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에 질의 한 글]
직계^존속 直系尊屬
『법』 조상으로부터 직계로 내려와 자기에 이르는 사이의 혈족. 부모, 조부모 등을 이른다.
직계존속을 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하면 설명과 같습니다.
궁금한 것은 국어와 법에서 법이 바뀌면 국어사전의 내용도 바뀌게 되는 것이 맞는지 하는 것입니다.
간혹, 법에 오류가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법의 규정에 따라 해석하는 범위가 달라지기도 할 것입니다.
민법에서 혈족에 관한 규정이 1990년에 변경되었습니다. 설명과 같이 '부모, 조부모'란 예는 부계를 의미합니다. 변경 전에는 부계를 기준으로 직계존속을 규정하였으므로 설명이 합당하겠습니다만 변경 후에는 모계도 포함하므로 외조와 외조모를 포함하는 내용으로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양계혈통이 인정됨으로 인해 직계존속의 수는 어마어마합니다. 10대조를 기준으로 할 경우 1,024명의 직계존속이 있습니다. 경주최가 31세손인 경우 31대조의 직계존속은 2,147,483,648명이 됩니다. 단, 8촌이내 혼인이 없다는 전제 조건에 따라 계산한 수입니다.
사전이 법 규정을 설명한다면 변경되는 내용의 일부는 포함해야 하고, 법 규정이 바뀌면 따라 바뀌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예제의 '혈족. 부모, 조부모'를 비롯하여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어사전의 내용은 언제 작성되었습니까?
직계존속에서 '혈족'은 '친족', '친족'은 '일가'로 설명됩니다.
일가02 (一家)
「명」「1」=한집안〔1〕. ¶화목한 일가.§ 「2」성(姓)과 본이 같은 겨레붙이. ¶일가가 되는 사람/고향에서 일가가 찾아오다/일가가 다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그 집에는 이미 박 장로의 사촌 동생 되는 박 집사와 그의 생부의 당숙뻘 된다는 노인과, 그리고 일가 아주머니들이 여럿 모여 있었다.≪김동리, 을화≫ §「3」학문, 기술, 예술 등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지나 체계를 이룬 상태. ¶문예 비평가로서 일가를 이루다.§ 「4」『식』=암수한그루.
「비」<1>실가01(室家).
그런데 내용은 부계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1990년의 민법 규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휴가와 관련한 규정에 '직계존속'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조(모)'는 인정이 안 됩니다. 왜냐면 국어사전의 정의는 부계만 인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립국어원의 국어대사전에 '친-(親)'은 ��
(1) 친족 관계를 나타내는 몇몇 명사 앞에 붙어 ‘혈연관계로 맺어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맣：罐�/친아들/친형제.
(2) 친족 관계를 나타내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부계 혈족 관계인’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친삼촌/친손녀/친할머니.
(3) 고유 명사를 포함하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그것에 찬성하는’ 또는 ‘그것을 돕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맣９�/친정부/친혁명 세력.
(설명 (2)에서 접미사가 아니라 접두사가 맞지 않습니까?)
그러면 민법 개정되었으므로 '친' 또한 모계도 인정하는 '친외손자, 친외삼촌, 친장모, 친고조모'와 같이 모두를 포함해야 합니다.
여기서 '친'은 진짜를 의미합니다. 부계가 진짜이고, 모계가 가짜라는 말입니다. '친'의 의미를 반대로 보면 '외손녀'는 '가손녀'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친'은 법의 양계혈통을 설명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법과 상관 없이 불필요한 단어입니다. 아들은 아들로 족하다는 말입니다. 우리말에서 불필요한 접두어가 가짜를 양산합니다. 이제 혈족은 부계뿐만 아니라 모계도 인정하므로 '친'은 삭제되는 것이 합당하겠습니다.
국어사전과 법의 규정 모순되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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