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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에 대한 대우에 관하여

최현영 (Homepage)

2004-01-21 13:47:08, 조회 : 3,246, 추천 : 718

손님 (text924@hanmail.net)  Access : 87 , Lines : 9
(질문)처남에 대한 대우에 관하여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꼭 답변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남편과 제 사촌오빠는 나이가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알기로는 손위 처남이 나이가 많든 작든 높임말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 남편은 제 생각이 잘못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촌오빠에게 말을 낮추고 있습니다.
< 손위든 손아래든 상관없이 처남에겐 말을 낮추는 것이 옛법이라고...,> 그렇게 배우고 자라왔다고 합니다. 사실 제 시댁 집안에선 모두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균관에서 추천하는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인쇄까지하여 보여주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참고로 남편은 광정공파 최동집(대암공)할아버지의 후손입니다.
성균관에서 추천하는 사이트까지 인정 할수 없다고 하니 같은 경주최씨 광정공파 사이트에서 올려주시면 그 말은 인정 할거라 믿습니다. 제 남편 말이 집안마다 전통이 조금 다를수 있다고 하니 설령 모두  손위 처남에게 말을 높여야 한다고 말을 해도 제가 광정공파로 시집을 와서니 시댁의 풍속에 따르는 것이 맞겠지요.
경주 최씨는 모두 '처남에게는 낮춤으로 대우'를 한다고하니 그것이 사실인지 궁금합니다.만약 경주최씨 광정공파는 처남에 대한 대우를 그렇게 한다면 제 생각을 바꾸고 남편의 생각을 당연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제가 오빠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남편으로 부터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상세한 정보를 부탁드리며,좋은 충고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관리자 (ecw100@ecw100.com)  Access : 79 , Lines : 17
<낮춤말>이라기 보다 "하게" 말로 보통말입니다.
손님의 궁금증을 어떻게 속 시원히 풀어야 할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처남에게 낮춤말을 사용하는 것은 예법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단, 8살 이상 차이가 난다면 높임말을 사용합니다.

8살 이하의 경우 <낮춤말>이라기 보다 "하게" 말로 보통말입니다.
8살 이상의 경우 <예사 높임말>을 사용하며, "하소" 말을 사용합니다.

손님의 부군은 정확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촌 오라버니를 생각하면 이상하겠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사회 생활에서도 친한 친구의 경우 나이와 상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유학에 정통한 사이트라고 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일부 지방의 예를 전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전통예절과 관련한 자료에서 북쪽 지방의 관습이 소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북쪽 지방 관습이나 변형된 예절은 우리나라의 분단 상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북쪽 출신 사람들의 경우 친인척을 만나지 못하게 된 경우가 있어 주위 사람들을 가까이 하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런 예가 장인, 장모를 아버지, 어머니라 하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바른 예법이 아닌 것입니다. 또한 오라버니를 오빠라 하나 이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터라 고치기 쉽지 않습니다.

손 위 처남, 손 아래 처남이라는 것도 말이 맞지 않습니다. 그냥 처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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