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의 생활예절, 가족간의 호칭 및 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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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훈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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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라는 나쁜말

최훈영  2004-01-21 11:19:04, 조회 : 7,227, 추천 : 1378 남들에게 부모를 일컫을 때 효자는 <우리 어른>, <우리 안어른> 이라고 말합니다. 부모가 어른 자리에 계셔야 아들이 효자로 되는 것입니다. 부모를 어른 자리에 모시지 않고 그 집 아들을 일컫을때 <아들님>, <딸님>이라고 부르면 부모와 자식이 동급이 되어서 효자로 될리가 없습니다. 친구, 벗의 아버지를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것 입니다. 친구, 벗의 어머니를 <안으르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요즘은 <어른>, <어르신>이라는 말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괴물말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없어지니, 중학생이 교수자인 선생을 두들기는 세상으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말이 <어르신>이라는 말을 무너뜨려서 할애비를 죽이는 놈이 나왔고, 애비를 죽이는 놈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손자가 할애비를 죽이는 것을 손주조(孫誅祖)라고 합니다. 손자에게 맞아 죽을 줄 미리 아는 늙은이가 우리 손주(孫誅)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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