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최씨 광정공파 / 다천공(다천부군)파

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훈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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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젼

최훈영

2005-02-28 13:44:15, 조회 : 2,060, 추천 : 414

충청도 로론가(老論家) 치첩풍(置妾風)을 두둔하는 것이 <구운몽>이었고, 전라도 군수들의 음란을 통쾌하게 무찔러 주는 것이 <춘향전>이었습니다. 서로가 대립관계에 있었습니다.

구운몽은 더러운 음란소설이어서 판소리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춘향전>은 음란을 물리친 통쾌 소설이어서 판소리로 이어졌습니다. 소설이 앞이냐, 판소리가 앞이냐 하는 것 역시 해결이 나지 못할 아리달송거리로 됩니다. 문헌 기록에 통쾌한 것이 없기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소설은 글로 쓰여진 것이고, 판소리는 쓰여진 소설글에서 뽑아내는 말이어서 판소리가 뒤에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류진한(柳振漢)이 지은 <춘향가>가 영종 30년에 나왔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류진한이 어디에 살았던 사람인지는 모릅니다.

효녀소설 <심청전>이 있습니다. 이 소설 역시 유식한 선비가 지은 것이었습니다. 주석가 장지영(張志映)이 말하기를 정종9년에 나온 대전통편(大典通編)을 심봉사가 말한 것을 잡았습니다. 정종 9년 이후에 나온 것은 확정되었고, 심청의 고향 황주는 황해도 황주가 아니고, 중국 호북성 황주 라고 했습니다. 그러함이 사실이었습니다.

첫 머리에서 인당수에 빠지는 곳에서 이 소설이 끝이 났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조선나라에 효자 소설이 없는 것은 부끄러운 부분입니다. 심청이 살고 있는 땅이 중국이어서 <춘향전> 보다 열세로 되는 것 같습니다. 심청을 경주 사람이라고 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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