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의 생활예절, 가족간의 호칭 및 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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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가 성명(姓名) 앞에 놓여집니다

최훈영  2004-01-21 11:01:14, 조회 : 3,162, 추천 : 806 "관(冠)"이라는 글자는 머리 위에 쓰는 것을 일컫는 글자입니다. 머리 위에 쓰는 물건을 우리말로 <갓>이라고 했습니다. 장가들어서 어른이 되어야 <갓>을 쓸 수 있기에 어른될 관(冠) 자(字)이기도 합니다. <주사, 계장, 군수, 도지사,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이라든지 <사장, 전무, 상무>라든지 <소위, 중령, 소장, 대장>이라는 것이 모두 직위 이름입니다. 직위가 갓으로 비유 되다가 직위가 갓으로 되었습니다. 감투로 된 것 입니다. 직위가 갓으로 되기에 감투가 이름 앞에 놓여지게 됩니다. 영의정 이준경이 말하기를 영의정 류성룡이 말하기를 대통령 리승만이 말하기를 대통령 박정희가 말하기를 요즘신문을 보면 직위가 갓으로 되지 못하고, 신발로 되어서 질질 끌려 다니게 되었습니다. 직위가 신발로 되어서 잘못된 글을 보기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박관수 대통령 비서실장이 말하기를....>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사람들이 잠시 놀라게 됩니다. <박관수 대통령>이라는 말이 들리기에 잠시 놀라게 됩니다. 직위 이름은 머리 위에 쓰는 갓으로 사용되어야 마땅합니다. <대통령 김대중이 말하기를>로 되어야 바르게 됩니다. 직위 이름 앞에 성은 올 수가 있습니다. <ㅇ 대통령> 등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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