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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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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9 17:47:33, 조회 : 2,911, 추천 : 354 |
<깡패법칙> 속에 든 <녀>와 <년>
리숭녕이 만든 <깡패법칙>은 <ㄹ소리>가 주로 되고, <ㄴ소리> 일부가 혼란스럽게 들어갔다.
<1> <녀석>은 되고, <녀자>는 안 된다.
<2> <년놈>은 되고, <년세>는 안 된다.
첫소리에서 <녀석>은 그대로 표기하고, 녀자(女子)는 <여자>로 표기하라고 했다. 첫소리에서 <년놈>은 그대로 표기하고 년세(年歲)는 <연세>로 표기하라고 했다.
<차이나글자에 무슨 원수가 젔습니까>라고 물었더니, 답을 하지 못하고 리숭녕이 1994년에 죽었다. 철부지 리숭녕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까. 고조선 이래 배달겨레 전통을 뒤엎어 버리려는 심술쟁이로 나타난 전통파괴 리숭녕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까.
<사람> 등급에 <착한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다. 나쁜 사람 등급에서 <녀석> 밑에 <놈>이 있다. <놈> 밑에 <짐승>이 있다. 그리하여 <짐승 같은 놈>으로 된다. 그 깡패규칙 속에 <놈>을 <옴>으로 표기하라는 말은 없다.
표기에서 <녀석>은 되고, <녀자>는 안 되고, <년놈>은 되고<년세>는 안 된다라고 말한 깡패법칙에 대하여 최현배 역시 동조했다. 나는 참으로 외로웠다. 나는 1977년에 <깡패법칙을 철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지는 명지대학교 교수 김성배 <성봉회갑기념론문집>이었고, 글 제목은 <ㄹ에 대하여>였다. 외롭게 지은 글이었다. 그때 리숭녕(1908～1994)이 살아 있었고, 리희승(1896～1989)도 살아 있었다.
자전(字典)을 손에 들고 <女> 자를 찾으려고 하면 <녀>로 들어가야 한다. 으뜸소리가 <녀>이기에 <녀>로 들어가야만 <女> 자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으뜸소리>라고 해도 좋고, 원음(元音)이라고 해도 좋다. 으뜸소리를 굳게 지키는 것은 나라를 굳게 지키는 마음으로 연결 된다. 으뜸소리를 굳게 지켜야 나라를 굳게 지키는 무거운 사람으로 된다. 으뜸소리를 흔들어서 말이 혼란스럽게 되면 겨레가 가볍게 된다.
녀자(女子)를 <녀자>로 표기해야만 프랑스식으로 된다. 년세(年歲)를 <년세>로 표기해야만 프랑스식으로 된다. 으뜸소리는 만세 전승으로 표기되어야 한다. 세종대왕이 <녀자>라고 불렀던 그 <녀자>라는 소리를 지켜야만 나라를 지키는 그 마음으로 연결된다. 세종대왕이 <년세>라고 불렀던 그 <년세>라는 소리를 지켜야만 나라를 지키는 그 마음으로 연결된다.
차이나말 <牛>를 배달말로 <소>라고 표기한다. <소＋고기>를 일본간첩 리희승이 <쇠＋고기>로 표기하라고 했다. <쇠고기>는 <철사고기>로 된다고 내가 말했더니, 리희승이 말하기를 <내가 자랄 때 쇠고기라고 했다. 내가 하는 말을 표준으로 한다>고 하고는 <철자법>이라는 책을 내어 놓았다. 한글학회는 리희승을 도우기 하면서 <맞춤법>이라고 했다. 최현배 역시 <쇠＋고기>에 동조했다. <염소＋고기>는 왜 <염쇄＋고기>로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리희승이 죽고 난 뒤 <쇠고기>가 잘못되었다고 버리지 아니하고, <소＋고기>라고 표기해도 되고, <쇠＋고기>로 표기해도 된다고 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고 하니, 지금 <쇠＋고기>라는 말을 사용하는 곳은 <종이신문>과 <텔레비전> 뿐으로 되었다. 종이신문사 기자도 퇴근길에 소고기를 사려가서는 <소고기 주시오>라고 말한다. 탤레비전 아나운서도 <저는 소고기를 사가지고 가야 하니, 저쪽 길로 가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소고기를 사려가서 <쇠고기 주시오>라고 말했던 사람은 실제 리희승 한 사람 뿐으로 되었다. 이렇게 되었으면서도 세상은 고요하기만 했다. 바보멍충이가 된 것이다. 똥구덩이에서는 촘스키가 어짜고 저짜고하는 벌소리를 하면서 리희승과 리숭녕을 감싸기했다.
국회가 <법>을 만드는 것인데, 서울대학교 교수자 리희승과 리숭녕은 자기 책상 위에서 <법>을 만드는 깡패 짓을 했다. 한글학회 역시 <법>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는 깡패 짓을했다.
<소＋고기>에서 <소>는 짐승 <소>에 으뜸소리이다. 으뜸소리 <소>를 굳게 지켜야 한다. 으뜸소리를 지키지 아니하고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고 하는 똥구덩이 속에서 나는 참으로 외로웠다. 똥구덩이를 쓸어버리는 청소작업을 하기 위하여 나는 1975년 9월에 <배달말 학회>를 만들었다.
세계 인류가 모두 으뜸소리를 적는다. 으뜸소리 적기에 굳센 사람이 프랑스 사람이다. 그들은 Descartes로 표기하고는 <데카르트>로 읽는다. 프랑스 사람들은 S소리 듣기가 붙쾌하다고 소리를 내지 아니한다. 그러하지만 으뜸소리 S를 굳게 지킨다. 소리를 내는 것은 자유로 된다. 데카르트(1596～1650)는 프랑스 사람이다. 수학자로 출발하여 철학자로 마쳤다. 그가 살았을 때 자기 이름을 Descartes라고 썼기에 후세 사람들이 Descartes로 꼭 적게 되는 것이었다. 이런 것을 전통계승이라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esprit라고 표기하고는 소리내기로는 <에스프리>라고 한다. esprit에서는 T소리를 내지 아니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나라지키는 마음으로 으뜸소리를 지킨다. 표기된 소리읽기는 자유로 한다. 전통계승을 위한 곳에 프랑스 사람이 모두 한 마음이 된다. 프랑스 사람들 나라지킴이 으뜸소리 지키기로 연결되었다. 잉글리시는 으뜸말 water를 굳게 지킨다. <워터>로 읽는 사람이 있고, <월러>라고 읽는 사람이 있다. 읽기는 자유이다. 프랑스식을 따르고 있다.
려증동 -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배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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