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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훈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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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읍후배(신랑절)

최훈영

2004-01-21 11:17:29, 조회 : 2,686, 추천 : 598

읍을 먼저하고, 그 뒤에 절을 하는 것을 선읍후배라 일컫습니다.
두 손을 맞잡고 가슴까지 올렸다가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읍이라고 합니다.
이 읍 값이 일배값 이라고 하니, 읍 역시 공손 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두 손을 땅바닥에 짚고 머리를 숙여서 절하는 것을 복배라고 하는데, 혼례에서
신랑절이 <땅바닥절>인 복배로 됩니다.

제사를 모실때 남자절은 선배후읍으로 됩니다. 생자와 사자에 대한 구별로 말미암아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식장 폐백실이란 곳에서 제사절을 받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절 받는 사람도, 절하는 사람도 선읍후배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라 하겠습니다.그런데 결혼 당일 신랑신부만 주거니 받거니 절을 하지 임금이 와도 절을 하지않는 법인데......

현구고레는 신혼여행후 시어른 뵙기를 하는게 순서 입니다.
결혼 당일 날 무엇이 그리 급하여 입장 때에 절하고, 절로 시작해서 절로 끝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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