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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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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3 16:28:22, 조회 : 2,225, 추천 : 446 |
백암(白巖) 박은식(朴殷植 1859～1926)은 황해도 황주 출신 선비다. 싱해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이었다. 광복도모로 압록강을 건너 만주땅에 환인현(桓仁縣)이 있음을 보고 깜짝 놀라고 그곳에 머물면서 고조선 환인조선을 생각하게 되어《한국통사》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아픔의 력사>가 통사이다. <아픔의 력사>를 지어서 남겨두면 배달겨레 후손이 반드시 나라를 찾게 되는 광복이 온다고 했다. 참으로 훌륭한 선비였다. <갑신란>에 대한 기록은 백암이 지은 사기가 가장 바르게 되었다.
曰김옥균 박영효 홍영식 서광범등은 소년당으로 일본을 가까이하는 자들이다. 일본당 여러사람이 청국․러시아를 물리치고 개혁하려고 한다. 계미년 11월 일본공사 竹添進一郞이 자기나라 일본으로 돌아갔다.
김옥균은 돈을 빌릴려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청국을 물리칠 계략을 비밀리에 다 털어놓았다. 일본정부가 기뻐했다. 임오년 배상금 청산하지 못한 돈 40만원을 돌려주면서 그 진행을 도우겠다고 했다.
옥균은 학도 20명을 거느리고 돌아왔다. 이때 馬建忠은 무슨 일로 자기나라인 중국으로 돌아갔다. 갑신 9월 죽첨진일랑이 서울에 왔다. 이때 중국은 프랑스 사이 안남전이 있게 되었다. 일본 공사가 김옥균을 유인하기를 <청국이 지금 조선을 돌아볼 틈이 없다.
청국을 배척하고 독립할 때가 바로 여기에 있다. 때인즉 이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꼬우기를 했다. 매일밤 모여서 계획을 짰다. 일본군을 등에 업고 청국인을 방어하고, 자객을 양성하여 민비정권 청당(淸黨)을 쫓아내려고 했다.
또 일본정부로부터 군함을 보내어 주겠다는 비밀약속을 받게 되었다. 갑신년 10월 17일 우정국 락성(락성)이 있게 되었다. 홍영식이 우정국 총판으로 잔치를 베풀고 대관들과 각국 공사․령사들을 초청했다.
나의 벗 어떤이가 말하기를 <아까운 일이라고 하겠도다. 그러한 일류 재주꾼들이 일본사람 돈을 받고 팔려서 이렇게 큰 잘못을 져지렀으니 말이외다. 저 일본사람이 어찌 남나라 사람들을 위하여 충성스럽게 도모하여 사람다운 일을 하랴. 또 저들은 우리조선땅을 빼앗아 보려고 기도를 올리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날이 없다고 하겠도다.
우리 조선이 진보하는 것이 저들 일본에게는 불리한 것이다. 만약 우리 조선에 진보하는 세력이 있다고 하면 저들 일본은 반드시 많은 방법으로 조선의 진보를 해치려고 할 것인데 그 진보를 도우려고 하겠느냐. 대개 저들 일본이 여러번 청국사람들 우세함에 눌리어 왔다.
한번 뛰어서 능가해보려고 온갖 꾀를 짜내어 뚫어보려고 했으나, 구멍이 없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영특하고 날카로운 우리 조선소년들이 일본의 새물결에 취하여 독립의 영광을 그리워했다.
저들 일본이 곧장 이러한 것을 알아차리고 꼬우기를 청국을 배척하여 독립하는 일에 도우기를 하리다. 그 실상은 중국과 조선 사이를 집적거려서 싸움을 일으키게 하여 서로 미워하는 감정을 가지도록 하려는 곳에서 저들 일본이 주살로 새를 잡는 술책으로 나온 것이었다.
영특하고 날카로운 우리 조선 소년이 이것을 살피지 못하고, 일본을 의지하여 이루어 보려고 했다. 그 꼬임에 무너져, 코피가 터지는 함정에 빠졌으니 애석하지 않으랴. 정말로 그렇지 않다고 하면 저들 일본이 군함을 보낸다고 약속하고 어찌 갑자기 배반하랴. 이것은 다락에 올라가라고 시켜놓고 사다리를 치워버린 것이로다> (한국통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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