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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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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5 13:33:42, 조회 : 2,089, 추천 : 508 |
신문이 '씨'라는 말을 폐기처분해야 한다
<신문>은 과학문체를 사용해야 한다. 감정이 들어가지 아니한 말을 과학문체라고 한다. <-씨>, <-님>, <-시->, <-께서>라는 말이 사용되면, 그 글은 과학문체가 아니다. 신문글을 짓는 사람은 감정이 들어가지 아니한 글을 지어야 한다. 신문글이 <-씨>라는 공경체로 되어서는 안 된다.
<-씨>라는 말은 <氏>에서 나온 것이다. <-씨>라는 차이나말을 배달말로 번역하면 <-님>이라는 말에 가깝게 된다. 사람을 공경할 경우 이름 뒤에 <-씨>를 붙인다.
과학문체가 되려고 하면 <-씨>, <-님>, <-시->, <-께서>라는 말을 모두 폐기처분하면 된다.
<대통령 리승만은 12시에 점심을 먹는데, 살인자 유영철은 11시에 점심을 먹는다>라고 신문에 기록하면, 이것이 곧 과학문체로 된다. 서양 사람들이 만드는 신문이 모두 과학문체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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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4월 7일에 일본간첩 필립재슨이 <독립신문 창간호>를 내었다. 필립재슨이 누구인고 하니, 1884년 10월 17일 밤에 19세 나이로 대궐에 쳐들어가 대신 일곱을 칼로 찔러 죽였던 서재필이다. 갑신5적이 되어 일본으로 달아났다가 20세 때 아메리카로 가서 필립재슨이라는 이름으로 아메리칸이 된 것이다. 필립이 1896년 1월 1일 코리아 서울에 들어왔다. 일본 동경에 머물렀다가 들어온 것이다. 서울에 와서 배재학당 영어 강사로 되었다, 배재학당에 다녔던 리승만이 필립재슨 제자로 되었다. 필립이 사용한 '독립'이라는 말이 <청국에서 독립하여 일본에 붙자>라는 '독립'이었다. 필립이 일본앞잡이 단체로 '독립협회'를 만들고 자신은 고문으로 되었다. 독립협회 의장에는 리완용을 시켰다. 일본간첩 필립이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사람이 리완용이었다. 필립이 자기 제8자 리승만을 리완용 부하로 만들었다. 부왜역적 단체 독립협회 기관지인 <독립신문>이 만인에게 <-씨>라는 말을 사용했다. 필립이 혼자 원고를 썼다. 부왜단체 기관지 '독립신문'이 사용했던 <-씨>가 광복 후 신문글 문체로 되었다. 광복 초대 대통령 리승만이 부왜역적단체 기관지 독립신문이 창간호를 내었던 4월 7일을 '신문날'로 정했다.
신용하라는 사람이 1976년에 <독립협회 연구>라는 책을 내었다. 신용하는 <1896년 1월 1일에 서울에 들어온 일본간첩 필립재슨을 서재필이라고 하고는, 그 서재필이 애국자였다>라고 하는 글을 모아서 책으로 묶었다. 신용하는 <독립신문>을 읽어보지도 아니하고, <독립협회 연구>라는 책을 내었던 것이다. 거짓말 글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어서 사람들이 일본간첩 필립을 애국자로 믿게 되었다. 가슴이 찢어지듯 하는 아픔이 나에게 왔다. 나는 <독립신문 영인본> 6책을 읽기 시작했다. 10년 걸려서 소설책 읽듯이 모두 읽고, 1992년에 <고종시대 독립신문>이라는 책을 내었다.
필립 가슴에 박힌 말이 <갑신년에 내가 갑신5적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우리 아비, 우리 형제를 모두 죽인 조선나라가 원수로다. 조선나라, 청나라를 망치려고 내가 아메리카에서 자팬 동경을 거쳐 조선땅 서울에 왔도다>였다. <조선이 청국에서 독립하여 일본에 붙어야 한다>는 '독립'을 걸고 독립협회를 만들어서 리완용을 끌어들이고, 윤치호를 끌어들이고, 리승만을 청년부 당원으로 넣어서 부왜역적 단체를 조직한 것이다. 필립은 독립신문에서 <왜놈 물리치려고 일어섰던 토왜의병(討倭義兵)을 나쁜놈이라>고 주둥아리를 놀렸다. 필립은 독립신문에서 일본왕을 천황이라고 주둥아리를 놀렸고, 일본이 이기라고 '일청전쟁'이라고 주둥아리를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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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와서 <-씨>라는 문체를 폐기처분한 신문사가 하나 나왔다. 대구에 있는 <영남일보>가 <-씨>를 없애는 신문으로 나섰다. 잘못을 고쳐나가는 신문으로 <영남일보>가 선두 주자로 달리고 있다.
3, 4명이 모여서 이야기 하는데 <리승만씨가 말하기를>이라고 말하는 대학교 교수자를 나는 보았고, <리완용씨>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학교 국사과 교수자에 있다는 것도 알았다. 신문이 저지른 잘못을 머리가 나쁜 대학교 교수자가 그대로 따라간 것이다.
대학교가 전공자라는 사람을 뽑다가 보니, 무식쟁이가 대학교 문과에 엄청나게 많게 된 것이다. 왼쪽눈 가리고 붓대롱 구멍으로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이 대학교 문과 교수자로 되고 보니 무식쟁이가 대학교에 모이게 된 것이다. 대학 교수자 가운데 어떤이가 <小倉進平氏가 말하기를>이라는 글을 지었다. <왜놈에게는 -氏를 붙이고, 아메리칸에게는 왜 -씨를 안 붙이노>라고 말했더니, 그 사람이 <대통령 레이건氏>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머리가 나쁜 사람은 혹을 더 붙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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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방송인 역시 <살인자 유영철씨가 현장검증을 마쳤습니다>라고 말했다. 2006년 5월 23일 어떤 민간 방송국 방송인이 <살인미수 혐의자 지충호씨가 말씀하시기를>이라고 말했다. 말버릇이 그렇게 되다가 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그렇게 불쑥 나왔던 것으로 보였다.
살인자, 살인미수자에게 <-씨>라는 공경말을 사용했다. 살인미수 혐의자가 하는 말을 <-말씀하시기를>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다. 현행범에게 공경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평등을 구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말하기를>, <살인자 유영철이 말하기를>이라고 하면 동등하게 된다고 가르쳐 주어도 그 말뜻을 알아듣는 사람이 신문사, 방송귝에 없다.
대구에서 발행하는 <영남일보>가 <-씨>라는 말을 폐기처분했다. 다른 신문사도 <-씨>라는 말을 폐기처분하기를 바란다. 음식점은 맛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고, 신문사는 말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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