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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구성원간의 호칭에 대해...

최현영 (Homepage)

2004-01-21 13:43:48, 조회 : 3,279, 추천 : 731

호칭의 문제는 어려운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호회 등과 같은 사회 모임에서는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처음 만나면 당연히 상호 존대를 합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서로를 존중하여야 하며, 나이든 사람이 일방적으로 낮춤말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나이 차이가 8살이상 되게 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이든 사람이 자연스럽게 말을 낮추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낮춤말을 사용하도록 하지 않았다면 존대를 하여야 합니다.
낮춤말을 한다하여도 자네, ~하게 등과 같이 예를 갖춘 낮춤말을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호칭의 문제에서 직책이 있는 경우라면 부장님, 간사님과 같이 부르면 될 것입니다.
비슷한 또래의 경우라면 ㅇㅇㅇ 씨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나, 약간 낮춤말의 기분이 들게 합니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이름만을 부르기 보다는 ㅇㅇㅇ 씨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형님, 누님, 삼촌 등과 같은 호칭의 사용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호칭이 없는 경우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형제간에는 등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등급이 없는 형제간의 호칭은 그 의미가 변화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나이가 많고 적음을 구분하는 정도의 일반 명사화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2학년이 상급 학생에게 ㅇㅇㅇ 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호칭이 될 수 있겠습니까.
'형, 누나'는 자신의 형이나 누나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나이에 따라 대하는 격이 다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언어 예절의 압존법 및 경로우대를 생각하면 쉽게 해결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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