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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훈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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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완용이 잘못한 일

최훈영

2005-10-10 07:37:47, 조회 : 2,498, 추천 : 520

리완용이 잘못한 일

실국시대 일본귀족 李太王이 1919년 1월 22일에 죽었다. 일본귀족 완용이 장사일을 도맡아 주관했다. 완용이 리태왕 이름을 바꾸어 보려고 <高宗>으로 지었다. 통감 장곡천호도(長谷川好道)가 일본 동경에 있는 일본왕에게 결과보고를 했다. 왜왕이 장곡천을 꾸짖었다.

<그런 일을 사전에 품을 하지 아니하고, 결과보고를 하느냐>였다. <高宗이라는 묘호는 불가이니, 발설하지 말라. 일본귀족이 조선왕으로 될 수 없다. 리태왕이 고종으로 되면 1910년에 있었던 일본이 한국을 병합한 조약이 무효로 된다>였다. 총독 장곡천호도가 경솔했다고 꾸짖고는 1919년 9월에 제등실(齊藤實)을 총독으로 교체했다.

나라를 지키지 아니하고 일본국에게 넘겨준 왕을 완용이 <悲哀王>으로 이름을 지었더라면 무식쟁이는 면할 수가 있었다. 높을 <高>를 주었으니, 이름과 실제가 맞지 않게 되어서 사기꾼으로 된 것이다. 완용이 사호(史號)가 있음을 알 리가 없지만, <高>자를 사용한 것은 사기행각으로 되었다.

일본귀족 완용은 일본귀족 리태왕을 높여주면, 자신도 저절로 높여진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완용은 무식한 사람이었다. 무식한 사람이 지도자로 되어서는 안 된다. 군자가 되려고 하면 이름을 바르게 짓는 정명학도(正名學徒)가 되어야 한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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