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훈영
|
2006-07-18 17:20:30, 조회 : 2,480, 추천 : 485 |
[ 려증동의 배달겨레 광복 ]
축구 해설자가 <아쉽다>라는 말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
2006년 6월 24일 오전 9시에 <게르마니 하노바>에서 <코리아-스위스 경기>가 16강전이라고 한다. 나는 새벽에 텔레비전 앞에 앉았다. KBS, MBC, SBS를 돌려가면서 보았다. <아쉽다>라는 말이 엄청나게 잘못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돈이 모자라서 돈을 빌릴 때 사용하는 구걸말이 <아쉬운 소리>로 된다. <아쉽다>라는 말은 원래 없다. <아쉬운 소리>가 있을 뿐 <아쉬운 말>이 없다.
돈을 빌릴 때 <아쉬운 소리>를 한다. <내가 자네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야 되겠다. 아침에 옷을 갈아 입고 오다가 돈지갑을 빠뜨리고 왔네. 돈 만원 빌려주면 좋겠네. 내일 갚으마>라는 말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쉬운 소리>로 된다. 돈이 모자랄 때 사용하는 말이 <아쉬운 소리>다. 일본간첩 무식쟁이 리희승이 <아쉬운 소리>를 말사전에 등록하면서 <아쉽다>라는 말을 조작해서 실었던 것이다. <아쉽다>라는 말은 사용할 수 없는 불가어(不可語)이다. <아쉬운 소리>라는 말이 돈을 빌리는 사람만이 사용하는 일방통행어여서, 3인칭어로 등록 될 수가 없다.
☆ ☆ ☆ ☆ ☆ ☆ ☆ ☆
주심 아르헨티나 사람 <오라시오 엘리손도>가 스위스를 이기도록 하는 불공정 심판을 했다. 나는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후반에 들어 코리아에 억울함이 생겼다. 내용인즉,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스위스 선수 프라이가 오프사이드(off side)를 했다는 깃발이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 선수들은 모두 멈추고 잠시 쉬게 된다. 동시에 주심은 호각을 불고 진행을 중지시키게 된다. 스위스 선수 프라이는 금지된 지역에 미리 가 있었다. 이것은 실수로 된 오프사이드가 아니고, 금지된 지역에 미리 가 있었던 도둑놈 오프사이드였다. <도둑놈 오프사이드>라는 말은 스위스 프라이가 취한 행위를 보고 내가 지어낸 말이다. FIFA에 청구하고 싶다. 라고 이름을 지었다.
코리아 문지기 리운재는 온순한 사람이다. 울면서 주심한테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다. 코리아 감독 아드보카트 역시 주심을 찾아가 굳세개 항의했고, 선수 김진규도 굳세게 항의했다. 나는 그때 <주심 저놈 때려죽일놈이로구나>라고 고함을 질렀다. 아내(77)는 <저놈이 스위스 나라 돈을 먹었구나>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맞다 맞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맞도다. 이녘이 나보다 먼저 알았구려>라고 했다. 이때 KBS 해설자 리용수는 주심 엘리손도가 맞게 처리한 양으로 말하면서 <아쉽네요>라고 말했다. 리용수가 사용한 <아쉽네요>라는 말은 코리아 쪽 실수로 사용하는 것이었 다. 분노는 더해 갔다. SBS로 돌렸다. SBS 축구해설자 신문선은 주심이 처리한 그대로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했다. 분노가 더 격하게 되어 MBC로 돌렸다. MBC 축구해설자는 차범근(車範根1953～)이었다. 차범근은 주심이 오심한 것이라고 고함을 지르는 것이었다. 나는 차범근 해설에서 조금 위로를 받게 되었다. 차범근은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이 스위스 사람이어서 주심이 봐주기하느냐！>고 해설하는 것이었다. FIFA회장이 스위스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해설자가 차범근 한 사람 뿐이었다. 나는 축구해설자 차범근한테 평점 100점을 매겼다. FIFA회장이 스위스 사람이라는 것을 차범근이 알려준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해설자로 앉아야 한다. 분노가 없는 사람, 정의감이 없는 사람, 국적이 없는 사람은 축구해설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해설자 차범근이 말한 해설을 듣고 보니, <아르헨티나 사람 주심이 FIFA 회장 나라 스위스를 이기도록 만들도다>로 연결되었다. 그렇게 연결되고 보니, 주심 아르헨티나 사람 <엘리손도>를 <哀乙利損盜>로 표기하기로 했다. <哀乙利損盜>는 지난날 협잡꾼 잉글랜드 토인비(兎人悲)로 연결되었다. 1904년에 이등박문한테 아부해서 코리아를 해롭게 했던 잉글랜드 사람 토인비로 연결되었다는 말이다. 코리안 무식쟁이 대학 교수자가 협잡꾼 토인비를 세계 석학이라고 했다.
독자 여러분. FIFA 부회장이 졍몽준(鄭夢準1951～국회의원)이라고 한다. 졍몽준이 6월 25일 게르마니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나왔다. 코리아 선수단이 억울하게 당하고 돌아가는 일행을 위로하려고 공항에 나온 것이다. 선수단 앞에서 말하기를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는데도 골 판정이 난 것에 대해 FIFA에서 론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오프사이드 깃발을 본 선수들이 플래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느 나라 선수든지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프랑크푸르트＝손재인기자ː26일 한국일보)
<오프사이드 깃발을 본 선수들이 플래이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느 나라 선수든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말은 FIFA 부회장 졍몽준 해설이고,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 선수들은 모두 멈추고 잠시 쉬게 된다. 동시에 주심은 호각을 불고 진행을 중지시키게 된다>는 말은 74세 늙은이 려증동 해설이다.
◑2006년 6월 26일 중앙일보에 MBC축구해설위원 차범근이 지은글이 <중앙일보 본지 해설위원>이라는 이름으로 실리었다. 간추려 여기에 실어둔다.
<독일에 들어온 뒤, 중계방송석에 앉았다. 16강전, 코리아-스위스 경기에서 부심이 깃발을 한참 들고 있어서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멈추었다. 우리도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부심의 깃발은 순식간에 내려가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심하게 골 사인을 보내는 것이 아닌가！ 중계석 옆자리에 앉아 있던 두리가ꡒ저건 사기예요！ꡓ하고 소리를 높혔다. 그 순간, 그렇게 외치고 싶은 사람이 왜 두리 혼자 뿐이겠는가.
(중앙일보 26일. 차범근 본지 해설위원)
◑스포츠전문기자 김화성이 지은 글 <주심, 당신이 레드카드야！>가 26일자 동아일보에 실리었다.
아르헨티나 오라시오 엘리손도 주심. 그는 너무 편파적이었다. 후반 32분 스위스 알렉산더 프라이 골. 한국 미드필더 리호의 발에 맞고 흐르는 볼이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주장은 억지다.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도 그렇다. 처음에는 확신에 차서 번쩍 올리더니, 잠시 후 슬며시 내린 것은 무슨 이유인가！ 한국 수비수 들은 부심의 깃발을 보고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그 깃발에 속아 프라이를 막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부심은 프라이의 골에 할리우드의 엑션으로 도움을 준 것이다. off side란 팀(side)을 벗어나 있다(off)는 뜻이다. 동료들과 떨어져 혼자 상대 골문 앞에 미리 가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프라이는 금지된 지역에 미리 가 있었다. 그 위치에서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려는 명백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것은 분명한 현행범이다. 비겁한 행위다. 경기 내내 휘슬은 스위스 편이었다. 한국은ꡒ삐이～익ꡓ불어대는 휘슬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풀어갈 수 없었다. 결국 12명과 싸웠다. 사기였다.(동아일보 26일. 김화성 스포츠전문 기자)
차범근, 김화성, 차두리 세 사람은 모두 <억울했다>, <사기다>라는 경기해설 용어를 사용했다. 세 사람은 공정심이 강했고, 정의감이 굳세어서 축구해설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했다.
◑중앙일보 스포츠부문 기자 정제원이 지은 <취재일기>가 26일자 중앙일보에 실리었다.
6월 24일 새벽 한국과 스위스 경기를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화가 났을 것이다. 심판 판정은 분명히 석연치 않았다. 스위스 선수의 핸드링 반칙은 넘어갔고,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깃발을 들어올렸는데도 휘슬을 불지 않았다. MBC TV 제작진도 무척 흥분했나 보다. 화면에는ꡐ축구는 오늘...죽었다ꡑTV해설 도중ꡒ심판 판정은 사기ꡓ라고 외쳤던 MBC의 차두리 선수는 어느새 영웅이 되었다. 반면ꡒ오프사이드가 아니다ꡓ라고 말했던 SBS 해설위원 신문선은ꡐ수준이하의 해설자ꡑ라며 뭇매를 맞았다.(중앙일보 26일자.스포츠전문 기자 정제원)
◑아메리카 스포츠 전문케이블 ESPN 해설자는 코리아-스위스 경기에서 스위스선수 골은 오프사이드였다고 발표했다.(26일 한국일보 박상준 기자) <아메리카의 량심>은 세계인류에 최상급이다.
◑배달겨레 정서가 전혀 없는 KBS축구해설자 리용수가 지은글이 2006년 6월 26일자 조선일보에 실리었다.
<축구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서도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기본기이다. 1승 1무 1패의 성적은 기본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26일자. 조선일보 해설위원․세종대교수)
◑KBS 축구해설자 리용수가 <아쉽네요>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나는 <재수가 없겠구나> 하는 느낌이 처음부터 들었다.
☆ ☆ ☆ ☆ ☆ ☆ ☆ ☆
운동경기 심판자는 <파울>, <오프사이드> 같은 심판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심판을 잘못하게 되면 억울한 쪽은 눈물을 흘리면서 울게 된다. 그런가 하면 운동경기 해설자는 <심판이 공정했다>,<심판이 불공정 편파였다>, <코리아가 억울하게 되었다>, 라는 말로 해설해야 한다.
<아끼다>라는 말은 가진 돈이 없어질까 걱정해서 돈쓰기를 줄이는 쪽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돈을 지극히 아껴쓰는 사람을 <아깝이>라고 한다. <아깝다>라는 말은 활용이 된다. <아쉬운 소리>, <아깝다>라는 말이 모두 <돈>에 걸리는 말이다. <아쉽다>라는 말은 등록될 수 없는 것이나, <아깝다>라는 말은 등록될 수 있는 말이다. 이들 말은 모두 운동경기 해설에 사용될 말이 아니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날짜: 2006년 07월 18일
작성자 : 려증동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