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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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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4 16:27:23, 조회 : 2,210, 추천 : 528 |
공자가 자기나라 <魯國史記>를 적어 놓고 책이름을 <春秋>라고 했습니다. <춘추>마지막 임금을 <哀公>으로 기록하였습니다.애공14년 봄에 서쪽 사냥에서 애공이 기린을 잡았다로 <춘추>기록이 끝이 났습니다. 기린이 인수(仁獸) 라고 합니다. 인수를 잡았으니,상스롭지 못한 불길 조짐이라고 여긴 것입니다.공자가 여기에서 붓을 던진 것입니다. 후인이 <春秋>책 뒤 <附錄經傳>속에 <哀公>16년 4월 기축일에 <孔丘卒>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실국에는 <哀王>이 꼭있게 된다는 것을 려구연(呂九淵)이 말한 것입니다. 이름이 바르게 서지 않으면 나라가 바르게 서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나라를 잃게 된 실국왕을 부르거나, 기술할 때는,반드시 사호(史號)를 사용해야 합니다. 나라를 왜로에게 넘겨버린 임금을 높을 고<高>로 불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사는 세상이 가지고 있는 원칙입니다<老石集二>에는 <失國論>이 있습니다. <실국>이라는 말은 공자가 사용했던 말 입니다
고려국이 망하고 조선국이 섰습니다. 이와 같은 것은 실국이 아닙니다.조선국이 망하고 일본국이 섰습니다.이와 같은 것이<실국>입니다. 망한 것과 선 것 사이에서 겨레가 다르면 실국입니다. 망한 것이 단족<檀族>이고 차지한 것이 왜족(倭族)이기에 단족이 나라를 잃은 것입니다
코리안 단족이 실국한 일이 오늘에 이르기까지세 번 있었습니다.북쪽 고구려를 실국한 것이 처음일어 났던 일이었고,북쪽 대진국(발해)을 실국한 것이 두번 째로 일어 났던 일이었고, 금세 치루왕이 실국한 것이 세번째로 일어난 일입니다.
또 曰 만고역적 완용무리가 나라땅을 팔아서 배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와같은 일인즉, 천하에 있지 아니했습니다,부끄롭고,부끄롭습니다,겨레가 다른것 끼리는 서로 전쟁을 하다가 지면 부득이 나라를 잃게 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高>라는 글자는 그 뜻이<崇也.> <敬也> <上也>에 있습니다.한(漢)나라를 일으킨 임금을 <漢高祖>라고 했고 .당나라를 일으킨 임금을 <唐高祖>라고 했습니다.망한 임금을 <高>라고 부르는 일은 천하에 없습니다. 망한 임금을 <高>라고 부르면 ,부르는 그 사람이 미친 사람으로 됩니다.망한임금을 <哀>로 불러야.부르는 그 사람이 바른 사람으로 됩니다.이런곳에 사관(史官)이 있게 되고.사가(史家)가 있게 됩니다.학자가 없으면 뒤죽박죽입니다.
조선나라를 일본에게 넘겨준 임금이 죽었습니다. 1919년 양력3월1일이 인산일(因山日)이었습니다.오ㅐ로가 독살했다는 말이 곳곳에 들썩거렸습니다.군중이 만세만세라고 외쳤습니다. 왜로총독이 다급했습니다.조선사람의 흥분이 누그러지도록 급히 묘호를 정해 주자는 것으로 그들의 계략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부왜역적 완용무리를 총독부로 불러서 사왕(死王)의 묘호를 정하자고 한 것입니다 높을<高>자로 묘호를 정해서 조선사람들을 속이고자 한 것입니다.
완용무리가 찬성했습니다.<엄청나게 큰임금이다> <엄청나게 높은 임금이다>라는 말로 조선사람들을 속이려고 한 것입니다 논어에 나오는<高宗>을 그 녀석들이 생각해 내었다고 려구연은 적고 있습니다<子曰何必,高宗 이리오, 옛사람이 모두 그러 한데,임금이 죽으면백관이 모두 수상(총독)말을 3년토록 듣는 것이니라>를 찾아 내었다고 했습니다. 조선임금이 죽었으니 ,조선사람 너희들은 3년동안 모두 총독말을 들어야한다. 하필 옛날 고종 일을 말할 것이 어디 있으랴>를 찾아 내었던 것입니다.교활하기 괘심했습니다.
망한 나라를 기술할 때는 사호(史號)를 사용해야 합니다. 비(悲). 애(哀) 치(恥) 루(淚)라는 글자가 들어 가야만 사호로 됩니다.사호를 사용하면 실상이 바르게 잡힙니다. 사호를 사용하게 되면 망하게 된 그 까닭에 촛점이 모여지게 됩니다.망한 임금을 고종이라고 부르면 기분이 나쁘게 됩니다.기분이 나쁘게 되는 사람이 학자로 됩니다.기분이 나쁘게 되는 사람이 공자학도로 됩니다(배달겨레 문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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