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의 생활예절, 가족간의 호칭 및 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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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말

최현영  (Homepage) 2004-01-21 12:13:54, 조회 : 2,269, 추천 : 574 <반>이란 말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뜻은 한문에서 온 중국글자 입니다. <반>이라는 말에는 반쯤 반(半)이라는 뜻이 있고, 뒤집을 반(反)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반(半)이라는 말은 길이나 무게의 중간으로 되는 단위로 되고, 반(反)이란 말은 그 뜻에 어긋 나는 쪽을 일컫는 것으로 됩니다. <반말>이라는 말을 중국글자로 나타내면 반어(半語)로 되는 것입니다. <온말>을 하지 못하고 말을 하다가 끝까지 다 하지 아니하고, 중간에서 그만 그치게 되는 말하기를 반쯤말 이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머리가 아파-아>라던지, <다리가 아프다요-오>라든지, <옆구리가 절리네-에>라던지, <그리로 가보지 뭐-어>라는 말들이 모두 말을 하다가 끝까지 가지 아니하고 그치게 되는 <반쯤말> 입니다. <온말>을 다하지 아니하고 반쯤하는 말입니다. 말소리가 <다>, <라>, <까>, <나>, <소>, <게>, <세> 또는 <네>로 되는 말이 <온말>이고, 그렇지 아니한 끝소리가 <반쯤말>로 됩니다. <반쯤말>은 부부 사이에서만 사용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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