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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현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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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과 광복, 친일 청산에 덧붙여

최현영

2004-03-07 09:06:25, 조회 : 3,227, 추천 : 656

지난 1일자 <희생과 피해>란 제목의 글에 대해 오류 있음을 지적 받고,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3월 1일자 경남도민일보에 소개된 적이 있어 경남도민일보에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독립과 광복, 친일 청산에 덧붙여

지금까지 아무런 생각 없이 사용한 단어가 <독립>이다. 학교에서부터 언론, 정부에 이르기까지 친일파식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잘못이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3.1절이면 독립운동ㆍ독립문ㆍ독립기념관ㆍ독립신문 이외 수많은 단어가 사용된다.

역사 용어에서 독립이란 일본말이다. 조선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단어이다. 독립이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제 힘으로 따로 서는 일. 다른 것에 속박되지 않거나 지배를 받지 않음. 독자적으로 존재함. 한나라가 주권 행사의 능력을 가짐."이다. 반면, 광복이란 "빼앗긴 주권을 도로 회복함"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광복이라는 말 대신 독립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 역사 용어에 사용되는 것은 친일 학자에 의해 잘못 정의된 것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조선은 일본 침략 이전 이미 주권 국가였다. 즉, 빼앗긴 주권을 되찾는 일로써 독립이 아니라 광복이다.

일본은 조선의 종주국이 아니었다. 독립을 승인한 일도 없었다. 자식이 혼인하여 분가하는 것이 독립이며, 회사 직원이 새 사업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독립이다. 독립국가의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이다.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으며, 신생독립국이다.

친일파 청산문제가 논란이 되고, 친일인명사전 편찬이 추진되고, 친일파 청산법이 제정된 지금 더 이상 일본의 역사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 독립이라는 친일파용 단어 사용은 곤란하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독립이라는 단어를 버려야 한다.

그리고 독립과 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단어가 <한일합방>이다. 한일합방이란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한국이 일본을 합했다."라는 뜻이다. 한국 사람들이 쳐들어가 일본을 없애버린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일본 사람들이 <일한병합>이라고 부르는 것을 친일 국어 학자가 조작한 것이다.

한일합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일한병합은 <경술국치>라 해야 한다. "경술년에 일어난 나라의 치욕"라는 말이다. 일본 사람들이 자기들의 처지를 합리화하려는 말인 <일한병합>을 없애야 하고, 친일의 입장에서 만든 <한일합방>, <독립>이라는 단어를 없애는 일이 친일문제를 깨끗이 정리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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