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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훈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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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일컫기

최훈영

2004-01-21 11:14:19, 조회 : 2,551, 추천 : 551

자기 남편을 남들에게 일컫을 때 <남편>이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떳떳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깥양반>, <바깥주인>, <영감>이라고 말할는 것이 더 어울릴 때가 있습니다.
남편을 <어른>이라고 일컫어서도 안되고, 남편에게 자기를 낮추어서 <제가>, <저희>라는 낮춤말을 사용해서도 아니됩니다.
서로가 똑같이 <내가>라는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남편>이라 일컫지 못하고 <우리 아저씨>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도 하루 속히 벼락이 내려지면 좋겠습니다.
<남편>이라 일컫지 못하고 <우리 교장선생님>, <우리선생님>, <장군님>, <이사장님>이라고 말하는 부인에게도 하루 속히 벼락이 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교장선생님 계십니까?>라고 하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있게 되면, 교장 아내 되는사람은 <바깥주인 서울에 갔는데, 내일 온다고 합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식이 병원원장이라고 남들에게 일컫을 때 <우리 원장님>이라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본정신인지 돌았는지 의문이 갑니다.

자기 남편을 상급자인 시으른에게 일컫게 될 경우, 임자말이 생략됩니다.
동급자와 하급자는 임자말이 나오게 됩니다.

자기 남편을 시으른에게 <애비>라고 말하는 패륜 여인이 있습니다.
또 자기 남편을 시으른에게 <아버님 아들>, <어머님 아들>이라고 말하는 불공손한 며느리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며느리들에게 벼락이 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옛날 착하지 못한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대항할 때 <아버님 아들>, <어머님 아들>이라는 불공손한 말을 사용했습니다.

혼인을 잘못하면 3대를 망치게 됩니다.
말이란 출가전 어릴 때부터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앞에 말씀드린 그 부인의 친정어미도 똑 같이 했을 것이 훤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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