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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다천공(부군)파 생활예절 [최현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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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에 질의 한 글(새댁, 아주머니, 올케, 시숙)

최현영 (Homepage)

2006-11-24 19:05:25, 조회 : 3,692, 추천 : 1010

수고 많습니다.

가정언어는 어법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머니, 올케, 시숙’에 대한 우리말 화법이 어법에 맞지 않으므로 고쳐야 한다는 내용으로 정리 하겠습니다.

아주머니
[명사]
1 부모와 같은 항렬의 여자를 이르는 말.
2 남자가 같은 항렬의 형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를 이르는 말.
3 남남끼리에서 결혼한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는 말.
4 형의 아내를 이르는 말.
5 손위 처남의 아내를 이르는 말.

올케
[명사]오빠나 남동생의 아내. ≒오라범댁.

시숙 [媤叔]
[명사]남편의 형제. ≒소구(小舅).

종숙 [從叔]
[명사]아버지의 사촌 형제로 오촌이 되는 관계. ≒당숙(堂叔).

1. 국립국어원의 답변에서 “‘처남의 댁’이라는 말에는 ‘안성댁’, ‘충주댁’에서 처럼 낮추어 말하는 느낌이 있어, 손위 처남의 부인에게 ‘처남의 댁’이라고 하는 것은 적당치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정언어에는 ‘동생댁’이란 말이 있습니다. 동생의 아내를 말합니다. 동생댁은 걸림말이고, ‘새댁’은 부르는 말입니다. ‘동생댁’, ‘새댁’은 정겨운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생댁’, ‘새댁’이란 말도 낮추는 느낌이 있습니까?

2. 사전의 설명에는 ‘아주머니’가 여러 부류의 사람에게 사용되고 있으나, 가정언어에서는 위치를 정해 사용합니다. 어머니 항렬의 사람에게만 사용합니다.

그런데 표준화법이 부모와 형제 항렬의 사람들을 동급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인정을 하게 된 것인데, 합리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3. ‘올케’를 남형제의 아내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오라버니의 아내’라고 설명을 합니다. 그러면 동생의 아내는 어법에 맞지 않게 됩니다. ‘동생의 아내’가 ‘오라버니의 아내’를 뜻하는 말인 ‘올케’라고 설명하는 것이 타당합니까? 오라버니와 동생은 분명 다릅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는 것이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4. ‘시숙과 종숙’에서 숙(叔)은 ‘아재비 숙’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형제 항렬과 아버지 항렬의 사람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남편의 형제를 말하는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한 것은 아닙니까?

남편의 형제에서 아우를 ‘시동생’이라 합니다. 그러면 시동생의 반대말로 ‘시형’이 적합하지 않겠습니까? 형제 항렬과 아버지 항렬은 반드시 구분되어야 합니다.

5. 여러 사례로 볼 때 표준화법이 위와 아래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다고 하여 무시하는 아름다운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표준화법의 부족한 부분 또는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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