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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훈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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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혼례가 중원으로

최훈영

2005-03-25 17:15:29, 조회 : 2,421, 추천 : 549

고조선혼례와 중원혼례가 서로 다르게 된 곳

고조선혼례는 며느리로 시집을 가고, 중원혼례는 처녀로 시집을 갑니다. 고조선혼례는 대낮 11시에 하늘이 내려다보는 신부집 마당에서 혼례를 치르고, 중원혼례는 어둡사리에 신랑집건물 안에서 혼례를 치릅니다.

고조선혼례는 「婚禮」라고 적고, 중원혼례는 어둡사리에 행한다고 「昏禮」라고 적었습니다. 중원사람들이 바라기로는 고조선혼례를 「書禮」로 적어주기를 바랬습니다.

老石은 중원가례를 엮은 주희(朱熹)를 평하기를 『婚禮라는 말은 「冠禮·喪禮·祭禮」라는 등급말에 들어가는 것인데 어둡사리 혼시(昏時)에 행사한다고 「昏時」라고 적고 있으니, 주희는 국량이 협소한 사람이로다 』라고 말했습니다.

고조선혼례는 신랑이 신부집으로 가서 신부집 마당에서 혼례를 치르고, 신부집에서 그 날 밤을 보내고 이튿날부터 그 신부집이 처갓집으로 되어서 5일 후에 혼자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중원혼례를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신부를 데리고 자기집 으로 돌아오니 어둡사리 혼시가 되어서 불을 켜고 건물 안에서 혼례를 치르고 이튿날에 며느리로 됩니다.

고조선혼례는 신랑이 「장가 드는 혼례」이고, 중원혼례는 「신랑이 신부를 맞이 하는 혼례」입니다.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는 것을 그들이 친영(親迎)이라고 했습니다.

신부를 편하게 하는 고조선 혼례가 중원땅으로

만주땅 료하(遼河)동쪽에 조선사람 단족(檀族)이 살면서 고조선 나라를 이룩한 것이었습니다. 료하 서쪽은 한족(漢族)이 살면서 중원(中原)을 이룩한 것입니다. 하동(河東)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舜이 료하 동쪽 하빈 땅에 살았던 조선 사람 檀족이었습니다. 순이 어버이 섬김 지극하여 천하 대효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아비 고수는 천하에 몹쓸 악인이었습니다. 어미는 순을 낳고 곧장 죽어서 순은 계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순의 아비고수는 사람 죽이기를 자주했습니다. 고수 아들 순은 죽은 시체를 질머지고 산에 묻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중원땅 요임금은 단주(丹朱)라는 아들이 있었으나 신하들이 단주를 반대했습니다. 단주는 효자가 아니었습니다.

요임금은 후계자로 효자를 구하려고 했습니다. 조선사람 순이 효자라는 소문을 듣고 불러서 2년 동안 시험하고 임금자리를 물려 주었습니다. 순이 중원 황제가 되고서 조선혼례가 중원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중원혼례에도 기러기례(奠雁禮)가 있지만은 사성(四星)이 없는 것에서 조선혼례를 부분 흡수했음이 드러났습니다. 고조선혼례는 신부를 편하게 만드는 혼례이건만 중원혼례는 신부를 힘들게 만드는 혼례였습니다. 고조선혼례는 신부집에서 혼례를 치르기에 신부가 편하게 됩니다.<혼례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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