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최씨 광정공파 / 다천공(다천부군)파

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훈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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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字)나 호(號)에 관해

최훈영

2004-01-21 10:55:11, 조회 : 2,878, 추천 : 411

'자'란 예전에 20세 가까이 되었을 때 관례를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관례 시 부모나 집례자가 이름을 계속 부를 수 없기 때문에 붙여준 것으로, 이름 대신 부르는 것입니다.
친구들이나, 혹은 출입(장가듬)해서도 그 자를 부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가 없으면 선비 반열에 들지 못했습니다.

'호'란 큰선비가 되었을 경우 스승이나 친구 아니면 스스로 그 호를 짓습니다.
그러나 공구는 자는 있어도 호는 없습니다
중국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를 중시여겼습니다.
관레를 치르게되면 이름은 함부로 부르지 못하지만 호는 그냥 불러도 됩니다.
그리고 어른의 자함을 말할 경우에는 무슨자 무슨자라고 해야 합니다.

호를 지어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선생 반열에 들어야만 무방할 터입니다.그러나 요즈음은 아무나 호를 지어 자신을 과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택호'란 보통 그 사람의 출입(혼인)한 곳을 따서 향당에서 지어주는 예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집실로 출입했다면 집실댁이 되며, 부르는 사람도 집실이, 집실 아재
, 집실 할아버지라고 하며 여러 세가 지나가더라도 집실 할아버지라고 하면 자손들이 "우리 9대조입니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택호는 그 집의 벼슬을 따서 칭하기도 합니다. "대감집", "영감집"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택호는 요즈음 직업을 따서 칭하기도 합니다. "과장댁", "군수댁"이 그러합니다.
예전에는 택호가 없는 경우 사람 취급도 하지아니하고 "ㅇㅇ네"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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