, 논밭 300 마지기 이상되는 재산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시경과 최남선은 서당출신이었고, 최현배 리희승 리숭녕은 일본제국대학 출신이었다. 주시경이 죽었을 때(1914) 최현배는 20세(조선나이)로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최현배는 주시경을 뵈온 일이 없다. 최현배가 주시경 제자였다는 말은 사실과 다른 것이었다.
일본제국대학을 졸업한 ‘최리리 3인방’은 서로가 조선국 500년 전래 관습을 끊어버리자 하는 곳에 합의가 되었다. 여기에 량주동(1903～1977)이 1928년에 조도전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돌아와서 1943년에 ‘신라노래’를 풀이하고 책이름을 ‘고가연구(古歌硏究)’라고 했다. 경성제국대학 교수자 무식쟁이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를 꾸짖는 통쾌한 연구물이었다.
제국대학 출신 최리리 3인방이 합세하여 량주동을 따돌리기했다. 나이 차례로 말하면 최현배 리희승 량주동 리숭녕으로 된다. 량주동은 화가 나서 “내가 국보급 1호다”고 말했다. 최리리 3인방은 “자칭 국보급 1호 량주동”이라고 놀렸다. 량주동은 그들을 상대하지 아니하고 혼자 살면서 “저그들 무식쟁이들이 똘똘 뭉쳐서 나라말을 똥덩어리로 만들어 놓고 무슨 큰소리를 하느냐”면서 가슴앓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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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배는 1935년에 ‘우리 말본’이라는 책을 내었다. ‘소리갈’은 있으나, ‘글자갈’이 없다. 끝내 최현배 책에는 글자갈이 없다. 리희승은 1950년에 ‘국어학설’이라는 책을 내었다. 최현배 책과 마찬가지로 ‘음운론’이 있을 뿐, ‘문자론’이 없다. 리숭녕은 ‘국어음운론 연구’라는 책을 내었다. 이들 세 사람이 모두 ‘소리’에 공통뿌리를 가지고 있었다. 3인 모두 ‘글자’에 대한 것이 없고, 3인 모두 ‘말뜻’을 무시하는 사람으로 되었다. 스위스 똥학자 소슈우르를 따르는 사람으로 된 것이다.
최리리 3인방이 합의한 것이 “우리들 세 사람이 서로 공격하지 말자. 잘못이 있더라도 덮어서 감싸주기 하자”였다. 최현배가 한글이라는 해괴한 말을 조작했다. 1933년에 리희승이 그것을 받아들여서 ‘한글맞춤법’이라는 것이 나오게 했다.
리희승이 ‘쇠고기’ ‘살코기’를 표준말이라고 해도 최현배가 보고 못 본 체 하는 봐주기를 했다. 최현배가 조선어학회장을 하면서 학회이름을 ‘한글학회’로 바꾸고 ‘한글학회장’을 했다. 까닭을 밝히지 아니했다. 리희승이 보고도 못 본 체 하는 봐주기를 했다.
최현배는 조선어학회 회장을 하면서 조선어학회 서류를 모두 간직하지 아니했다. 그리하여 초대부터 조선어학회 회장을 누가 했는지 모르도록 되었다. 밝힘이 없다. 그래도 리희승이 그것을 꾸짖지 아니하고 봐주기로 했다.
리희승이 일본말 백과사전 ‘新村出’편 ‘광사원(廣辭苑)’을 베끼기하여 책이름을 ‘국어대사전’이라고 출판했다. 역적 짓을 했다. 그래도 최현배가 보고도 못 본 체 그것을 봐주기로 했다.
최현배가 ‘세종대왕 한글펴시니’라는 거짓말 노래를 지었다. 리희승 리숭녕이 모두 봐주기로 했다. 최현배는 차이나글자에 원수가 되어 차이나글자 ‘ㄹㄴ소리’가 첫소리로 나올 때, 으뜸소리를 흔드는 리숭녕 주장을 환영했다. 최현배 리희승리숭녕은 세종대왕이 사용했던 ‘님금’이라는 말을 ‘임금’으로 쓰도록 합의했다. ‘님’은 된다고 하면서 ‘님금’은 안된다고 최리리 3인방이 합의했다. ‘라면’은 된다고 하면서 ‘라씨’는 안 된다고 최리리 3인방이 합의다. 리희승 리숭녕은 자기들 성씨가 오얏 리씨인데 ‘이씨’로 만들어서 ‘이(異)씨’를 괴롭게 만들었다. 리희승 리숭녕은 자기 성씨를 바르게 적지 못하는 무식쟁이로 되었다. 조상들에게 죄를 지은 사람으로 되었다. 2006년 3월 세계야구경기대회 WBC 제1회가 아메리카에서 열렸다. 아메리칸 응원단이 “Bark Lee Lee”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Bark은 박찬호이고, L는 리승엽이고, L는 리종범이라고 한다. 아메리칸이 리희승 리숭녕이 잘못한 성씨표기를 L로 바로잡아 준 것이다.
독자 여러분. 님은 되는데 님금은 안된다고 하면 그 사람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되겠습니까. 소고기를 ‘쇠고기’로 표기하라고 하고, 염소고기는 ‘염소고기’ 그대로 표기하라고 하는 최리리 3인방을 똥글쟁이라고 부르자는 사람이 있습니다.
광복후 최남선이 배달말이라는 학술용어를 사용해서 배달말학회를 만들었어야 했다. 그렇게 했다라면 똥글쟁이가 설 땅이 없도록 만들었을 것인데, 륙당은 실국시대 부일협력자로 된 것에 용서를 바라면서 붓을 던지고 말았다. 륙당은 량심가였다. 그가 붓을 던진 것은 배달겨레가 또 만나게 되는 큰 불행으로 되었다.
륙당이 배달말학회장을 했더라면 배달말이 똥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나는 하도 답답해서 1975년에 ‘배달말학회’를 만들었다. 6년 동안 학회장을 했다. 내가 죽고 나거든 배달말학회 하나 만이 자라게 되리라고 믿는다. 서로 봐주기하자는 상생(相生)이 정치가에게는 필요하다. 잘못이 있으면 꾸짖어야만 학자로 올라설 수 있다. 학술에서 서로 봐주기하면 협잡꾼으로 되어 똥글쟁이로 된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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